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깼다...하지만 눈을 뜨기 싫었다...그대로 눈을 감은채 어제 그녀의 말을 되새겨봤다...답답한
마음에 그대로 손을뻗어 담배를 찾았다...입에물고 불을붙이려는찰나....... 거꾸로 물었다 -_-.....
...화장실에가서 뜨거운물을 틀고..샤워를했다...드라마 같은데서 주인공이 샤워하면서 괴로운 표정
짓는걸 보면 멋있었다...본인도 샤워기 물을튼채 잠시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고개를 들었다....
물이 코로들어왔다..
...개폼도 잘생긴넘이 잡아야 도와주나보다 -_-...그녀에게 조금이라도 깔끔한
모습보이려 애썼는데..이젠 그럴필요가 없는거같다...그냥 대~충 씻고 명절날이되야 작동 시켰던
드라이도 내비두고 ....다시 쫄나시에 반바지 쓰레빠신고 밖으로 나왔다....걸음걸이가 무겁다....
그녀의 편의점이 보인다...도저히 못가겠다...신호등을 건너지 않은채 지나가면서 카운터쪽을봤다...
...?....그녀가 없다...몇일전 그 멸치대가리 사장이있다....왜없는걸까...쉬는날인가...그만둔건가....
잠시...걸음이 멈춰졌다...들어가서 멸치사장한테 물어볼수도 없는 노릇이고...이젠 정말 끝인가보다...
누군가 내어깨를 툭툭 친다 -_- ... 어떤 시밤바가 지금 기분 엄청따운인데 글찮아두 안좋은 인상
이빠시 구기면서 뒤돌아봤다.....그녀와 엄청닮은 여자가 날보고있다.....ㅈ ㅣ ㅁ ㅣ 그녀였다..T_T
분홍빛루즈...하얀반팔티...무릎까지오는 청치마..검정색 샌달...우째암거나 입어도 이쁜지몰겠다 -_-..
그녀..말없이 날본다...약간 원망하는듯한 눈빛........왜 그런눈빛으로 날보는지 모르겠다....그녀...
손을 서서히 올리더니.... 쨔 악~!!....???...뭐였지...내 얼굴이 오른쪽으로 돌아가있다..어..내얼굴이 왜
돌아가있지....이상하다...근데...아프지가 않다...화도 안난다...고개를 돌려 그녀 얼굴을 봤다....
울고있다...그 큰눈에서 굵은 눈물이 떨어지고있었다...말을할수가 없었다....그녀도 말없이 눈물만
흘리면서 날보고있다...그녀 내손을 잡더니(순간 퍼뜩정신이들고 넘좋았다-_-*)...어디론가 끌고간다
그녀의 편의점에서 10분정도 걸어가면 공원이 나온다...그녀....날공원까지 끌고가더라...가는내내
내손을 놓지않았다.....다시한번느낀거지만...피부도참곱다 -_-*...공원까지와서야 내손을 놓더라...
쫌더 잡아주지 -_-;;;... 그녀와 난 의자에 앉았다...그녀 아까 뺨때린거에 미안했는지....손을 잠시도
가만두지못하고 당황하더라...괜찮다고 말해주고싶었다...아프지않다고...그녀가 때리는거라면...
연탄집게가 휘어지도록 맞을수있다고 말해주고싶었다....당신들..연탄집게 휘어질때까지 맞아본적
있나..? 죵니 아프다 -_-..쥬금이지...그녀...잠시 우물쭈물하더니.....나에게 말한다....
"백수씨 참 나쁜사람이네요.." ...그래....맞는말이다...좋아하는남자 있는 여자한테 그렇게 했으니....
온갖욕을 들어도 할말없다고 생각했다..다시그녀가 말한다..."할말이있어서 불렀는데 그렇게 도망
가 버리면 ...남은 저만 나쁜여자 되버리잖아요.. 그렇게 나 나쁜여자만들고싶었어요?.."....아니요T_T..
라고 말해주고싶었따..."제가 좋아하는남자가 있다고 했지 누굴 사귄다는말은 안했어요 백수씨"....
...그래 분명히 그렇게 들었다...하지만 좋아하는남자가 있는 그녀에게 왠지 내자리가 없을것만 같았다
그게 두려워서 도망갔다..."백수씨가 왜 그랬는지 모르는건 아니지만...그래도 좀 비겁했어요"....입이
열개라도 할말이없었다...그냥 죽을죄지은넘 마냥 고개만 푹숙인채 그녀말만을 듣고있었다....미안한
마음에 아래만 보고있던 나에게 그녀가 몸을숙이더니 내얼굴을 보더라 -_-;;;.."나한테 미안하죠? "
"ㄴ ㅔ" -_-;;;;..."미안하면 얼굴들어요"...아주 살짝 들었다 -_-..."에휴.." ...그녀 한숨을 푹쉬더라...
