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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같은 인간은 (직업)군인이 될수 없어-(잔인한 이별)

동네꼬마 |2005.08.22 15:15
조회 463 |추천 0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제 자신이 어이가 없고 짜증이 나네요.

누군가에게 털어버리고 싶은  제 마음, 하루 빨리  여기서나마 진정 시키고 싶습니다.

제가 잔인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이런 제가 당연하다고 만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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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빠가 직업 군인이셔서 전 자주 이사를 다녀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동시에 아빠가 타 지역으로 발령을 받으셨지요

전 고등학교를 마치면 외국에 나가 있을 계획이 있어서

서울에 집이 있음에도 불구 하고 아빠가 남은 기간동안 만이라도 같이 가족과 지내자고

하시더라구여... 전 그래서 가족과 함께 지방으로 내려갔습니다.

그 나이 한참 친구들 만나 놀러 다닐때, 혼자 집에만 있으니 심심하더라구여

부대 안에서 살아서 마땅이 즐길것도 없고 밖에 나가자니 만날 친구도 없고.....

그래서 경험 삼아 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그러면서 사람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지요 

아르바이트를 하는 와중에 한 오빠와 사귀게 되었고 2달도 체 가지 못해 헤어졌습니다.

이런저런 경험 해가면서 저는 점점 그 지역에 적응하게 되더라구여.

 

그 지역에서 생활한지 언 4개월째

어느 날 인터넷을 하던 도중 우연히 이 지역 영화 동호회에 가입하게 되었죠.

제가 워낙 영화 보는걸 좋아라 하고 사람만나는 걸 좋아하다 보니 

동호회라는게 저에게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가입을 하고 첫 모임이 있던날.. (한달에 한번 새로운 회원들을 위해 저녁 회식 모임이 있음)

저녁 모임이라 그런지 많은 회원 분들이 모이셧더군여

새로 온 회원들은 각자 자기 소개를 하며 제 건너편 부터 쪽부터 쭉 소개를 해 나갔죠.

그러면서 제가 앉은 저 반대쪽 끝부분에 남자 두 분이 소개하시길 직업군인입니다..라는

이 소릴 얼핏 듣고. 귀가 쫑긋해졌습니다.(늘 보고 자라온게 군인이라 관심이 많죠)

그러면서 저도 소개 하고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모두들 거의 20대 중 후반,, 직장 분들이셨고, 전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어린아이(?)였기에.

모두들 절 동생처럼 귀여워 해주시고 잘해주셨지요

 

그래서 더욱 열심히 모든 모임에 참여 했던거 였을지도 모릅니다

 

시작은 여기서 부터입니다.

 

첫 저녁 모임이 있고 몇 일 후......

그 달 영화 정모가 있던 날이였습니다. 전 어김없이 정모에 참여해서 다함께 영화도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요. 영화가 마치고  자정이 다 되어가는 늦은 시간에 (다들 직장분들이라 회사 마칠 시간을 고려해서 거의 늦은 저녁에 영화를 봄) 모든 회원들이 나올때 까지 영화관 앞에 서서

담소를 나누고 (내용은 시간 되는 회원들은 차마시러 간다는......)있을 때   

제 전화가 울리더라구여.. 저희 아빠였습니다. "어디야,... 빨랑 안들어와? 시간이 몇시인데.."

저희 아빠가 낯선 동네라 그러신지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도 통금 시간을 정해 놓을 정도로.,..

엄격하셨지요. 전 언니 오빠들과 함께 차 마시러도 가고 싶었지만, 하는 수 없이 전 발검을을 집으로 향해야 했습니다. 집에 가야 할 회원들과 ,차 마시러 갈 회원들과 분리 되고 있는 상황에

한 언니분이 친절하게 택시도(늦은시간이여서 버스 끊김) 잡아 주시면서 혼자 늦은 시간에 보내기

안스러우셨는지 집에갈 회원들 중에 같은 방향으로 가는 회원이랑 같이 가라고 한 회원을 앞자리에

태우시더니 잘가라고 다음에 보자고 하시더라구여..

전 앞에 누가 탔는지도 모르고 택시는 그렇게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한 몇분의 침묵이 흐르고 제가 먼저 앞자리에 앉은 분께 이런저런 말을 꺼냈지요.

얼마 안돼 택시는 목적지에 도착했고, 그 무렵까지 대화했습니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그분이 저에게 "이번에는 내가 택시비 낸다! 다음에는 택시비 너가 내기다." 이러는 거에요~

전 아무 뜻 없이 " 네 ,,그러죠." 이러면서 택시에서 내리고 잘가라고 인사를 나누면서 서로 걸어가는 방향이 부대안이였습니다.

