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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I that easy to forget
차라리, 나 그대의 원수가 되렵니다.
詩김종원
한 사람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일도
작은 지푸라기만한 우연을 꿈꾸며
살아가는 일도 나의 죄는 아닐 진데
작게 시작한 우리는 처음, 서로의 사랑을
한 뼘 두 뼘 서툴게 재보며 그 작은 행복했던 시간이
그런데, 왜 이리도 난 죄스럽게 느껴진답니까?
그리운 곳에 자꾸만 손이 가는
나의 이별의 버릇은 너를 만나고 싶다고,
너의 가슴 속으로 자꾸만 면회 가던
나의 그리움은 보채는 아이인 냥 참지 못하는데
여전히 이렇게 절실한데,
우리는 이별 후에 왜 이리도 만나지지 않습니까?
가만히 생각하니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진 다는데
나 그대의 원수라도 되어야겠습니다.
죽이고 싶은 원수가 되어서라도 외나무다리에서
떨어져 죽는 그런 일이 있다 할지라도
나 그대의 원수가 되어서라도 그대를 만나야겠습니다.
나 그대의 원수라도 될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