그러더니...그 고운 두손으로 내 얼굴을 잡더라....당신들 ...구름위를 걷는 기분이 뭔지 아는가....
느껴본 사람만이 안다..."아까 때려서 미안해요..안아파요?.."... 당연히 아플리가...쪼금아프더라 -_-;;;
"하나도 안아퍼요"... 쿡...그녀가 웃는다..."백수씨한테 말해줄게있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근데
그렇게 도망가다니...혼낼거에요~".....백번만번이라도 그녀가 혼내는거 다 받아줄수있다...들려주는
그녀의이야기...2년전에 자기가 너무나 사랑하던 모든걸 다줘도 아깝지 않은 그런 남자가 있었다더라..
둘은 그렇게 너무나 사랑했고 미래까지 약속한 그런 사이였단다...남자..얼굴 잘나고 돈도좀있고
직장도 괜찮은 그런남자였다더라...남자는 미래를 약속한 사이라는걸 빌미삼아 거의 일방적인 성관계
를 요구했고..그녀는 사랑하는 남자이기에 ...거의 받아줬다더라...그녀...임신을 하게되었고...남자에게
기쁜마음으로 알렸지만...그녀에게 돌아오는말은 미쳤냐는말과 함께 애를지우라고 했다더라...그녀가
남자를 만나길 원했지만 그남자는 그녀를 피했고..결국 그남자를 찾아가던 그녀 ...교통사고를 당해
유산을했다더라...그뒤로 그녀는 남자란 존재를 믿지 않게 되었다했고...안좋은 편견을 가지게되었다
그런다..그러던중 매일 편의점에 수수하게 입고(촌스럽다는말 안해준게 다행이었다-_-) 와서 우유만
사서 먹는 날보게되었고 ...나의 어리버리한 행동이 순수하게 보였었다고 했다 -_-....그리고 ...얼마전
고구마우유와 술취한 개샥구로부터 도움받았을때...다짐했단다...마지막으로 이남자 한번더 믿어보자
...이남자마저도 날배신한다면 수녀원에 들어갈것이라고 다짐했단다....그리고 그녀가 말했던
좋아하는남자가 있다는 말은 너무 대놓고 말하면 내가 무안해할까봐 살짝 돌려서 날말한거였단다 -_-
...허무했다...하지만 그녀에게 고마웠다...얼굴도 못생기고 ..돈이 많은것도 아니고..어찌보면
백수건달같이 보일듯한 날 좋아해줬다...과거는 중요하지않다... 현재 그녀가 날보고있고 내가
그녀옆에 있다...현재가 중요하다...그녀 뺨때린게 자꾸 맘에 걸렸는지 내 왼뺨을 자꾸 어루만진다..
-_-* 좋다..헤헤....서로 마음에 있는말을 확인하긴 했지만 성급하게 사귀자는 말은 하지않았다...
중요한건 사귀는게 아니라 그녀의 상처를 잊혀질수있게 해주는게 먼저일거 같았다...일단 그냥 오빠
동생 사이가 되기로 서로 약속했다(그녀는 나보다 1살아래)...그녀의 전화번호가 내폰에 입력됐다
내폰이 기뻐했다 첨으로 등록된 여자 전화번호다 -_-..수요일이나 목요일쯤 하루생각이다 ...물론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할 생각이다..비록 당장 사귀는연인 사이가 된건 아니지만 본인은 이정도
로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그녀의 육체가,얼굴이 탐이나서가 아닌 그녀의 대한 순수한 사랑이기
때문에...오빠동생사이 라고는 하지만 그녀의 대한 나의맘 나에대한 그녀의마음을 서로 확인했기에
서로 성급하게 가지 않기로했다...본인의 글을 읽었던 조언해주었던 사람들 당신들께 먼저 이 영광을
돌린다..당신들 격려가 있었기에 그녀와 이렇게 될수 있었다 ...혹시나 본인과 인연이 있어서 만나게
된다면 ...흰쌀밥에 고기국 사주마 -_-ㅎ ...본인의 글 ... 다시 올릴수 있을거 같다..물론 그녀와의
데이트도 후훗....다시 고구마 우유가 좋아졌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