서로 당황했습니다.(저도 집이 관사라 부대안으로 들어가야 했고, 그사람도 직업군인이여서 부대안에

살고 있는 상황 이었죠) 그때까진 서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와 이런 우연이 있네요."하며 

이런 계기로 저흰 친해졌습니다. 전 그때 알았죠 .첫 저녁 모임때 직업 군인입니다 라고 했던 두 사람 중 한 그사람이 이 사람이였던 거였고 나머지 한 사람은 그사람의 동기였던 거였죠.

(원래 이 사람은 동기의 권유로 이 동호회에 가입하게 된거였고 어떨결에 따라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 동기는 보이지 않고 )

 

왼걸 집도 서로 넘어지면  코 닿을 때에 있어서 만나기도 쉬웠고, 그래서 그런지 자주 만나고

자주 이야기 하며 시간이 흐를 수록 더욱 친해져만 갔습니다.

(원래 이유는 다음 택시비는 제가 내기로 한 게 있어서... ㅋㅋ)

이러면서  오빠 동생 사이가 되고 한달만에 사귀는 연인 사이가 되었지요.

사실 처음에는 오빠의 외모에 끌렸던건 사실입니다. 오빠랑 저랑은 5살 차이가 나는 데도 불구하고

오빠가 어려보이거니와 귀엽게 생겨서 저랑 같이있으면 동갑으로 볼 정도니깐요.

전 그때만에도 어려서 그런지 그런남자가 좋았었죠.

단 문제가 있다면 오빤 직업이 군인이라는 신분에 걸맞지 않게 정말 내성적이고 소심하다면

소심한 그런 남자였습니다. 또 남자 답지 않게 너무 착해서 줏대를 잡지 못하는 그런 성격이였지요.

워낙 먼저 다가갈줄 모르는 그런 타입이였고 민숭민숭했지요. 

그에 반해 전 늘 여자군인 처럼 당차고 씩씩했습니다. 

제가 그런 성격을 많이 싫어하긴 했지만 사귀기 전엔 몰랐고, 또 그래도 그때까진 좋았습니다.

오빠 역시 혼자 지내는 날이 많은 스런 남자 였습니다. 오빠 집도 서울이였고 ,오빠 혼자 비오큐 생활하고 친구들도 주변에 없어서 그런지 많이 외로워 하더군요. 어찌보면 저랑 신세가 비슷해서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지도 모릅니다.

제가 외국에 나가는 걸 알고 사귀는 상황이여서 우린 서로 무지 잘해주고 정말 말 그대로 사랑했습니다. 낯선 타 지역에서 즐겁게 데이트 해가며 외롭지 않게 잘 지냈죠.

가끔 밤에 부모님께 거짓말 하고 데이트 하러 가고 우리집에 맛나는거 있음 오빠 갔다 주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모든걸 갔다 퍼줘도 아깝지 안을만큼 모든걸 다 해주고 싶었지요.

가끔 저희 부모님이 서울에 올라가실때면 오빠가 우리집에 와서 있고 ㅡ,,ㅡ;

모르는거 있음 알려주고. 영화 보러 가고. 맛나는거 사먹으러 가고....구경하러 가고

그렇게 정말 크리스마스까지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빤 우리가 헤어져 있더라도 편지 주고 받으면서 외로워 하지말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서로 하고 싶은 일 열심히 해서 나중에 만나자 그러면서 안심시켜 주더군요.

그렇게 한창 사랑의 꽃이 피어갈 무렵

사귄지 5개월째가 될 때 전  이번 새해 1월 2일날 미국으로 출국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전 현재 미국에 혼자 와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낯선 외지에 와서 누구한테 기댈 사람 조차 없을 정도로  그동안 외롭게 지냈습니다. 

한국을 떠나온지 2~3개월을 정말 가슴앓이 하며 지내왔습니다.

가족들은 물론이거니와 다시 또 혼자 남겨져  외로워할 남자친구를 생각하며 가슴이 아팠습니다.

공부하다 시간 날때 되면 꼬박꼬박 전화해주고.. (시간차가 있어 전 새벽에 밤 안자고 전화했습니다)

여기 온지 2개월 째 될때까지는 정말 혼자 해결해야 할게 넘 많아 힘들었습니다.

그 후 좀 자리가 잡히고 익숙해지면서 편지도 열심히 써 보냈습니다.

(오빠가 예전에 써준 편지 보고 제가 글씨 못쓴다고 놀려 됐더니 ) 그럼 더이상 안써준다고 하더니

정말 안써더군여. 그것도 있고 바뻐서 였습니다.

