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매일 글만 보다가 요즘 너무 힘든일이 있어서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떨지..해서요..
500일 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알고 지낸지는 4년정도인데...친한 오빠동생으로 지내다가
막말로 제가 꼬신거나 다름없군요..
집이 지방인데 고시공부 하느라 작년까진 서울에서 살았죠..
저도 집이 수도권이라 처음 사귈때 자주 만날수 있었습니다.
거의 제가 오빠네 집으로 가는 식이었고...아님 서로 중간지점에서 보자..해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남들하는 데이트처럼 ......
그러다가 오빠집에서 빨리 취직해라...고시는 이제 그만둬라 하면서
공무원 준비를 한다고 노량진으로 이사를 했죠..혼자 고시원으로...
그전까진 여동생이랑 같이 살았거든요..
저도 일하다가 그만두고 마침 공무원 준비중이었거든요..
종로에서 학원 다니다가..이참에 저도 노량진 강사진이 좋다는 말로..
부모님께 노량진에 있는 학원을 다니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노량진에서 거의 매일 봤죠...
오빠가 다른 일이 없으면...
그렇게 좋게만 지낼 수 있을거 같았는데..
문제는 오빠가 가끔 연락이 안되도 너무 안된다는 거지요..
그냥 아무 얘기 없이 전화를 안받고 문자도 안오고 문자보내도 무소식이고...
그래서 왜 그러느냐 하면서 제가 화를 냈습니다.
도대체 왜 전화를 안받고 그러느냐..
그랬더니 남친왈..자긴 원래 그런답니다...성격이...
전화같은거 싫어하는데 전화해서 이런저런 얘기 하는거 자긴 싫어한다고...
전화기 자체가 왜 생겨났는지 이해를 못하겠답니다...무슨 개목걸이 냐고..
그래서 자긴 공부를 하고 있다거나 뭐에 집중하고 있으면 전화기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저는 성격이 좀 특이하구나...생각하고 그냥 넘어갔죠...
근데 오빠 고시원에서 같이 있었는데 전화가 오는데 안받는 겁니다..
그래서 왜 안받아 지금은 놀고 있는데 했드니 그냥 받기 귀찮답니다...
그래서 전 그러려니 했죠..근데 생각해 보니까 그럼 내 전화 안받는것도 단지
귀찮아서 그랬던거야?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살짝 맘이 상해서 제가 좀 삐쭉됐더니 왜 또 그러냐 면서 내 성격이 이런걸 어쩌냐
날 바꿀라고 하지 말아라...이렇게 말하더군요...그래서 알았다 내가 이해하겠다 했죠..
근데 자주 오빠랑 있으면서 알게된건....발신번호를 보고 받는 전화 있고 안받는 전화있더군요..
그래서 그때부터 이러면 안되지만 의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다른 여자 있냐고...그래서 그러는거냐고.....
그러면 얘기해 달라고....서로 쿨하게 지내자고...하니까 남친왈....
만약 내가 여자가 있어도 그렇지 지금 너한테 있다고 하겠냐? 당연히 없다고 하지?
없으니까 그런거 아니니까 이상한 상상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소설쓰지 말라고..;;)
그래서 전 믿었습니다. 지금까지 봐온 오빠의 성격상 소심하고 (A형이거든요..;;)
양다리 걸치면서 이거저거 신경쓸 그런 성격은 아니니까요...(살짝 게을르거든요..;;)
그렇게 지내며 시간이 흘렀습니다...
물론 지내면서 전화일로 여러번 싸웠어요..그때마다 전 왜 전화를안받냐...머하길래 이런식이였고
남친은 날믿기로 했으면 그냥 믿고 공부하겠거니 해라...못받을수도 있지 않느냐..이런식이였죠
그리고 잠이 워낙 많은 남친이라 자느라고 전화 못받아서 제가 오해했던경우도 몇번있었구요..
저희 집은 가족끼리 서로 연락안되면 막 화내는 집안이에요..(특히엄마가..;;)
근데 오빠집은 전화 안받으면 안받겠거니...하는 집이래요...(오빠말이..)
그래서 살아온 환경이 틀려서 그런거니까 서로 이해하면서 잘지내자고..
잘지내기도 아까운 시간...왜 싸우면서 보내냐고...그래서 전 또 알았다고 했지요..
근데 올해 들어서 오빠가 취직을 하게 됐어요..공무원은 아니고..
은행인데...오빠집있는 지방에 취직을 하게 됐죠..
