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저는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저보다 그녀가 2살이 많답니다.
사내커플로 만났고 결혼까지 하게되었습니다.
이제 결혼한지 10월이면 2년째입니다.
남들이라면 지금쯤 임신을 했거나 애가 있어야 하는데 저희는 아직애가 없습니다.
그녀 임신을 두려워 합니다.
12월에 한번 유산한적이 있는데 그땐 수정되고 착상이 제대로 되질 못해 유산된거 였습니다.
임신한거 알고 정말 기뻐했었는데, 집사람이나 저나 양가집안분들이나 다들 실망이 컸었죠.
유산해서 조심스러운 그녀.......저도 이해 합니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기만해도,살만 닿아도 성질 부리고...(잠자리한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납니다.)
제주위에 사람들, 저랑같은시기에 결혼한 사람들은 다 임신했거나 애가있는데..
그사람들이 참 부럽습니다.
사실 그녀 결혼하기 전부터 담배를 피웠죠..
결혼하기 전엔 결혼하면 끊을 거라고 약속했었습니다.
하지만 2년이 다 되가도록 끊질 못하네요..
저도 담배를 피웠었지만 결혼전에 끊었습니다.
집사람때문에 끊은건 아니지만 집사람을 만나면서 끊었습니다.
집안 거실에 앉아 담배를 피는 그녀에게 한마디 하면 그녀 짜증부터 냅니다.
언제 끊을 거냐고 하면 걱정말라고 조만간 끊는다고...
그조만간이 2년이 되었네요...
결혼준비하면서 그녀 직장을 그만두웠습니다.
사실 몸이 조금 약한 편이거든요.
결혼하면서 밤에 잠을 자지않고 새벽까지 tv를 보다가 새벽에 설겆이하고,밥하고,반찬하고
새벽 4시넘어서 자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떨땐 6시넘어서까지도 잠을 안자더군요.
늦게자니 정작 아침에 저는 아침을 못먹고 출근합니다.
저도 결혼하기전에 아침을 먹고 다니질 않아서 결혼후 몇번차려준 아침에 회사출근해서
속이 안좋아 고생한 기억이 있기때문에 아침 못차려주는건 이해합니다.
그렇게 오후1시나 되어서 일어나서 하루종일 tv를 보거나 청소를 하거나......
(사실 무얼 하는지 정확히 모릅니다.)
집에 있는건 확실한데 집에서 무얼하는건지....
냉장고에 오래된 식품이 있고(오래된줄 모르고 제가 그거먹고 고생한적도 있음)
냉장고안에서 상한고기나 나오고.....장모님께서 사주신건데 얼마나 아깝던지..)
집에 꿀이 있었는데 제가 꿀물좀 타달라고 해서 뚜껑을 열었는데 개미가 빠져있지 뭡니까..
집에 개미가 많긴합니다...(이런집에 살게해서 미안한 마음이 많습니다.)
그걸 치우라고 한지가 2달도 넘었는데 아직도 싱크대위에 그대로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집안청소하는 횟수도 줄어들고 집안에 먼지는 쌓여가고 지저분해지고..
요즘엔 날씨가 더우니 집안쇼파에 누워서 하루를 보내는거 같습니다.
친구들이 많지 않은 그녀, 외출은 항상 저녁에 할때가 많습니다.
친구들 만날때도 저녁에 제가 퇴근하고 밥상 차려주고 나가서 12시를 넘기기 일수입니다.
일주일에 2번정도는 그렇게 외출을 저녁에 하더군요.
요즘엔 왜 저녁에 나가냐니까 더워서 그런답니다.
집에서 심심하니까 그렇겠지...요즘 주부들 우울증이 많다던데 집안에만 있으면 답답하겠지.
하면서 이해합니다.
설겆이 거리가 있으면 자주는 아니지만 그녀 외출했을때 제가 해주고 그랬습니다.
들어오면 기뻐할 그녀 상상하면서...
처가집, 저희 집보다 가깝습니다.
그녀 설이후에 저희집에 간거 2번도 안됩니다.
저희집에 어머니 혼자사십니다...(옆집에 이모님께서 사시지만...)
저도 불효자식이라 자주 가보진 못하고 한달에 3번정도 갑니다.
집에갈때 저만 혼자 갈때가 많으니 어머님은 안그러시는데 이모님께서 그러시더군요...
혼자 올거면 오지말라고...ㅜㅜ
그녀 저희집에가자면 짜증냅니다.
담에 가자고.....
이런식으로 비교하긴 싫지만 저 처가집에 적어도 한달에 1번은 갑니다.
제가 회사에서 출장을 자주 가는 편이라 맜있는걸 보면 장모님 사다드리고
회사 들어가고 그럽니다.(이건 솔직히 2번인가 밖에 안됨)
장모님, 장인어른 저에게 정말 잘해주십니다.
제가 아버님이 어렸을때부터 안계셔서 '아버님'소리 한번 해보는게 소원이였습니다.
그래서 결혼하고 나서 장모님, 장인 어른께..어머님, 아버님하고 부르면서 정말 행복했죠.
저 그녀 많이 사랑합니다...지금도
이떻게든 대화로 풀고싶은데 그녀는 짜증부터 내네요....
술먹고 들어가서 얘기하면 대답은 해놓고 시간이 지나면 똑같고....
이제 서서히 저도 지쳐가네요....
어떡해야 할까요....
제인생에 있어서 결혼 초기만큼 행복했던적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녈 잃기 싫습니다.
다시 행복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