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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아가씨와 스님(2부)

다일리아 |2005.08.11 10:06
조회 917 |추천 0

 

(지수파 보스 절에 가다)


코앞에 보이는 작지만 웅장한 자태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절을 보면서 지수는 왠지 모르게 두근거렸다.

조금씩 절 안으로 들어서자 입구와 정면으로 보이는곳에 불상이 놓여있는 작은 법당이 있었고 , 절 마당 가운데는 우물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작고 깨끗한 시냇물이 흐르고 있었다.

전체적인 절의 모습은 깨끗하고 사람의 손길이 그대로 정성스럽게 묻어나 보인곳이였다.

지수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나이가 어느 정도 들어 보이는 스님한분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스님도 지수를 발견하고 표정변화 전혀 없이 무표정한 얼굴로 지수에게 물었다


“사제님, 이 시간에 무슨 일로 저희 보운사를 찾으셨는지요?”


지수는 정중하게  나이 드신 스님을 보고 대답했다.


“저, 스님. 당분간 이곳에 머물며 불공좀 드리고 싶어서 그런데요..시주라면 얼마든지..”


스님은 지수의 말에 지수를 잠시 쳐다보고 말을했다


“따라오시죠”


그리고 지수를 데리고 법당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작은 사랑채 앞에서 걸음을 멈춰섰다.


“아침은 6:00. 점심은12:00 저녁은 7시입니다. 주로 음식은 채식 위주이고, 음주나 흡연은 절대 안 됩니다. 사제님 아시겠습니까?”


‘으윽...무슨 아침을 그리 일찍 먹어...’


지금까지 태워나서 아침을 6시에  먹어본적이없는 지수였다. 어쩔 수 없이 지수는 스님을 보고 배시시 웃으며 대답했다


“네....명심할게요. ”

지수의 대답과 함께 스님이 돌아서서 가려하자 지수가 스님을 보며 씨익 웃으며 말했다


“스님!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전 채지수라고 해요.헤헤”

스님도 지수의 목소리에 기분이 좋은지 옅은 미소만 짓고 묵묵히 돌아섰다.


그리고 스님이 향한곳은 부엌이였다

부엌안에는 한 남자가 아궁이에 불을 붙이며 앉아있었다.


“수현아, 오늘부터 식사 일인분씩 더 해야 할 듯싶구나. 사랑방에 손님이 와계시니 신경쓰도록 하거라”


수현은 노스님을보고 조용한 투로 대답을 하였다


“네. 스님”


노스님은 왠지 모르게 수현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잠시 쳐다보고 부엌에서 빠져 나왔다.


보운사에는 노스님과 수현 그리고 7살난 동자스님 이렇게 셋이 보운사를 꾸려가고 있었다.


부처님을 내 몸같이 섬기고 아끼는 그들에게 지수가 나타나므로 앞으로 일어날 일들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하였다.


지수는 한편 노스님이 안내해준 사랑방으로 들어서 멍한 듯 가만히 앉아있었다

그리고 벌떡 일어나  중얼거렸다


“아니..아무리 절이라고 하지만 어떻게 티비도 없냐고!!! 달랑 이부자리 하나가 말이나 돼는 소리야. 우리 삼식이는 어떻게 보라고!!”

6평정도 되보이는 작은 공간이었다.

그리고 요리저리 거리를 재보고 좋은 생각이 난 듯 씨익 웃었다.


“음......이쪽에 티비 놓고 , 이쪽에 컴퓨터 놓음 그야말로 딱이군. ”


이런 행복한 생각을 하는 동안 밖에서 지수를 부르는 젊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사제님. ”


지수는 방문을 열고 지수를 부르는 한 남자를 쳐다보았다.


수현은 방문을 열고 나온 지수를 보고 놀랐는지 눈을 크게 뜨고 지수를 쳐다봤다.

남자들밖에 없는 이 사찰에는  거의 여자를 받지 않았다. 가끔씩 외부에서 공부하로 오는 사람들이 몇 있긴 했지만 모두 남자였다.


어쩌다 아줌마들이 불공을 드리로 오지만 이렇게 젊은 여자는 생전 처음이었다.

그리고 지수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수현을 쳐다보자 수현은 적지 않은 당황함을 감춰야했다


“네?”

“사제님 .. 식사하시라고요. 여기다 놓고 가겠습니다”

수현이 돌아서려하자 지수가 웃으며 수현을 보고 말했다


“잘 먹겠습니다.!!” 경쾌하고 맑은 목소리였다.


지수는 밥상을 들고 방으로 들어와 식탁보를 열었다.


“헉”


작은 상위엔 3가지의 반찬과 밥한공기,그리고  물한컵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김치...시금치...콩나물....”


‘설마 매일 이렇게 나오는 건 아니겠지?’

지수는 절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교회도 12살 때, 크리스마스라고 딱한번 가본적 빼고는 없었다.

그러니 절은....아예 가본적도 없는 지수였다.


그리고 조용히 밥을 먹으면서 문뜩 아까 밥상을 들고 온 그 남자가 생각났다.


