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설이 왔어요.
작년보다 좀 늦게 왔네요.. 2월 중순이라니..
올해도 저는 음식을 만들어요.
남편 고향이 부산근방이라..
또 부산까지 가야되요.. 아니, 가는 것 자체는 괜찮아요..
그런데 가서 음식만들고 준비할 생각하면 갑갑합니다.
오늘은 금요일이고, 오늘 저녁에 출발하니까,
내일 이맘때쯤이면 전을 부치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남편이 왔다갔다 수십시간씩 차몰고 가는거 힘들다는거 이해해요.
그래서 저도 중간중간 피곤하다고하면 교대해서 몰곤 하구요.
부산에 도착하면 남편은 운전했다고 자고..
전 바로 음식장만을 시작해요.
어머니가 강제로 시키고 그렇지는 않지만, 안할수가 없잖아요..
하루종일 준비하다보면,
남편은 중간쯤 일어나서 친구만나러 사라집니다..
제일 화날때가 고스톱칠때..
이건 정말 화나요..
남자들은 노는데 왜 난 설겆이나 하고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종종 울컥할때도 있는데 참구요..
남편성묘갈때도 못따라가고.
.
(다른집은 같이 가서 가족들이랑 놀고 온다는데,
이상하게 여자들은 성묘 못가게 하더라구요)
여자들은 집에서 얘기나 하면서 점심은 뭐 먹을까?
이런 얘기나 하고 있어야 되요..
성묘를 갔다 오고 나서야 제 부모님을 보러 출발합니다..
아무리 연휴가 길어져도 우리 집에서는 하룻반 자고 올때가 많은거 같아요..
좀 섭섭하죠..
다른분들도 이러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