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얽힌 수현이와 아줌마의
실타래의 끝)
오늘은 기필코 수현이와 함께 아줌마네 꼭 가야지!!
이렇게 다짐한 나는 수현이를 만나로 집에서 나왔다.
수현이와 만나기로 한 장소로 가자, 수현인 나보다 일찍 나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멀리서 보이는 오늘의 수현이의 스타일은, 갈색체크 난방에 면바지를 입었다.
아니 저렇게 입어도 어쩜 저리 멋있는 거야......!!
흠...내 남자친구라서가 아니라...솔직히 너무 멋있다~ 히히
“수현아~~~~”
내가 멀리서 수현이를 부르자 수현인 나를 발견하고 내가 걸어오는 쪽으로 걸어왔다.
“죽을래. ? 십분이나 늦었잖아!!”
......우씨. 원래 연인들끼리라면 [왔어? 자기? , 나도 지금 왔어~~] 뭐 이러는 거 아닌가? 솔직히 나도 수현이 성격을 알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안 바란다.
근데 어떻게 여자친구를 보자마자 죽을래!!가 먼저 나오냐고..
그래도 늦은 건 내가 잘못했으니 참자
“헤헤...미안미안.....” 그제야 수현인 금세 웃어보였다. 역시 단순하단 말이얌.
“손” 수현이가 갑자기 손을 내밀며 말했다
“어?”
“손 달라고” 그리고 내손을 잡고 앞으로 걸어갔다.
그렇게 걷다 나는 수현이를 힐끔 쳐다봤다.
수현이의 표정을 보니 오늘따라 유난히 기분이 좋아보인 듯 했다.
이때다...지금 이야기를 꺼내야지. 그리고 나는 슬쩍 아줌마 이야기를 수현이에게 꺼냈다.
“수현아 오늘은 아줌마네 가는 거다”
내말이 끝나기 무섭게 수현인 걷고 있는 발을 멈추고 나를 쳐다봤다.
“싫 어”.....도대체 왜 그렇게 싫다는 거야!!!!
“왜?”
“그냥 싫어”
도대체 이놈은 무슨생각을 하고있는거야....
여수에서 말했던 그건 도대체 뭐냐고!!!.
“가 자” 나는 한껏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싫다니까!!”
수현인 갑자기 소리를 버럭 질렀다.
점점 나도 성질이 있는 데로 나기 시작하며 “그럼 니 맘대로해 , 나 혼자라도 갈 거야”
그렇게 말하고 잡고 있던 수현이 손을 놓고 아줌마네로 가는 버스를 탔다.
수현이 마음을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빨리 아줌마랑 오해도 풀고 그랬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우 씨.. 나 좋으라고 그러는 거야.. 다 지 좋으라고 하는 거지....
그 자존심 조금만 양보하면 얼마나 예뻐.
투덜투덜 버스에 올라타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아줌마네 가게에 도착하였다.
아줌마네 가게를 보니 왠지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휴”
오랜만에 아줌마를 보는 건데 수현이 때문에 왠지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내가 레스토랑에 들어서자 몇 명의 레스토랑 직원들이 오픈준비를 하는지 바쁘게 움직였다.
어? 근데 준호아저씨는 어디 갔지?
여기저기 주위를 두리번 거렸지만 준호아저씬 보이지 않았다.
“저기 , 준호아저씨 어디계세요?”
청소를 하고 있는 사람한테 묻자 그 사람은 사무실안으로 들어가 보라고 말하고 다시 하던 일을 계속하였다.
그리고 사무실안으로 들어가자 문밖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어라?
문을 열고 들어서자 준호아저씨와 수현이가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뭐야? 저 놈....그렇게 안간다고 그러더니....
왠지 웃음이 나왔다. 그냥 순순히 왔으면 기분 좋게 둘 다 왔을껀데..바보
수현이는 나를 보고 멋쩍은 듯 앉아있었고, 준호아저씬 나를 보고 반갑게 맞이하였다.
“우리 지수 온 거야? ”
활짝 웃어보이는 아저씨의 표정은 오늘따라 유난히 기분이 좋아보였다
“아저씨. 보고 싶었어요.~~~~헤헤”
“나도 지수양 보고 싶었다고~~”
내가 수현이 옆에 앉자 아저씬 우리 둘을 번갈아보며 말했다
“지수양. 잘 생각했어. 우리 수현이랑 사귀기로 했다며.. ? 잘 한거야”
수현인 언제 이야기 했는지 아저씨는 나를 보며 말했다.
내가 수현이를 휙 돌아보자 그녀석 내 시선을 피한다.
“헤헤......그러게요....이제 고생길이 훤한 거죠...”
내가 농담조로 말하자 수현이 눈썹이 약간 꿈틀거리더니 그제야 입을 연다.
“장난쳐? 넌 나랑 사귄걸 감지덕지해야지. 나처럼 킹카와 사귀기가 쉬운줄알아?”
이 녀석 이말을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한다..
“,,,,,,,,” 그래 너 잘났다.