직업 군인이 바쁜건 아빠를 보고 자란 저로썬 잘 압니다. 극히 알고 있어

편지 답자 안쓴다고 뭐라 안하고 저 혼자  계쏙 틈틈히 편지를 써 보냈습니다.

사진도 꾸며서 보내주고 많은 것들이 서로 오고 가고 했습니다.

오빤 대신 과자니 라면이니 소포로 보내는 걸로 대신 했었죠.

그러면서 시간이 지금까지 흐르더군여 ... 다음달 초면 사귄지  일년되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여기 온지 한 7개월째..

친구들도 이때까지 헤어지지 않는 게 정말 신기할 정도로 부러워했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6~7개월째가 또 처음 1~2개월때처럼 다시 저에게 고비더군여..외롭고 우울하고.

아무리 생각 안하려고 해도 늘 가슴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오빠와 부모님 생각에 힘들었습니다

절대 오빤 그 심정 이해 못할테니깐여.. 제가 늘 잘 지낸다고 씩씩한척 했거든여..걱정 할까봐

그러면서 그런 와중에 제 머리 속에는  저도 사실 저도 헤어질까 고민 많이 했었습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처럼요. 왠지 모를 그런 오빠의 냉기가 느껴지더라구여

그래도 전  절 보고 싶어하는 오빠를 생각하며 꿋꿋히 이겨냈습니다 (이때 완전 착각이였죠)

그런 반대로 이상하게 오빠의 태도가 변하더군여. 홈피에 가면 낯선 이름의 여자들이 있었고

가끔 운좋게 주말 시간때 메신저에서 봐서 말 걸어도 피곤하다 졸립다 이러면서 말도 안하고....

그냥 성격이였거니 생각한게 오산이였습니다.

 

전 아주 우연히 오빠가 저에 대한 얘기를 친구한테 한걸 알고야 말았습니다. 

(그게 지금까정 속내였는지도 모르죠)

저는 늘 전화나 편지로 안부 자주 묻고 해서 오빠 방명록애다가는  잘 글을 안남겼거든여

그런데 요즘에 그냥 우울하기도하고 무지 보고 싶기도 하고 해서

방명록에다가 막 이런저런 글들을 짧게 짧게 올려 놨습니다..

 

그런데....어떤 다른 여자친구가 " 제 너 여자 친구냐"고  물어 봤나 봐여..

그런 오빠의 답글이 더욱 저를 당황스럽게 황당하게 어이없게 멍청하게 잔인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앤은 무슨 맘 떠난지가 언젠데  그냥 여기 있으면서 알게된 애야

지 공부한다고 나 버리고 떠나갔는데.

언제 들어 온다는 기약도 없이 말이지 ...

알잖아 내가 냉정하지 못해서 헤어지잔 말도 못하는거

나 OO으로 옮기면 맘 정리 하려고 (오빠가 이번에 새로 다른곳으로 발령 받았거든여)

이런 글을 있다는걸 누가 알려 줬습니다.

제가 보고 콧구멍에 열이 나더니 화가 복받치더라구여...어이가 없어서......

전 그날 바로 그 사람 홈피에 들어가서 방명록에 욕 진탕 해주고 일촌 끊어버렸습니다.

너 같은 인간은 군인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 두거라.

소심한 인간이여...

예전부터 말해 주고 싶었지만 내가 냉정하지(?) 못해 너한테 그런 말 못했다..

소심하고 냉정하지 못 한 널 평생 증오할거라고..

 

아직도 울화가 안풀리는건 사실이거니.. 도저히 이대로 물러나기가 싫터라구여..

사실 그 황당한 글을 읽고 제가 언제까지 가나 두고 보자 이런 심정으로 기다릴려고도 했습니다만

도저히 제 성격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아마 가까이 있었으면 이런 일들이 일어 나지 안을 수도 있었겠지만..

만약 일어났더라도 돌아서기전 싸대기를 확 갈겨 주고 헤어졌을거에요..

 

그리고 다음날 우리 집에 그 사람의 모든 흔적이 사라졋더군여..

들어와서 다 지웠겠죠 그 인.간. 이. 어이 없습니다.

정말 이런 인간은 군인이 될 수 없습니다. 아니 하면 안돼여..절대.로..

그리고 어렷을 적부터 늘 군인을 좋아하고 늠늠하던 그 모습이 그 인간으로부터

사라지고 이제 군인마져 싫어지네요.. 휴..

그 사랑했던 그 시간들이 정떨어지고 아까워 집니다..

 

지금까지 이 긴 글 읽어 주시느라 고생하셨어여..

저처럼 이런 어이없는 경우 생기지 않게 늘... 아껴주며 철저히 군사 비밀 없게 잘 처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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