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혁아~~~
저기만치 벤치에 앉아 동찬이 인혁을 보며 반갑게 손을 흔든다...
인혁 - 새~끼 내가 그리 좋은감... 에구... 이눔의 팔자야....
시큰 털털룸하게 인혁은 동찬에게 다가가 말을 건낸다..
인혁 - 많이 기다렸냐??
동찬 - 야! 너 표정이 왜 그래?? 때가 된 것 같다 그러더니 뭔일 있었냐??
인혁은 동찬에게 얼굴 들이밀며.... 진지하게 물어본다...
인혁 - 니가 보기에도 내가 곱상하냐??? 기집얘 처럼 보여??? 어려보이디??
동찬 - 찬찬히 물어라.... 내 수준 알면서... 뭐가 그렇게 급하냐?? 어디보자....
동찬은 인혁의 얼굴을 요리조리 살펴본다...
동찬 - 실지 니가 고등학교 때 뭇 선배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했잖냐...
그게 다 그 곱상한 니 면상 덕분 아니 겠어??? 아닌말로 나도 니가 하도 곱상 하 길래....
솔직히 많이 의심했었다... 물건은 달고 있는건가 하고...큭큭큭
인혁 소리없이 동찬을 야린다...
인혁 - 이 상황이 넌 재밋냐??? 난 죽을 맛이다.....
~~한 많은 이세상~~~ 야속한 임아~~~~~
동찬 - 뭐야~? 벨소리 왜이래~~~???
인혁 - 시꺼~~~ 이게 요즘 내 심정을 가장 잘 표현 해준 노래단 말이쥐 ㅡ,.ㅡ
뭐야~~ 큰형이네.... 미안은 한가보지.... 안하던 전화까지....
<핸드폰 통화 버튼을 누르곤....>
어이~~ 이게 누구래??? 우리 아버님의 귀여운 아들 아님감?? 왜???
무슨 말을 더 할려고... 왜?? 나혼자 당하는게 안되긴 했는가보지???
진혁 - 어디냐??
인혁 - 건 알아서 뭐하시게요??? 몰라~~
진혁 - 오늘 저녁 일찍 들어와라... 오늘 헤어쌀롱 김실장 니 머리 붙여 주러 오기로 예약했어~~~
인혁 - 헉 뭐야~~~?? 형 진짜 이러기유...... ?? 어떻게 날 도와 주진 못할 망정.....
아예 구덩이를 파고 들이미네 밀어..... 그래 누가 이기나 해 보자고들~~
뚝!
동찬 - 야~야야.... 혈압 오를라... 릴렉스...... 왜 무슨일인데.....?
인혁 - 머리나 하러 가자~~!!!
동찬 - 왜 지금도 괜찮은데.. 곱상하니..ㅋ
인혁 - 싫음 관둬 혼자라도 갈꺼니깐....
몇시간후...
미용실 문을 나서는 인혁의 뒷 모습을 안타깝게 쳐다보던 동찬이 말을 건낸다.
동찬 - 너 정말 그러고 집에 갈꺼니? 엉???
인혁 - 엉~! 이게 어때서~? 좋찮아~~~ 전화 하마...
동찬 - 어휴~~ 참 별 짓 다 하네....
멀어지는 인혁의 뒷 모습을 보며 동찬이 소리 친다...
동찬 - 임마~~~~ 권투를 빈다..... 강인혁이~~~~ 화이링~~~!!
현관문을 들어선 인혁...
거실엔 이미 김실장이 작업 준비를 마쳐 둔 상태였다..
쇼파에 않아 담소를 나두던 김실장과 진혁의 앞을 유유히 스쳐 지나
건너 편 쇼파에 인혁이 몸을 파 묻는다...
인혁의 모습에 어이 없는 웃음만 나는 진혁과 난감한 표정을 짓는 김실장의 얼굴을 보며
인혁은 키득 거리기 시작했다...
인혁 - 왜~~??? 사람 무안하게 그런 눈으로 봐~~!! 김실장님 오랜 만이네요??
살짝 손을 들어 김 실장에게 인사를 건낸다.
진혁 - 너 지금 반항하냐???? 그게 무슨 꼴이야???
어떻게 김실장님 저 머리에도 가능한가요???