‘ 누구지? 아까 그 사람도 이 절에 온 손님인가? 머리를 보아선 스님은 아닌 것 같고...흠’


수현은 다른 스님들처럼 머리를 밀지 않았다. 그리고 뚜렷한 이목구비와 산에 있는 사람답지 않게 하얀 피부를 갖고 있었다. 누가 봐도 스님이라고 전혀 생각할 수 없는 그런 외모였다.


지수는 수현에 대해 궁금증을 갖아지만 금세 잊어버리고 아무것도 없는 빈 방에서 심심함을 달래며 잠이 들었다.


다음날.


어제 일찍 잠이 들어서 인지 지수는 평소보다 일찍 잠에서 깼다.  오늘은 산에서 내려와 마을로 가기위해 지수는 밖으로 나왔다.  방에서 나오자 어제 저녁을 갖다 주었던 그 남자가 사찰 마당을 쓸고 있었다.


그리고 지수는 조용히 그 남자에게 다가가 말을 건넸다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 이예요”


수현은 지수의 목소리에 조용히 고개만 끄덕이며 인사를 건네고 아무 말도 하지않았다


‘뭐야..사람이 인사를 하는데 재미없게..반응도없구...치’



그리고 투덜거리며 마을로 향했다. 마을로 내려와 공중전화를 찾아들고 고릴라한테 전화를걸었다


“여보세요”

“골릴라, 나야” 고릴라는 지수의 목소리에 반가운 듯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아가씨 어디십니까? 별 탈은 없었어요?”

“나야. 뭐 별일 없지. 니들은 어떻게 됐어?”

“재떨이랑 얘들이 연락이 빨리 닿아서 사건은 해결 지었습니다. 아가씨만 오시면 됩니다”


고릴라에 말에 안심이 된 지수는 어느새 입가에 미소가 그려졌다.


그리고


“나 여기 절인데, 몇 칠 여기서 쉬었다갈게. 여기 위치가 어디냐면...”

지수는 고릴라한테 보운사 위치를 설명해주었다


“아가씨가 안계시면 저희들은 어떻게 하라고요?”

“니들이 어린애야. 무슨 일 있음 핸드폰 때리고. . 그리고 택배로 내 옷 몇가지랑 컴퓨터좀 보내줄래? 여기 티비도없고 암것도없어!!”


“아가씨!!!!” 지수는 고릴라의 부름을 무참히 쌩깐뒤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갔다. 일단 필요한거 몇 가지는 사야될것같아 .


‘그래도 지갑을 챙겨서 다행이라니까 후후’


시내에 도착한 지수는 근처에 핸드폰 대리점으로 들어가 충전기를 사들고 간편하게 입을 반바지와 티를 사들었다.


그리고 가게에 들러 과자와 음료수등 군것질 거리를 사들고 다시 절로 향했다.


‘으윽. 무거워. 너무 많이 샀나’


절에 도착하자 어느덧 해는 저물었고 주위는 붉게 물들어있었다.


붉은 노을과 함께 절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곳곳에 보이는 작은집들과 작은 집들속에 어우려있는 나무들. 한폭의 그림과 같았다.


지수는 잠시 넋을 잃을 정도로 주위를  쳐다보았다

그러는중. 누군가 지수를 툭툭 건드리며 지수의 상념을 깬 사람이 있었으니.

지수가 돌아보자 지수의 골반정도 돼 보이는 키의 어린 동자 스님이 지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안 녕” 지수는 동자스님을 보고 환하게 웃으며 인사했다.

“아줌마는 누구세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지수를 올려다보는 어린 동자 스님이 너무 귀엽게 느껴졌다.


“이제부터 여기서 몇 칠 머물 누나야. 잘 부탁해. 그리고 아줌마가 아니고 누나다!! 누 나”


동자스님은 누나라고 강조하는 지수를 이상한 듯 쳐다보았다.

이 사찰에 여자가 머무는 건 처음있는 일이였기때문이었다.


“이름이 머야?”

“정원이요”

“정원이....누난 지수누나야. 채지수”

지수는 동자스님이 귀여운지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참. 과자주까.?” 들고 있는 봉지에서 과자 몇 개를 꺼내들어 동자스님에게 건네주었다.


하지만 동자스님은 과자를 다시 지수에게 건네주었다

“이런 거 먹으면 안돼요. 늦었으니 들어가세요.”


그리고 동자스님은  그 자리에서 휙 돌아서 걸어갔다.

‘애야 . 어른이야. 알수가없네, 원래 스님들은 다 저런가 ..’


지수는 방으로 들어와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방에서 과자를 먹으며 멍하니 앉아있었다


“으아아악.....너무 심심하다”

너무나 따분하고 지겨운 나머지 지수는 방문을 열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와 하늘을 쳐다보니 총총히 박혀있는 별들이 무수히 쏟아질 것만 같았다.


“아, 역시 산이라 공기도 좋고 별들도 참 많구나” 그렇게 넋을 잃고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는데 누군가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지수는 발자국이 나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고, 그 주인공이 누군지 확인한뒤 지수는 그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어? 안주무시고 뭐하세요?”


