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탈출..!!
전망
|2005.08.23 17:11
조회 541 |추천 0
영광(?)의 탈출..!!
일요일 수영장에 가는 날은 내 수영복을 아이들 가방에 함께 넣으며 짐을 줄이기 위해
수건도 하나만 가져가 수영을 한다음 아이들이 샤워장에서 먼저 닦은 다음 수영장으로 수건을 건네주면 내가 받아 샤워장으로 간다.
그동안 그것을 큰아이가 하다가 지난 일요일은 뽀빠이가 했는데 아직 생각이 짧은
뽀빠이는 자신의 몸을 닦고 수건을 내게 건내주기 위해 커텐을 활짝 젖히고 거시기를
가리지도 않은채 수건을 내게 내밀었다.
돌아오는 길에 나는.. "아까 니 거시기 다른 사람들 다 봤다."라고 하니 그제서야 자신이
실수 한것을 알았는지 겸연쩍게 씩 웃고 할말을 잃어했는데 지난해 여름방학에 이어
이번 방학에 수영 레슨을 받은 결과 뽀빠이도 물에서 자유롭게 놀수 있을만큼 수영을
할수 있게 되었다.
수영장의 물 깊이가 1.2M 올해 여덟살인 뽀빠이의 키는 1.23M로 뽀빠이가 물속에서
똑바로 서면 거의 온몸이 물에 잠겨 버리는데 걸어서 이동할때는 점프를 하며 다니기도
자신이 배우는 팀엔 대부분 초등학교 고학년이 많아 뒤에 형아가 안고 다니기도 한다.
그렇게 키큰 형아들 사이에 제일 작은 뽀빠이가 선생님 시키는대로 연습을 하며
앞으로 쑥쑥 나가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뽀빠이가 수영하는 모습을 선생님도 같은 시간에 배우는 어른들도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며 올해는 우리가족 전부
수영맹에서 탈출하는 그런 영광(?)의 해가 되었다.
남편과 내가 불놀이가 아닌 물놀이를 워낙 좋아해 결혼하고 여름만 되면 거의 빠짐없이
해수욕장을 향하곤 했는데 이젠 아이둘도 수영이 가능해 졌으니 우리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최초의 운동이 하나 생기게 되었으며 몸치인 우리가족에겐 대단한 사건으로
아이들은 태권도 아이스 스케이트에 이어 수영을 하게 되었다.
어젯밤에 큰아이에게 다가오는 겨울방학땐 스키를 배워줄까고 물었더니 무서워
싫다던데 벌써 여름방학도 끝무렵이 되었으니 방학이 끝나기 전에 온가족이 수영장에
한번 가서 경주도 하고 마음껏 물장난을 해봐야 겠다. 우리가족이 수영맹에서 탈출하는 원년을 자축하는 의미로 엘레강스한 곳을 찾아 맛있는 요리도 즐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