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32살의 남자가 17층 자신의 아파트에서 떨어져 자살하면서 모든사기극의 결말을 짓는것같았습니다.
사건은 2년...아니 그이전 훨씬전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까요....
고교동창이었던 친구(사기꾼이라고 해야할지...)와 사회에서 알게되면서 친하게 지내게되었는데, B건설회사 간부로있던 그가 제동생에게 좋은기회가 있다면서 사기의 시작을 알리게 되었고, 이야기인즉 직원분양으로 나원 분양권을 자기와이프 작은아버지가 이사로계시는데, 물건이 3개가 나와있다고 좋은기회이니 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기회였고, 100%로 그친구를 믿었기에 9천만원을 먼저입금하고, 차후에 양도소득세액까지 9천만원을 더 입금했습니다. 그리고 그친구도 하고싶은데, 돈이 부족하다며 일주일정도만 빌려쓰자하여 1억5천만원을 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입주날 그친구는 잠적했고, 그제서야, 사기임을 알고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였고, 잠적이틀만에 제발로 찾아온그는 자기도 사기를 당한것이라고 앞뒤가 맞지않는말만 늘어놓았습니다.
그친구에게 사기당한 채무자들은 그친구집에 모여 그를 경찰에넘길것을 약속하고는 그날새벽까지있다가 돌아들가고 5명만 남아서 그친구를 감시하고있었습니다.
10명이 넘는 채무자들의 떼인돈은 27억이 넘는 액수였고, 그중에는 처형돈이 5억이 된다하였고, 회사동료2명중 한명이 1억5천만원이었고 한명은 5천만원....등 지인들로 부터 사기를 친액수보다도 더 참을수없던것은 그사기꾼의 교활한 거짓말로 주위의 친분있던사람들에게 어떻게 그렇게 엄청난 일을 저지를수있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않았습니다.
경찰서에 넘기기 몇시간전인 새벽6시30분에 사기꾼은 17층 자기아파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당황한 저희가족은 이제 받을돈하나 없이 그사기꾼의 죽음앞에서 어찌할바를 몰랐습니다.
5년만에 어렵게임신한 와이프는 그사기꾼 죽던날 오후에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전 출산했다는소식을 전해듣고 또한번 온몸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날수있는것인지....아무리생각해도 꿈을 꾸고있는것같았습니다.
그사기꾼의 동창이자 제동생은 사기당한 지금 5억을 갚을길없어 너무나도 시름에 빠져있습니다.
지금 제동생을 생각하면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날정도로 불쌍하고, 안타깝지만 한편으로는 어떻게 그런 한심스런 사기를 당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평소에 착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정도로 여리고 정이 많은 아이였지만, 그렇게 친구를 믿고 그큰돈을 사채라는 엄청난곳에까지 손을 데었다는 생각만 하면 정말 너무 밉고, 속상합니다.
요즘엔 자살한 그사기꾼때문인지 도무지 잠을 자기가 어렵습니다.
얼마나 지나야 휴우증에서 벗어날수있을지...지금은 시간이 지나기만을 그저 바랄뿐입니다.
TV에서 볼때는 사기친놈도 나쁜놈이지만 사기당한놈도 정말 멍청하다고만 여겼었는데, 당사자가 되어보니 그렇게 간단한일이 아니더군요....
정말 힘이듭니다....제동생을 도와줄방법이 없기에...더욱 슬프기만 하고....어떻게든 이 수렁에서 빠져나올수있기만을 바라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