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동안 넘 속상했던 지라 연락을 받지 않았었죠...
울 오빠 젤 싫어하는게 연락 안 받고 말 안하는거...
차라리 화를 내랍니다 ㅡ.ㅡ;;
근데 제가 화를 못내요...(이런 사람 저 뿐인가요...?)
화는 정말 엄청나게 나는데 말이죠....
입에선 아주 부드러운 말만 나옵니다....
언성 높이는 것도 안되고 ㅡ.ㅡ;(아가들한테는 잘하는뎅 ㅡ.ㅡ;)
여튼 서로 싫어 하는 짓만 둘이서 하고 있었죠...
오빠는 약속을 안 지켰고....전 삐져 있었고...ㅎㅎㅎ
어제는 전화가 부재중 통화가 건 80통에 음성에....문자에....컥~
그래도 안 받았죠....
아니 받기 싫더군요 ㅡ.ㅡ;
글구 7시쯤엔 친구랑 약속이 있어 나갔다가 친구랑 맥주 한 잔씩을 하고 왔는데...
문자 두통 들어오더군요...
'니가 내려 올래 아님 내가 올라 갈까?'
걍 냅뒀습니다...
그랬더니...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진짜 집으로 왔더군요....ㅡㅡ;
울엄니가 문 열어 주셨는데....
깜짝 놀라면서....(저 사사건건 어머니께 말 안해서 울엄니 싸운 줄도 모르셨죠...근데...ㅡㅡ;)
오빠의 목소리가 들리데요...
오빠 : 어머니, 늦은 시간에 죄송합니다. 헌이랑 할 얘기가 있어서요...
어머니 : 들어오게나....(허겁지겁 음료를 내 오시더라구요...그리곤 방으로 가셨죠...)
오빠 : (절 째려봅니다....)
헌이 : (황당합니다....저건 내가 해야 되는 것 같은데 하면서...ㅋ)
오빠 : 전화도 안 받고 뭔데...
헌이 : 얘기할 것도 없고...얘기하기도 싫어서...
오빠 : 뭐 화가 났음 얘길해야지....전화도 안 받고...내보고 어째라고....
헌이 : ㅡㅡ;;;
오빠 : 내 몇 일 동안 반성 많이 했다...내가 좀 게으르지...(자책 중 ㅡㅡ;)
헌이 : 됐거든요...
오빠 : 그래 니가 요번 한번 땜에 그러는게 아닌 줄 아는데....내가 약속 잡음 까먹고...안 지키고...(한숨 푸욱~)
오빠 : 그래 내가 죽일 넘이고... 내가 할 말이 뭐 있겠너....
헌이 : (시계만 힐끔힐끔...11시 30분 넘었습니다 ㅡㅡ) 낼 출근해야지...가서 쉬세요~
오빠 : 말 좀 해봐봐
헌이 : ...................
오빠 : ...................
말 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ㅡ.ㅡ;
헌이 : 오빠 옷이랑 내 옷 사러 가는데 내 오빠 안 델꼬 가믄 누굴 델꼬 다녀? ㅡㅡ;
글구 내가 오빠 성격 아닌깐 첨부터 내가 혼자 산다닌깐 오빠가 같이 가자해 놓고 ㅡㅡ;
오빠 : 맞다 ㅡ.ㅡ; 내가 그랬다....(한숨 ~)
헌이 : (할말은 디따 디따 많았는데...울부모님 땜에 꾹꾹 참고 ㅡㅡ)
오빠 : 미안하다.....
헌이 : 글구 나 오빠 휴가 끝날 때까진 오빠랑 약속 잡기도 싫었고....말 하는 것도 싫었는데...췌~
오빠 : (여기서부터 갑자기 애교모드로...) 에이...짐 4일 통화 못하는 것도 미칠것 같은데...
(실실 쪼개면서) 20일동안 안 보고 어캐 사너....그건 못하겠다...이번주까진 내가 전화 안 받고
하는 건 참는데 담주부터는 안된다....응? 이번 한번만 봐주라....응?
헌이 : 싫어...
오빠 : 에이~ 나 오늘 꼭 확답 듣고 갈꺼얌....안되겠다... 들어 누워야지....
그럼서 누워 버리데요 ㅡ.ㅡ; 올려다 보면서....
오빠 : 알겠제? 봐주는 거다...으응??
헌이 : ...........(대답도 안했건만)
오빠 : 그래 고맙다....이제부터 약속 꼭 지킬께....
헌이 : ㅡ.ㅡ;;
이 때 울 엄니 나오셔서 둘이서 뭐 땜에 싸웠냐고 추궁하시데요 ㅡ.ㅡ;
저 암것도 아니라고 그랬더니...오빠에게 물어보드라구욤...
울엄니 : 뭐 땜에 싸웠너?
오빠 : 제가 잘 못해서요...헤헤...그래서 헌이한테 혼나고 있어요 ㅡ.ㅡ;
울엄니 : ㅡㅡ; 결혼날짜 받아놓고 제발 싸우지 말그라이....
오빠 : 네~
오빠 : 어머니, 거제도는 언제 가신다고 했죠...? 아버님 휴가가 언제에요?
울엄니 : 헌이아부지가 토일월(8월 20, 21, 22) 이래 밖에 안되데...
오빠 : 아...그럼 금욜 저녁에 거제도 가죠...(그럼서 저를 쳐다봅니다...옆 눈으로...ㅋㅋ)
헌이 : 저 봐...말은 디따 잘해~ ㅋㅋ
오빠 : 헤헤...
울엄니 : 그럼 그러지...
이렇게 마무리를 짓고...다 출근을 하니....
12시쯤이 되어서야 오빠 집으로 가서...
문자가 왔데요....
'저 집에 도착했어요...잘께욤'
저도 화해의 의미로 보내줬죠...'이번만 봐주는거얌...담에 또 그러기만 해봐...잘자요~'
그랬더니 바로 답문이 오데요...'울님도 코 하세요^^'
여튼 이렇게 해서 화해가 됐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