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한곳은 업소규모가 좀...큰곳이였는데요
테이블이 한 80개정도...
2층 건물인데 주방은 코딱지만하고 주방 옆에 바가 있습니다
그 바에서 바텐으로 일했었는데요
바텐이 하는일이 무었이냐...
호프집 바텐 하실거면 일단
무슨 재즈바 바텐 생각하시면 큰일 납니다...
제가 했던일 나열해보자면
생맥 통 다 쓰면 갈고 (개당 50kg너끈합니다)2개 한번에 터지는 경우가 많음 ㅡㅡㅋ
주방에서 바텐쪽으로 안주 빼주면 안주 나가라고 콜하고
안주에 기본 나가는 김이나 장 소스 담아주고
공기 나가면 반찬 3~4가지랑 밥 담아주고 ...
과일소주(사과,배,오렌지,수박,메론,파인,오이,복숭아)소주 오다 들어오면 그거 만들어주고
물론 여기까지는 보조업무 ㅡㅡㅋ
메인 업무는 지금부터 ㅡㅡㅋ
그 테이블 80개 쓰끼다시...무슨 일식집도 아니고 횟집도 아닌것이 쓰끼다시가....
매일 바뀝니다 그것도... 손님들이 시키는 안주를 맛보기 식으로 조금씩 담는 형식인데요
어떤날은 삼겹살이 나갈때도 있고 쇠고기 버섯전골이 나갈때도 있고
암튼 과자 뿌시레기 좀 담아주는거랑은 차원이 틀립니다 ㅡㅡㅋ
보통 4가지 요리를 나가는데요
이놈의 조합에 따라서 그날의 사활이 갈립니다 ㅡㅡㅋ
생각해 보세요 이 더운 여름날 볶음 팬 잡았따가 후라이펜 뒤집고 뒤돌아서
수박 화채에 파슬리 꼽고 메론 칼질 하고...
바 밖으로 나가서 쟁반에 그릇 챙겨주고
ㅇ ㅏ .......정말 카오스가 따로 없습니다....
호프집이 바쁘면 얼마나 바쁘겠냐...... 라고 생각 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집 하루 매상이 평일 500 주말 800입니다 ㅡㅡㅋ
첫손님 6시에 들어와서 9시면 매장 풀로 차고 새벽 2시쯤 되야지
한두자리씩 나갑니다
판갈이 2번만 한다고 생각해도 쓰끼가 160개입니다 ㅡㅡ;;;;
정말 한달에 150이상 안받으면 절때 하지 마시길......
저같은 경우는 한달 최하 150 받아야 수지가 맞을건데
경력 2년 취사병이였으니....
근데 경력 인정도 안해주더군요... 참나....
결국 한달 80받고 때려쳤습니다...
ㅇ ㅏ 참고로 전 취사병 출신으로
어느정도 주방일에 자신이 있었죠.....물론 전문 요리사분들만은 못하지만
정말 질려버렸습니다 .... ㅡㅡㅋ
부려먹긴 오지게 부려먹고...바텐 일하다가도 주방 씨다까지 다 해주고
무거운거 다 나르고.... 정말 같이 일하시던 이모님들은
제가 그만 둔다니깐 정말 절망? 하시더군요 ㅋㅋ
이제 무거운거 심부름 누가 해주냐고..
씁쓸하기도 했지만 제가 있을곳이 아니라서
칼같이 끝냈습니다..
아르바이트...... 하시는분들 제가 감히 조언하나 하겠습니다
알바는 알바에서 끝나야지 그것이 생활이 되면 안된다는거죠
보통 학생이실텐데... 자기 공부 해가면서 남는 시간에 하는게
알바입니다.. 솔직히 12시쯤 일어나서 비몽사몽하다가 7시쯤 출근해서
새벽쯤에 퇴근해서 자고 또 12시쯤 일어나고..
이런생활 하실꺼면 차라리 눈 딱 감고 한달만 공장에서 용역으로 일해보세요
잘 알아보시면 의외로 그런 자리 많습니다
단.. 대기업 하청업체 추천이요 야간 뛰고 특근 몇번 하면 한달 200 넘게 나옵니다
ㅇ ㅏ ......주저리주저리 했네요
세상은 넓고 돈벌데는 많다는게 제 개념입니다 신념까진 아니고 그냥 개념 ㅋㅋ
청년실업 몇십만? 이거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입니다
힘들지만 돈되는 일 찾으면 많습니다
3D업종이라고 무조껀 싫다고 하니까 청년실업이란 말입니다
물론 그분들의 꿈을 무시하는 발언은 아닙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나머지 말은 댓글 봐서 리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