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쇼핑은 즐거워~
한국에서 오신 손님들과 주로 오전은 관광을 하고 오후는 쇼핑을 했다.
관광지는 교외에 쇼핑지는 시내에 있어서 시간 쪼개기가 쉽지 않다.
부지런히 다니기는 했지만 시간이 충분치 않아서 맛보기로 끝낸 게 아쉬웠지만
손님들은 그 맛보기조차도 즐거워하고 재밌어 했다…
특히 깎는 재미에 모두들 배짱으로 밀어 부치는 바람에 쇼핑의 일가견(?)이 있는 나조차도
혀를 내두를 정도 였으니….
판지아위엔, 지아의, 홍차오시장….
지아의 시장은 엔사근처 쿤륜호텔 맞은편에 있다.
많은 한국사람들이 보통 야시우시장을 가지만 난 그곳이 싫다.
여행객도 많이 오고 물건도 그리 좋지 않은데(무시위엔이나 도매시장에서 가져온 물건임)
왜이리 사람이 많은지…
지아의 시장은 아직은 덜 알려졌지만 물건도 더 좋고(값은 더 비쌈)
짝퉁이라도 비슷하게 만들었다.
같이 따라 나온 아줌마들은 상인들이 부르는 값에 지레 겁을 먹고
“에이, 한국이랑 값이 비슷하네”
“비슷한데 무겁게 뭐하고 사가지고 가냐..그냥 구경만 하자..”
이러시더니,
명품 짝뚱 작은 손가방을 내가 가르키며 얼마냐고 했더니 160원(20,000원)이란다.
조금 깎아 달라고 했다. 나보고 이야기 해보란다.
“40원(5,000원)”
“부커이, 니 지아 이디얼 슈어바”(안된다. 더 올려서 말해라)
“3개에 110원(14,000원)” 더 내려서 이야기 했다.
안 된다고 하더니
“짜이 찌엔!” 하고 돌아서서 가니 빨리 오란다… 줄테니…![]()
이 모양을 본 한국서 온 아줌씨들이 용기를 얻었다…본격적인 쇼핑으로…
중국쇼핑은 이런 식이다.
부르는 값에 25% 정도 불러서 잡으면 살 수 있고 안 잡으면 다른 곳에서
조금 더 부르면서 흥정 하는 거다.
판지아위엔은 토, 일요일밖에 열지 않으니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래도 울 옆집 분은(한국에서 오신) 트럼펫과 크라리넷 두 가지 악기를
근사한 가방까지 보태서 600원(80,000원)에 샀다….모두들 입이 벌어졌다…
청동화로는 모깃불 태울 때 쓰신다고 사고 중국 그림액자등 여러 가지를 사셨다.
날씨가 엄청 더워 부채를 사려고 여러 군데 다녀본 결과
10원씩 주고 3개를 샀다…싸게 주고 샀다고 서로들 만족하면서…
집에 돌아와 아들네미에게 자랑했더니 똑 같은 부채를 딱 내놓으면서
“난 수퍼에서 4원주고 샀는데?”
으이씨~
그 다음날은 북경에 사는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홍차오 시장에 갔다.
홍차오 시장은 관광가이드에게 커미션을 주지 않아서 패키지 관광이 오지 않는 곳이지만
유명해져서 개별 여행객들의 필수 쇼핑 코스이다.
지하는 생선과 말린 과일들, 말린생선들과 잡곡을 팔고 1층은 잡화 2층은 가방, 신발, 의류
3층과 4층은 진주시장이다.(오래 전에 올렸었다)
하지만 요즈음 많이 비싸지고 물건도 C급 물건이 많아 불평들이 많다…
그래도 대타 시장(?)이 없어 할 수 없이 손님이 오시면 모시고 가야 한다.
이곳은 영어가 통하기 때문에 쇼핑하기가 훨 수월하지만 일단 영어를 쓰면
물건값을 더 비싸게 치루어야 한다.
어제는 그렇게 깎아서 잘 사더니만 이곳에서 영어 할 줄 아신다고 덤볐다가
남자분들은 바가지를 썼다…. 명품 가짜 시계를 7-80원이면 살 수 있는 것을
족히 200원은 주고 사셨으니…![]()
이 곳 홍차오시장은 손님에 따라 가격도 다르다.
손님이 많은 날은 비싸게 받고 손님이 없는 날은 아주 싸게 살 수 있다.
3층의 진주시장에 올라갔다.
마침 일행 중 한 분이 진주를 조금 볼 줄 알아서 7.5m 굵기의 진주 목걸이를
흥정하기 시작했다.(굵은 크기는 목이 굵어 보인다고…ㅋㅋ)
“점머 마이야?(얼마에 파냐?)
“230원”
“타이 퀘이야. 이디얼 피엔의, 하오바?”(넘~ 비싸다. 조금 싸게 줄래?)
여러 번 흥정 끝에 100원(13,000원)씩 2개를 샀다.
한국에 가져가면 5배는 받을 수 있다고 하던데…ㅎㅎ
이곳 4층에 한국사람이 하는 진주가게가 있는데 믿을 수 있는 대신 많이 비싸다.
중국은 거의 담수(양식)진주라 몇 년 지나면 빛이 줄어든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만한 가격에 진짜 진주 목걸이를 어디서 할 수 있냠..
진주 살 때 꼼꼼히 봐야 한다.
처음에는 안 좋은걸 내놓는다. 굵기가 일정치 않고 타원형이며 진주에 스크래치가
많이 가있다.
이거보다 더 좋은 거 없냐고 물어보면 좋은걸 내놓는다.
진주는 동그랄수록 비싸고 광채가 나며 약간 연한 핑크 빛이 드는 게 좋다.
물론 긁힌 자국이 없어야 더 좋다…깨물면 사각사각 거리구…
일정이 피곤은 했지만 역시 쇼핑은 즐거웠다…ㅋㅋㅋ(여자들은 특히 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짜이찌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