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의 결혼 5년된 주부입니다.
손위시누이와 시댁식구들과의 문제로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문 두드립니다.
제겐 5살된 아들녀석과 이제 곧 다음달이면 세상에 나올 둘째가 배속에 있구요,시누이는 6살아들,4살된 딸 아이가 있는데요..
집이 지방이라 서로 떨어져 있어 일년에 고작 한두번 만나는데,그 때마다 돌아오는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인지...
이번 여름 휴가에 부른 배로 4일동안의 휴가를 시댁으로 갔었죠.
참고로 시누이는 제가 첫 애를 가졌을때 늘 하던 말이 "친손자만 아끼고 내 아들 뒷전이면 가만 있지 않겠다"는 말로 어른들 앞에서 으름장 놓길 여러번이었죠.
제가 시집올때부터 시누이 말이라면 시댁식구들 누구도 반박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시누이 권세가 하늘을 찌를 정도였더랬습니다.
재작년 가족모임때,그러니까 우리 아이가 세살,두돌이 막 지났을 무렵...
시댁에서 지내는 며칠동안 시조카에게 맞고 차이고..늘상 울음을 달고 있었는데 누구하나 달래주거나 시조카를 말리는 어른이 없더군요.
되려 툭하면 운다고,우는 제 아이를 나무라더군요.물론 아이아빠도 마찬가지로..
작년엔..
하루 종일 시조카에게 맞기만 하다 못견딘건지 우리 아이가 시조카를 밀었는데...아주 난리가 났더랬습니다.
형아를 때렸다며 할아버지,할머니께 돌아가면서 엉덩이를 맞고 고모한테 맞고,아이아빠에게 맞고...
시조카가 우리 아이를 괴롭히고 때릴땐 그 누구도 봐도 못본척하시더니,시조카가"00이가 때렸다"며 자기 엄마한테 가니 다들 "아이를 잘못키웠다,폭력적이다"며 나중엔 자폐가 의심되니 정신과로 데려가보라더군요.
서럽고 서러워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얼마전..
그럭저럭 4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때,피치못할 사정으로 시누이와 시조카들과 함께 우리 집에서 며칠을 같이 지내게 되었는데...
며칠을 계속 아이들이 티격태격 싸우고 늘 맞기만 하던 아들녀석은 하루 종일 울어대고..
시누이는 저녁마다 술만 마시면 제 아이에게 "이 새끼,저새끼 "해가며 사내자식이 툭하면 운다느니,미친자식이라느니,저 새낀 제 정신이 아니라느니..정신병원에 쳐다넣으라는 둥 그런 막말을,그것도 아이에게 바로 대고 얘길하니...계속 참았습니다..
손위 시누이고 시댁어른들조차 아무 말씀 못하시는데 저라고 별수 있을라구요..
밤마다 눈물만 삼켰습니다.
그러던 일요일 아침,아이들을 데리고 다같이 영화를 보러가기로 하고 준비를 하던 중,아이가 자기 고모를 쳐다본것 뿐인데 시누이 입에서 나온 말이"이 새끼야,어딜 함부로 봐?저리 꺼져"하며 아이 머리를 때리면서 밀치더군요.
전 너무 황당해서"왜 그러시냐고"했더니 아침부터 재수없게 정신나간 눈빛으로 본다며 자기 아이들도 쳐다보지도 못하게 막는겁니다.
아이는 놀래서 울고 아이 아빠는 시누이를 되려 달래며 시조카들만 데리고 나가버리더군요.
아이 달래고 있는제게 시누이는 집이나 보라며 저와 아이만 두고 영화보러 간다고 나가버렸습니다.
황당하기도 하고 그 앞에서 말 한마디 못하고 내 자식 지켜주지 못한게 서럽기도 해서 아이 안고 얼마나 울었는지..
집에 오자마자 뭐가 화가 난건지 다짜고짜 짐가방을 방에서 꺼내와 내던지더니 짐을 싸기 시작하더군요,
도저히 한집에서 정신병자랑은 못있겠다느니,자기가 도저히 못참겠다면서 소리 소리 지르고...
내가 뭘 잘못한거냐고,뭐가 마음에 안들어 그런거냐고 꿇어앉아서 짐 싸는 시누이 손을 잡았더니..
제 아이를 가리키며 "하루종일 우는 미친놈에다가 감히 시누이 앞에서 시누이애를 야단치는 올케가 이 세상에 어딨냐,다시는 보고싶지 않다"며 제게 소리를 지르더군요.
그제서야 며칠전,시조카가 하도 아들녀석을 괴롭히길래 그러지 말라고 한마디 한게 생각나더군요..
그것 때문에 기분이 상해서 더 그랬나 보더라구요..그래서 제가 조용히 말씀드리길..
"고모..아이가 잘못하면 야단도 칠수 있고 예뻐할땐 예뻐해야죠.."그랬더니 겁없이 시누이한테 말대꾸한다며 더 소리를 지르더군요.
아이가 지 엄말 닮아서 제 정신이 아니다,아이를 잘못키웠다...
참다못해 아이아빠가 그만하시랬더니,마누라 치마폭에 싸여 정신을 못차린다,예전엔 누나말이라면 죽는 시늉까지 하던놈이 변했다,정신차려라..니 새끼 꼭 정신병원에 데려가라....
엄마로서 도저히 참을수가 없더라구요.
그것도 5살먹은 아이 앞에서 엄마인 내 앞에서 스스럼없이 쏟아져 나오는 온갖 욕설들..
결국엔 못참고 터뜨렸습니다.
어떻게 같은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이러실수 있냐고,동생 자식인데,하나뿐인 조카인데..하며 울먹이며 맘에 있던 말 다했습니다.
두번다시 너희 모자 보고싶지 않다며 그렇게 시누이는 시댁으로 올라갔고 어른들끼리 상의해서 이젠 저희 부부 이대로 살게 두지 않을거라는군요.
마누라 잘못만난 자기동생이 불쌍해서 안되겠다고..
남편은 무슨 생각에선지 그냥 신경쓰지 말라는 말만 되풀이 합니다.
계속 시누이랑은 통화를 하는 눈치고..
임신한 몸으로 이 모두를 감당하기에 전 너무 지쳐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