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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눈물나 ㅠ_ㅠ

사랑니 |2005.07.29 16:02
조회 2,249 |추천 0

안녕하세요...컴터가 고장나서 한동안 인터넷을 이용못했는데....드뎌... 그제 컴터 새걸로

장만했습니다...새컴터도 생기고 이번주 친정(광주) 가기로 해서 신나하고 있던 차에 방금

속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내일 친정가는 것때메 평소보다 일찍 어머님집 갈려고 집을 나서려는 찰나,

울집 밥돌이한테 전화가 오네요...얼른 가서 어머님 기분 풀어드리라고...

대충 짐작이 갔지만 모르는 체 물어봤죠...역시...우리 친정가는 것때메 기분 상하셨다네요.

우리 밥돌이 휴가기간이 8월 1일부터죠...몇 주전부터 포항에 사는 밥돌이 작은누님이 휴가때

꼭 놀러오라고 성화셨거든요...그 누님 남편분(호칭을 뭐라 써야될지 모르겠네요)이 직업군인인데

장교들 묶는 콘도를 여름휴가철엔 싼값에 빌릴 수 있거든요.

작년 여름휴가때도 어머님이 '이제 시집왔는데 누나들 사는 데는 알아놔야 되지않겠냐' 고

그러셔서 3일은 포항 작은 누님집에서 이틀은 울친정에서 또 이틀은 대전큰누님집에서 아주

전국일주를 하고 왔네요.

이번에는 어머님도 포항가고 싶다고 그러셔서 그러자고 했는데, 우리 밥돌이가 작년에도 갔는데

올해도 가는 거 좀 그렇지 않냐고 올핸 다른 데 가자고 말을 꺼내더라구요...저야 어딜가든

좋으니 알아서 결정하라고 그랬죠...그랬더니 광주나 갈까 그러더라구요.

제가 너무 좋아서 펄쩍펄쩍 뛰니까 그렇게 좋냐고 혼자 갔다오라니까 왜 혼자는 기언코 안가고

그러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저 혼자 친정가는 거.... 어머님도 싫어하시고 울엄마도 싫어하세요.

어머님은 너 가면 니 남편 어떻하냐고...울엄마는 동네사람들이 다 몇십년씩 뿌리내리고 사는

터줏대감들이라  남의 일에 말이 많은데 나 혼자다니면 사람들이 안좋게 생각한다고....

그래서 저 혼자 친정갔던 적은 친구 결혼식간 거 한번 빼고는 항상 같이 내려갔죠.

여튼 작년 12월에 친정가고...올 4월에 부모님 올라오시고....울부모님 보는 거 만3개월만이네요.

우리 밥돌이가 몇일전에 말씀드릴땐 아무 소리 안하셨는데 방금 전화해서 그러시드래요.

'광주갈려고 포항안가는거냐'

저도 그런 오해 받을까봐 내일갔다가 월요일날 오는건데....휴가 기간 하루만 잡아먹는건데...

어머님 많이 서운하신가봐요....

밥돌이가 광주갔다가 포항가면 되지않냐고 하니까 됐다고 그러셨대요...돈이 남아도냐고...

그럼 치질수술 받으시라고...몇달동안 벼르고 있지 않았냐고 하니까...필요없다고 하시고...휴~

지금 빨랑 가봐야 되는데 가기 싫어 미치겠네요.

울어머님 화나시면 눈빛부터 달라지시는데...또 제가 막내며느리라 그런지 저한테는 안참고

막 퍼붓는 분이시라 앞으로 닥칠 일에 기분이 착잡해지네요.

이러고 가면 친정에서도 맘이 편할 리가 없죠.

저랑 비슷한 시기에 결혼한 친구들이.... 한명은 서울, 한명은 강원도,

한명은 여수에서 살고 있는데요... 어쩌다 걔들이랑 통화하면 걔네들은 한달에 한번은

친정간다고 하던데...전 잘해야 3개월에 한번 가는 건데도 갈때마다 맘이 안편하니

왠지 서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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