인혁 - 아하~~ ! 그래 이왕이며... 여기 정수리 반갈라서 뒤로만 붙여 줌 되겠네~~~
황비홍 스탈로다가 ~~~ 이야~ 난 두상이 예뻐서 잘 어울릴꺼야~ 그쵸 김실장님??
김실장 어이없는 웃음을 짓다...
- 백구 친 민 머리엔 머리카락을 붙여 본적이 없어서요.... 아무래도 힘들겠네요.....
진혁은 어쩔수 없이 김실장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고 돌려 보낸다....
거실 쇼파에 누워 TV를 보고 있던 인혁에게 다가가....
진혁 - 그래 니 맘 다 알아.... 하지만.... 이건 아버지께 도전 하는거라고....
아버지 들어오실 때 됐다... 니 방가서 숨어 있어.....
아버지 눈에 띔 뒷일은 아무도 감당 못한다..
아버지 들어오심 내가 다시 한번 다른 방법을 의논 드려 볼테니...
그동안 너 한발짝도 꼼짝하지 말고 있어...
아무말없이 인혁은 개선장군 마냥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콧노래 까지 부르며 이층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진혁 - 이거 누구편을 들어야 하는지... 원.... 아이고 머리야~~
그렇게 조용히 하루가 저 문다....
새벽녘 출출함에 인혁이 어슴프레 잠에서 깼다...
인혁 - 아~~ 배고파 저녁 제대로 안 먹었더니... 무지 배고프네....
배고파서 잠도 안와요... 에이 귀찮아.... 그래도 뭐 좀 먹음 잠이 올라나???
주방으로 내려온 인혁은 불도 켜지 않은 채 냉장고 안을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잠귀가 워낙 밝은 강사장 인기척을 듣고 거실로 나와 본다...
냉장고 불빛에 움쭐되는 민둥 머릴 발견한 강사장은 화들짝 놀라 소리를 지른다...
강사장 - 악~~~~헉~ 헉~~에이~ 너~너 뭐야??? 너 뭐야????
강사장의 비명소리에 화들짝 놀란 인혁 슬그머니 뒤 돌아본다...
강사장과 눈이 마주친 인혁은 얼굴은 굳어만 가고 사색이 되어간다...
사태를 파악한 인혁은 어설픈 미소만 지어보인다...
은은하게 비치는 냉장고 불빛의 도움(?)으로 인혁의 모습은 꼭 뭐랄까...
영화 반지에 제왕에서 골룸의 모습과 흡사하다...
꽃미남에게도 저런 모습이 나올줄이야....
강사장 한참후에야.... 인혁을 알아보고 냅다 소릴 지른다....
강사장 - 너 이눔 머리가 그게 무슨꼴이야....~!!!
불호령을 지르며....인혁에게 달려 드는 강사장의 손이 인혁의 민 머리위에
착착 잘도 감긴다.....
어느새 인혁의 머리는 강사장의 손바닥 자욱으로 붉게 물들어 부어 오른다.
한손에 식빵하나 부여 잡고 졸지에 습격 당한 인혁은 속수 무책 당하는 수밖에 없었다...
인혁 - 아버지~~~ 아이고... 아버지.... 악~ 아얏~~~~ 잘못 했어요~~~ 네???
강사장 - 이눔의 시키~~~ 너 내가 뭐라 그랬어??? 엉??? 반항해~~???
새벽녘 난리에 일어난 형들 덕분에 간신히 위기는 모면 할 수 있었다......
다음날....
퇴근한 강사장의 한손엔 길고 탐스러운 검은 생머리의 가발이 들러져 있다...
가발을 휘날리며 현관문을 들어 선 강사장은 인혁을 찾는다.
인혁에게 가발을 건내며....
강사장 - 최고급 인모로 만든거다... 정성껏 다뤄~!
그리고 태경이 학교는 김이사장이 있는 곳으로 옮겨 뒀다....
거기 김이사장에게 각별히 부탁해뒀으니...
김이사장도 태경이 어릴 때 보고 못 본지 오래 됐으니 걱정은 하지 말고...
잘 할수 있지???눈 옆에 멍 잘 가시게 계란으로 잘 문때~~
이젠 더 이상 부인 할수 없는 단계를 지나버린 듯
인혁은 자포자기한듯.... 힘없이 대답한다....
인혁 - 네.... 그래도 교복은 다리가 길어 보이는 엘**에서 사주세요....
디자이너가 디자인했데요....ㅜ,.ㅡ
강사장 - 오냐 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