그래서 거의 매일 보는 오빠를 많으면 한달에 4-5번...적게는 2번...이렇게 보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인거 같아요 제가 더 예민해진게.....전화를 안받기 시작하면...
저도 모르게 막 불안해지더군요...물론 전화가 아예 안오는 것은 아니었어요..
아침에 출근할때 잠깐...저녁에 퇴근할때 잠깐..퇴근후에 머할것이다 집에간다...이런식으로..
근데 문제인즉슨...주말에 연락이 안된다는 것이지요..
매주말에는 집에서 거의 보내야한다고 해서 (외지생활10년에 올만에 집에왔으니 부모님과 많은 시간 보내려고 한다더군요....)
만나는 것도 평일에 퇴근후에 잠깐...제가 지방까지 내려가서 기다리고 있다가
7시쯤 퇴근해서 만나면 9시쯤 헤어집니다...
막차시간이 9시반이라...많은 시간을 같이 있지는 못하죠..
그러니 저는 많이 못보니까 통화가능할땐 통화라도 많이 하지 이런식으로..
남친은 매일 바쁘고 피곤한데 (일이 좀 많은거 같긴 해요..;;) 힘들다...이런식이죠..
주말에도 거의 평일에 연락하는것처럼 합니다...아침에 일어날때 전화오고..혹은 문자..
퇴근이 없으니 저녁때 연락이 거의 없죠...
그래서 연락없으니까 궁금해서 제가 뭐해? 문자보내면...그냥 피곤해서 뒹굴거려...이럽니다..
어쩔땐 문자도 안와요...그래서 전화해보면 거의 안받고 전화받아도 그냥 누워있다 이렇게 말하고
끊습니다........그런일로 제가 서운해서 막 뭐라 그러면 또 왜그러느냐..이런거 갖고 말않기로 하지
않았느냐...말 않기로 했으면 하지 말아야지 왜 또 그러느냐...
나땜에 자주 못보고 내가 성격상 전화도 많이 못하고 미안하긴 한데..
그런일로 매일 니가 짜증부릴때마다 나도 짜증난다...안하기로 했으면 안해야지..왜 또 긁느냐..
무슨 핸드폰이 개목걸이냐...매일 내가 뭐하는지...어떻게 지내는지 꼬박꼬박 보고해야 하느냐..
이럴꺼면 서로 안맞는거 같으니 관두자..이런식입니다..물론 저도 그런식으로 싸움 걸었구요..
물론 그의 말에 공감도 합니다...일거수 일투족을 다 보고해야 하는 그런 생각...전 절대 아닙니다..
단지 하루에 한두번 통화하는걸...시간이 넉넉할땐 쫌 늘리자...살짝만 서로에게 부지런해지자..
이런 의미였습니다...제가 오빠를 많이 좋아해서 제가 서운해도...그렇게 싸워도 그냥 넘어갔습니다..
헤어지긴 싫으니까요...근데 지난주말...토요일엔 회사에서 무슨 모임이 있다고 해서 거기 간답니다..
잘 다녀와...이렇게 얘기하고 끊었죠...점심때쯤 술이 많이 취한 목소리로 전화했습니다..
에고 술취한다 난 술이 싫다...힘들다....그래서 전 적당히 빼라고 하면서..힘든데 고생이네..주말에도
이러고 끊었습니다. 그후....저녁때쯤 문자하나 오고..(집에왔다..)
그 다음날 아침 문자 하나오고..(일어나서 뒹글댄다...)
점심때쯤 제가 씻느라고 전화온걸 못받았어요...
그리고 또 연락하겠지...하며 기다렸습니다...
제가 전화를 안한 이유는 집에 있을땐 아버지 눈치 보인다고 전화를 잘 안받거든요..
근데 저녁이 넘도록 연락이 없는거에요..그래서 뭐하나...전화를 해봤죠...못참고..;;
전화가 신호가 30초만 가다가 끊기더라구요...
그래서 전 통화중인줄 알고...기다렸습니다...(퍼펙트콜 보면 연락하겟지 하고...)
근데 계속 전화가 없어서 다시 해봤죠..근데 또 신호가 30초만 가다가 끊기더군요..
그때부터 또 이상한 생각에 계속 전화 했습니다...7시 반부터 그러다가..
계속 안받길래 포기하고 공부하려 들어갔죠...근데 10시 넘어서까지 연락이 없더군요..
다시 전화해봤죠..근데 또 신호음이 짧게 가다 음성으로 넘어가고..