“아저씨 아줌마는 어디계세요? 아줌마도 빨리 보고 싶은데”
“지금 잠깐 외출하셨어. 금방오실 거야”
우린 아줌마가 올 때까지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서요. 수현이가 여수로 와서 ~~~~”
나는 수현이와 사귀게 되기까지를 아저씨에게 이야기해주었고, 아저씨는 재밌는지 우리 둘을 보고 웃으셨다.
그렇게 잠시 후 사무실 문을 두들기는 노크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선 아줌마의 모습이 보였다 .
“아줌마~”
내가 반가운 듯 아줌마를 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 지수 왔구나.. 집에는 잘 갔다 왔어?”
그리고 아줌마는 앉아있는 수현이를 보고 놀란 듯 쳐다봤다.
나는 준호 아저씨의 손짓에 밖으로 나갔다..
아줌마가 소파에 앉자 수현인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수....수현아”어느새 아줌마의 눈망울엔 눈물이 맺혔다.
그리고 한참후 망설이다 수현이도 입을 열었다.
“죄송해요......”
작은 목소리였지만 아줌마는 분명히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쿤 눈으로 수현일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엄마를 용서하는 거니.....?”
“처음에는 미웠어요....저를 버리고 간 엄마가...미웠어요...그런데 시간이 지나고..그게 미움이 아니라 그리움이라는 걸 알았어요....”
수현이의 말에 아줌마는 수현이 손을 꼭 붙잡았다.
“고맙다....고마워.....우리아들....” 수현이 눈가에도 눈물이 맺혔다.
“아버지.......아버지 아직도 엄마를 기다리고 있어요. 엄마가 떠나고 몇 년 동안 아버지가 엄마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할아버지 때문에 찾을 수가 없었나봐요. ”
아줌마는 아무 말도 없었다.‘
“이제 엄마도 제 자리를 찾으셔야죠....”
그리고 아줌마는 눈물을 흘리며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그 사람을 어떻게 볼 수 있겠니.....너와 그 사람을 버리고 떠났는데...어떻게..흑흑”
아줌마도 아직도 수현이 아버지를 사랑하시는 것 같았다.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두 분은 서로를 마음에서 못 잊은채 이 긴 시간을 살아오셨다.
“아버지 이해하실꺼예요. 엄마를 많이 사랑하시거든요.....”
아줌마는 수현이를 살며시 안으셨다.
“고맙다.....수현아 정말 고맙구나...우리아들 이렇게 멋지게 자라죠서 엄마가 너무 고마워”
그렇게 십년 만에 수현이와 아줌마의 얽힌 길고 긴 실타래를 풀었다.
아줌마와 수현인 몇시간 동안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눴고 나와 준호아저씨는 밖에서 언제쯤 이야기가 끝나나 기다리고 있었다.
“아저씨 배고파요”
아저씬 나를 보고 피식 웃으며 테이블로 데려갔다.
그리고 음식 몇 가지를 지시하고 내 앞에 앉으셨다.
“수현이가 지수 때문에 많이 변한 것 같구나”
아저씬 진지한 목소리로 나를 보며 말씀하셨다
“네?”
“널 만가지 전 수현이는 지금 이 상황도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지...
그 녀석 지금 많이 변한거야..지수가 그렇게 좋은가?”
아저씨가 웃으며 말하자 나는 왠지 쑥스러웠다.
“헤헤헤.....제가요. 이래봬도 매력이 철철 넘친다니깐요 히히”
아저씨는 그런 나를 보고 껄껄거리며 계속 웃으셨고, 내가 밥을 먹고 몇 시간이 지나자 수현이와 아줌마가 방안에서 나오셨다.
아줌마는 수현이의 손을 꼭잡은채.....
그리고 그 두 사람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아줌마는 수현이와 내게 자고가라고 말씀하셨고 , 수현인 아줌마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아줌마와 수현이가 오붓한 시간을 갖으라고 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했다.
수현인 나를 바래다 주기위해 아줌마의 차를 운전하였다.
차안에서 내가 수현이를 보고 연신 싱글벙글거리자 수현인 나를 보고 말했다
“왜케 실실 쪼게?”
오히려 수현이와 아줌마보다 내가 더 기분이 좋아보였다
“응? 그냥....헤헤”
내 대답에 수현이도 나를 보고 피식 웃었고 차는 어느새 우리 집 앞에 도착하였다..
“고마워~ 자기 전에 전화할게”
내가 차에서 내리려 하자 수현이가 내손을 잡고 자기 품으로 끌어안았다
그리고 조용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고마워....”
“어? 뭐가?”
“그냥…….다.”
수현이와 사귀기 시작 하면서 정말 수현이한테 절대 들을수 없을것같은 말들도 듣게 되고 .의외였다.
후후..이수현 조금만기다려.. 나한테 꼼짝도 못하게 내가 잡을테니까~풉하하~
그리고 나는 수현이 말에 수현이를 꼭 안은 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제 점심시간이네요^^
점심 맛있게 드시고 디저트 대신 제 글~~~읽으시길 바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