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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여인 - 자기야..잘 들어봐~!

보리여인 |2005.08.12 14:16
조회 1,227 |추천 0

할 일 없는 이 여인네..

할 일이 없으니.. 이리 놀고만 있으니..시간은 안가고..

그냥 결혼하기 전 연애시절이 떠오르나 봅니다...

 

때는 바야흐로.. 2005년 1월 21일이네요..

저는 이때 또 신고기간이어서..열심히 야근에 야근중..+_+

우리 신랑님은.. 친구님들과 모임중...

모임이 머 별거 있나요? 열심히 술을 마시는 중이었답니다..ㅋㄷㅋㄷ

 

중간중간 전화가 오고.. 목소리를 들으니 꽤나 마신 것 같더군요..

야간 꼬여지는게..ㅋㄷㅋㄷ.. 그래도 눈에 콩깍지가 씌여진 지라..

그 목소리도 왜 이렇게 귀엽고.. 멋지게만 들리던지..ㅎㅎ

 

시간은... 밤 11시를 향해서 가고 있죠..

이 여인네 일하고 있었죠.. 지이이익..지이이익.. 울리는 여인네 핸드폰..

 나 왈 " 여보세요.."

 신랑왈 " 자기야.. 잘 들어봐..."

 

노래방이었나 봅니다.. 평소에 즐겨부르는 사랑투를 전화기에다가 대고 열심히 불러줍니다..

술을 많이 마셨던지라.. 중간중간.. 목소리가 꺽이고... 야간 꼬여진 노래소리..

 

신랑왈 " 잘 들었어.. 이따가 전화할께" 툭...하고 끊어버립니다..

 

5분뒤.. 다시 전화가 옵니다..

신랑왈" 자기야.. 사랑해.. " 이말 한마디 하더니..

이번엔 가수가 누군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이밤을 다시 한번인가?(제목도 가물가물..)

이노래를 열창해주더군요..

그 다음으로.. 울 신랑이 여러곡을 예약을 했는지..

전화기에다가 대고.. 연속 3곡을 불러주더군요...^^

 

어찌나 소리가 크던지.. 울 회사 사람들 다 들었습니다..ㅋㅋ

조금은 민망도 하고.. 그랬지만.. 피식피식 웃음도 나오고..

세상을 다 가진것처럼.. 행복해지더군요..^^

 

노래를 다 부르고.. 우리 신랑님...^^*

이따봐요..........이 한마디 하고 툭...

 

12시가 좀 넘어서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려는데..

우리집 대문 앞.. 우리 신랑.. 쪼그리고 앉아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 술기운에.. 추운데.. 기다리는 신랑을 생각하니.. 맘이..참..

감기기운 있다고 그 와중에.. 귤 사가지고 온 우리 신랑...

그 따뜻한 마음에 다시 한번 감동이 자르르르르...

 

우리 신랑님.. 그날 다른 친구님들은 술을 안드시고.. 3명이서 소주를 7명을 마셨다고 하더군요..

늘 저한테.. 소주 3잔이면 취사량이라고 그러다니..쿠쿡..

 

할일없는 이 여인ㄴㅔ..

신방에 도배하면서.. 연애시절 하나하나 추억에 젖어들어가나 봅니다...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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