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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자신을 어떠케 해야할지...

고민녀 |2005.08.21 02:18
조회 247 |추천 0

그냥 내 자신이 넘 답답하고 어떠케 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2년간 절 무조건 조아해준 남자가 있었어여.. 저보다 2살 어리고.. 사실 전 결혼할 나이라 전혀 거들떠 보지도 않았고.. 다른 남자를 만나도 저만 조아해 주는 그 남자가 항상 바보같아 무시만 했었져..

그러다 3년째 되는 해.. 남자친구랑 헤어지면서  그 남자의 맘을 받아 들이기로 했져..

힘들기도 했지만.. 그냥 내 옆에 날 조아라 해주는 그 남자가 있다는게 문득 안심이 됐다고 해야하나..

참 이기적이고 주위 사람들이 나쁘다고 했지만..  넘 행복했어여...

그러다.. 집에서 계속 결혼하란 독촉과 울 엄마의 계속되는 선자리...또 주위 사람들의 얘기들.. 언제 키워서 시집 갈거냐는둥...집안을 좋냐는둥...등등.. 안 좋은 얘기들을 했고... 친한 친구들은 언제까지 널 조아해줄거 같냐며.. 복학하면(휴학중으로 아직 2년 반학기 남았음...) 이쁜 여자동생들도 생길텐데.. 그 남자 기다리다 차일거라는 등... 헤어지는게 그 남자나 저를 위해 좋을 거라는 둥....

갑자기 이런 저런 생각들로 그 남자한데 소흘해지고... 싸우고.... 헤어지고....

그리고 선을 봤어여...

엄마 아는 분의 아들분이랑 봤는데... 다행인지.. 그 분이 절 맘에 들어했고... 주말마다 만났어여...

선이라는게 그렇더라고요.... 맘에 들면 결혼을 해야하고... 하이튼.. 엄청 진행이 빠르더라고요...

인사오라는둥... 결혼은 빨리 하자는둥...

집안도 너무너무 좋고... 그분 직업도 좋고.... 계속 만남을 이어온 것도 결혼을 해야겠다고 맘을 먹었기 때문이고.. 2달이 지난 지금은 친구도 부모님도 그분과 당연히 결혼할 줄로 알고 있고...

제가 술만 먹음 전 남친한데 저나할까봐.. 2달이 넘게 술도 안 먹고... 잊은 줄 알았는데...

그래도 잘 견디도 지내고 있었는데... 사건은 일주일전....

그분이랑 커피숍에서 있는데... 얼굴에 전 남친 얼굴이 자꾸 어른거려서  엄청 힘들었슴니다.... 아프다는 핑계로 일찍 집에들어와서 누웠는데... 맘이 진정이 안되는 겁니다... 잠도 안오고 눈물만...

그래서 친한 친구를 불러 술한잔 했져... 그 친구도 얼마전 아픔이 있었던지라... 둘다 감정이 마니 북받쳐 오르고 술도 마니 먹고.. 울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집으로 오던 길에 ..(약간 기억이 납니다..) 전 남친한데 저나를 했고... 보고싶다고.. 울구 불구...

아침에 일어나니 붕어눈이 되어 있었고.. 통화목록을 보니...약30분간 얘기한듯 한데 기억은 잘 안나고.. 문자를 보니.. 아침에 일어나면 만나자고 되어 있더군요...

내가 실수 한걸 알았고... 진짜 한 번만 만나고 싶었습니다..

항상 만나던 곳에서 만났져.. 전 남친은 절 마니 잊을려고 노력했다며..노가다로 몸무게도 마니 줄었고 저랑 눈도 안 마주치려 하더군요... 막상 만나니 할말도 없고... 자꾸 눈물만 흘러내리고...

목에선 후회하고 있다고.... 미안하다고....말이 목구멍까지 나와도 말도 못하고.. 가자고 일어나는데..

전 남친..제 이름을 부르면서 뒤에서 안아주고... 정말 보고싶었다고 얘기하면서 울더군요...

둘다 울면서  그동안 못했던 얘기하면서 서로 아직 사랑하는 걸 알았고... 그 날부터 우린 전 연인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 남자는여..... 전혀 모르는 상황이고...  그냥 잘 지냅니다.. 저도 제 연기에 놀랄 정도로 잘 해주고 챙겨주고.....

전 남친을 넘 사랑해서 결혼 안하겠다 말 하고 싶어도... 일어날  일이 겁나고 무섭습니다...

전 남친은 선 본거두 알고 제가 어떤 상황인지 알고.... 제가 하는 대로 따라주겠다고... 그저 절 보고 있다는 거에 행복하다 하는데...

어떠케야 할까여...  제가 나쁘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괜히 잘 지내는 전 남친한데 저나해서 보고싶다 말하는게 아니였는데.... 이제 후회해도 어쩔수가 없어서... 

결혼하기 싫다 말하기가 정말 무섭습니다...

그렇다고 전 남친이랑 헤어지기도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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