답답했습니다....문자로 막 뭐라고 했죠...
그러다 10시반 넘어서 인가 전화가 왔죠....
너무 속상하고 답답해서 울면서 전화를 받았죠..그랬더니..
미안하다 저녁때 동생이랑 식사하고 들어와서 바로 잤답니다...
전화 밧데리 없어서 꺼진줄 몰랐네...오늘 목소리 한번도 못들었네...하면서...
그래서 나 전화 디게 많이 했다..문자도 많이 보냈는데 못봤어? 하니까 못봤다고 아직...
그러더군요...그리고 아버지가 부른신다고 이따 다시 통화하자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문자 하나 날리더군요...제가 보낸 문자들을 봤는지...
화를 내야할지...받아들여야할지..생각좀 해보자고...
그리고 나서 2틀을 깜깜 무소식이였습니다...전화를 해도 안받던가..받아도 지금은 너랑 얘기하기 싫다
나중에 통화하자...생각좀 더 해봐야겠다...이렇게 말하고 끊었죠..
제가 참다참다 못해서 결국 헤어지자고 했죠...혹시 이렇게 말하면 연락이라도 올까 해서..
근데...계속 연락이 없는겁니다...그래서 이런식으로 여자떼어내는게 얼마나 치졸한 짓인줄 아느냐
지금까지 날 뭘로 생각한거냐...계속 연락없으면 번호 바꾸겠다...문자를 보냈죠..
그래도 계속 연락없더군요...너무 화가나서 저녁때 전화를 다시 했습니다..
역시 안받더군요...그리고 나서 문자한통이 오더군요..
그래...헤어지자라고.....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전화 하고 음성 남기고 왜이래...난 나 잡아줄 줄 알았어..
오빠 어떻게 이러냐고...막 매달렸죠..(좀 추하긴 했지만...;;; 헤어지긴 정말 싫었거든요..)
그렇게 몇번을 전화했더니 간신히 받더군요...
내가 잘못했다 미안하다 막 빌었는데 안돼....한마디 뿐이였습니다..
오빠 왈: 내가 그동안 너한테 이런걸로 싸우지 말자 앞으로 그러지 말아라..해서 너가 그러지
않는 다고 몇번을 말했냐...담번에 안그러겠지...하면서 믿었는데 이젠 이런걸로 싸우기도 싫고
니가 또 전화기땜에 짜증내는거 받아줄 맘도 없고 또 안그런다고 하고 나중엔 또 이럴거 아니냐..
그래서 다신 안그런다고...헤어지긴 정말 싫으니까 다신 안그런다고 하면서 막 매달렸죠..
계속 안돼 안돼 하다가..지금까지 제가 오빠한테 해준 일들 들먹이면서 ...
오빠 나한테 고맙고 미안한거 있다고 했잖아....마지막으로 한번만 그냥 넘어가자...
이렇게 매달렸어요...그랬더니...알았다고 서로 맘풀자고...
앞으로 줄타기 하는것처럼 조심조심 서로 건들지 말자고...(근데 거의 자길 건들지 말란 의미였죠)
그래서 알겠다고 고맙다고...하고 넘어갔어요...
다신 안그러겠다고 저도 그랬구요..전화 안받는 것땜에 서로 스트레서 받지 말자고...
그러고 나서 다시 출근할때 전화도 하고...기분이 좀 나아졌습니다..
근데 자신이 없네요...왜이렇게 스스로에 대해서 자신감이 없는지..
솔직히...지금까지 사귀면서..너 좋다...사랑한다...이런얘기 들은적 한번도 없거든요..
그래서 제가 더 불안하고 더 예민하게 생각하는 걸수도 있어요..
오빠는 난 성격이 원래 그래서 그런말 절대 못한다...그러지만...
그래도 날 좋아한다면...그동안 나한테 고마웠다면...못이기는척 한번이라도
얘기 해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에고...완전 넋두리네요...
무슨말을 썻는지도 모르겠고...그냥 주저리 주저리...손가락이 다 아프네요...타자를 하도 많이 쳐서..;;
정말 남자들은 전화에 대해 그렇게 무감각 하나요?
사귀는 여자친구 전화에 대해서도?
그냥 다른분들은 어떤 생각일지 궁금해서 넋두리 쳤습니다.
헤어지란 말씀을 말아주세요..;; 그럴 생각이였음 아주 진작에 헤어졌죠..^^;;
제가 현명하게 헤쳐나갈 방법을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