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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생리전 증후군에 대해..

김소현 |2005.08.20 13:36
조회 494 |추천 0

여자가 좀 날카로워 보일 때면,꼭 이렇게 묻는 버릇없는 남자들이 있다. “왜그래,지금 생리 중이야?”

모르시는 소리. 생리보다 1,000만배 더 무서운 것은, ‘PMS’(Premenstrual Syndrome)라고 흔히 불리는 이른바 생리전 증후군이다. 아직 의학적 원인이 불분명한 이 증세는 우울,눈물,불안,만성피로,식욕변화 등을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한마디로 불안하기 짝이 없다가 엄청 짜증이 나다가 너무너무 우울하다가 미친듯이 고칼로리가 먹고 싶다가 말다가 하는 혼동되고 괴롭기 짝이 없는 생지옥이다.

이 지옥불에 지글지글 구워지는 여자의 공격성은 극에 달해서,심지어는 지난 걸프전 때 미군은 사막의 폭풍 작전에 죄다 PMS 시기에 있는 여군만 투입했다는 설도 있다. PMS 상태의 여자는(너무나 기분이 나쁜 나머지) 사자라도 때려잡을 수 있단 말이다. “흥,전쟁! 다 덤벼!”라고 돌격했을지도 모른다. 이 시기의 여자에게 대적할 수 있는 존재란,또다른 PMS에 걸린 여자밖에 없다.

갑자기 레트 버틀러가 정말 멋진 남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된 것도,이놈의 PMS 기간이었다. 이유없는 짜증과 눈물을 참으려 아무렇게나 손에 잡히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읽다가,뉴올리언스로 레트와 신혼 여행을 간 스칼렛이 며칠 동안 레스토랑에서 이것도! 저것도! 그것도! 를 외치며 칠면조 요리에서부터 초콜릿까지 온갖 고칼로리 음식들을 코르셋이 터질 정도로 먹어치우는 장면을 보자마자 확신했다.

아니,이 여자 PMS 아니야. 아,과연 레트 버틀러는 여자들의 영원한 이상형이 될 만한 것이다. (마구 여자를 버리긴 하지만) 적어도,PMS의 여자에게 군소리 없이 이렇게나 많은 음식물을 제공하다니. 내가 내돈으로 던킨도너츠 4개만 사도 내 주변 남자들은 나보고 돼지라고 하던데. 그토록 많은 여자들이 레트 버틀러를 이상형으로 꼽는 이유는 혹시 인체의 슬픈 본능이 무의식 중 작용한 게 아닐까?

여기서 다시 힌트 하나. 이 시기의 여자에게 다정하게 대해 주는 것은 평소의 3배 크리티컬 히트의 효과가 있다. 맘에 두었던 여성이 괜히 우울해 보이며 ‘아니 뭐 그냥 괜시리…’라는 말이 나오거든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자. 왠지 레트라면 “‘아니 당신 PMS라고? 이 레스토랑,사버려.” 이런 대사가 자동으로 나올 것 같기도 하지만,PMS의 그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감정적 지지’임을 잊지 말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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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가 되시라고 올렸습니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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