(4855번 글쓰신 이슬비님 보세요..)
여자분들 밖에서 노래방가고 술마시고 친구들이랑 차 한잔,영화 한편보고
집에서 뒹굴거리며 과일깍아 먹을때... 라구요?
남자친구랑 있던시간 일분,이분 그리워하면서 편지쓰고 기다리며
혼자 우는 시간은 얼마나 되시는지 아시는지요?
혹여 우체통에 넣으면 편지가 늦게 가거나 분실될까..
아침마다 우체국에 출근도장 찍는 정성은 아시는지요?
내가 정말 힘든일 있을때... 군화에게 이야기 차마 할수 없어서...
군화가 더 힘들거야..하면서 혼자 삭인 눈물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아시는지요?
미치도록 보고싶을때 전화조차 걸수도 없고...
군인들은 걸고 싶을때 걸고, 피곤해서, 안내키면 안걸면 그만인걸..
곰신들 전화오는 시간엔 혹여 전파 안터질까... 혹여 다른 전화 와서 군화전화 못받을까
발신창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군인은 곰신에게 전화하고 싶은날 하면 되요...곰신은 전화하고 싶은날에도 그저 전화를 기다립니다.
곰신은 남친이 군인이라는 것 빼고는 모든게 정상입니다.
그래서 남친의 부재를 느끼게 될때, 애인 없는 사람보다 배는 외롭습니다.
군화는 힘든 훈련 받으며 곰신 생각 한다지요.
왜냐하면 님이 쓰신 글 그대로 제3의 세계라
집생각, 곰신 생각 말고는 생각이 안난다고 그러더군요.
군화를 왜 거꾸로 신는지 아세요?
2년 군대간 사람 기다렸다가 차인 곰신님들이 왜 많은지 아세요?
군대 밖 생활은 자극의 연속이거든요.
하루하루가 새롭고, 하루하루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되요.
매일 다른 일이 생기고, 새로운 것들을 배울 기회가 많고, 도전의 기회가 많은곳이죠.
그런 곳에서, 곰신들은 오직 곁에 없는 한사람만을 생각합니다.
일말 상초라는 말이 있다죠.
1년이상 가기가 힘들다는 말입니다.
정상적인 연애를 한다고 해도 마찬가지 입니다. 요즘 커플들 1년이상 가면 오래갔다고 하죠?
일말상초에 이별을 고하는 곰신님들.. 그만하면 오랫동안 수고 하셧습니다.
욕 먹을 이유 전혀 없습니다.
여자분들 군대 두달만 갔다오면 애인이 존경스러워 질거라고요?^^
여자분들 군대 두달 갔다오고 나면 애인은 여자분이 존경스러워 질겁니다.
우스개 소리로 그런 글 있었죠...
남자보고 2년 여자 기다리라 그러면, 기다리는 남자 아무도 없을거라고
여자니까 2년 기다리지 남자는 거의 불가능 하다고요.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바깥세상... 곁에 없는 사람 두고 기다리기 생각보다 힘들답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 하시려면 똑바로 바꾸세요.
안가본 사람 군대 상상도 못하죠.. 근데 안기다려 본사람 역시 마음대로 상상하지 마세요.
육체적인 고통만 고통이라는 건 아니시겠죠.
그리고 '나쁜 고무신'이 되버린 여자분들이 제일 가슴아파하는건,
내가 그를 위하고, 사랑했던 그 모든 시간들이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는 이유하나 만으로 나쁜년으로 매도되는 그 순간 입니다.
과정을 무시한채 결론만을 떠들어 댑니다.
남녀의 헤어짐엔 많은 이유가 있을수 있겠죠...
하지만 우리는 고무신이 이별을 고할때,
단지 군화를 차버린 년으로 너무 단순화 시켜버리는건 아닐까요.
이별을 먼저 고했다는 이유하나 만으로 사랑했던 내마음을 의심하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몇년이 지나도 힘들다는 '나쁜고무신'의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군화와 고무신 이기 이전에 인간입니다.
남자와 여자 입니다.
군대에 있지 않아도 마음이 변할사람은 변합니다.
군대에 있어도 변치 않을 사람은 변치 않습니다.
상황은 관계를 힘들게 할지도 모릅니다.
어려워진 관계를 서로 지혜롭게 극복할수 있는 나이에 입대를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아직 어리고... 더러는 첫 연애에 곰신이 되는 분들도 있습니다.
군화분들도 역시 마찬가지겠지요.
남녀 관계는,
이슬비님 말처럼 어느 한쪽이 더 힘들다, 나쁘다고 판단할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남자로써의 입장을 변호하시기에... 기다림을 하는 곰신의 입장에서 주절주절 적어봤습니다.
저 역시... 곰신의 어려움을 구구절절 적었습니다만,
군대에서 고생하는 남친을 모르는 것 또한 아닙니다.
얼마나 몸은 몸대로 힘들고, 마음은 마음대로 외로운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곰신들은 할수 있는 만큼은 힘내서 기다릴 겁니다.
그 결과가 비록 '나쁜고무신'이라는 오명을 받는다 할지라도..
지금은 지금의 감정에 충실히 기다릴 뿐입니다.
고무신님들 다같이 힘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