수현은 지수를 보고 약간 고개만 숙이고 목례를 한뒤 아무 말 없이 지나쳤다.


지수는 자기의 물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그냥 지나쳐버린 이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봐요. 사람이 말을 했음 무슨 반응이라도 보여야 돼는 거 아녜요?”


지수의 앙칼진 목소리가 따지듯 수현을 보고 물었다.

하지만 수현은 지수를 보고 조용히 입을 열었다


“사제님. 앞으로 스님이라고 불러주시죠. ”


지수는 이남자의 말에 당황 한체 말문이 막혔다. 자신이랑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이 남자가 스님이라니. 그리고 스님들의 상징인 머리는? (지수는 전혀 절이나 스님들에 대해 아는게 없었기에 스님들은 당연히 머리를 미는줄 알고있었다)


지수는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수현을 보고 물었다


“스...스님이요? 그쪽 스님이였어요? 그런데..........머리는????원래 스님들은 다 대머리아니예요?”


지수의 말에 수현은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황당한 듯 뭐라고 중얼거렸다


“나무 아미타불 , 관세음보살”


“.........”


그리고 수현은 지수가 있는 자리에서 지수를 지나쳐 걸어갔다.



지수는 그런 수현의 모습에 약간의 호기심이 생겼다.

‘정말 스님인거야? 나무 아비타불, 관세음보살? 어서 많이 들어본 말인데’


그 흔하고 흔한 스님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조차 지수는 몰랐다.  그리고 고개를 갸우뚱 거린 체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누군가 지수의 문 앞에서 지수를 급하게 불러 됐다.


‘우씨...아침부터 뭐야’ 눈을 비비며 방문을 열고 빼꼼 쳐다보자 수현이 황당한 표정으로 지수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침부터 무슨일이예요?”

지수는 수현이 아무리 봐도 스님같이 느껴지지 않았다.


“사제님. 손님이 왔습니다. ”


수현의 표정은 당황한 듯 보였지만  아주 침착하게 지수를 보고 말했다.

그리고 수현의 말이 끝나자 수현의 뒤에서 덩치3명이 컴퓨터와 티비를 안고 지수의 곁으로 다가왔다


“고릴라 재떨이 쌍칼” 지수는 너무나 반가운 나머지 잠옷 차림으로 뛰어나왔다.


이들이야 지수의 이런 모습에 익숙해져 아무렇지도 않았지만 수현은 그런 지수를 보고 놀랐는지 시선을 돌리고 중얼거렸다.


“나무 아미타불 , 관세음보살”


“아가씨 여전하시네요. 사찰에 몇 칠 묵으시면 좀 여자다워지실 줄 알았더만...”

“시끄러. 내가 뭐 그렇지. 아참......재떨이”

지수는 재떨이를 한번 흘겨보고 사악하게 웃었다


재떨이, 지수의 시선에 움찔하더니 점점 뒷걸음질하며 물러섰다


“으흐흐흐....소. 개 . 팅. 잘 했 어?”


지수의 사악하고 음흉한 목소리에 재떨이 식음땀을 흘리며 대답했다.


“헤헤헤....아 가 씨......그게.....저기....” 뭐라고 변명도 하기 전에 재떨이는 지수가 제일 아끼는 컴퓨터를 앞으로 내밀었다


“아가씨. 이게 이번에 나온 최신용 컴퓨터랍니다. 사양도 최고고염. 모니터도 최고 큰걸로 사왔어요 헤헤헤”


누가 이 덩치 큰남자가 지수앞에서 꼼짝도 못한다고 생각 하겠는가.

지나가는 아이도 이 남자를 보면 금방이라도 눈물을 터트릴 듯한 이 험상궂게 보이는 재떨인 지수를 보고 꼼짝도 못했다.


지수는 반쯤 올려져있는 발을 다시 땅에 내려 착지하고 재떨이가 들고 있는 컴퓨터를 보고 흐뭇하게 미소지었다.


“자 그렇게 서 있지말고 . 빨리 연결이나 해. 티비는 저쪽에 놓고 ”


지수의 말에 고릴라와 쌍칼 재떨이는 들고 있는 물건들을 방에  정리하기 시작했다.


수현은 그런 지수를 보며 도대체 저 여자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가녀리고 청순해 보이는 얼굴과 반면, 이 여자 앞에서 덩치 세 명이 꼼짝도 못하고 움직이는걸 보니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천천히 돌아서 노스님이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전히 “나무 아미타불 , 관세음보살” 을 중얼거린 채.......

 

 

 

 

이제 처음 시작되는 부분이라 아직 잘 내용이 전달이 안될꺼예요. 제목이 제목이니 만큼 다른 로맨스보다 쓰기가 너무 힘드네여 ㅠㅠ 이제 2편까지 썼는데 ~

너무 어려운 소제를 선택한게 아닌지 ;;땀 삐질....ㅎㅎ

 

오늘도 모두 좋은 하루 되시고여...오후에 한편더 올릴수 있음 올릴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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