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자친구를 너무 많이 사랑합니다.
우리는 5년째 알콩 달콩 이쁜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2년뒤 결혼을 약속했고, 양가 상견례는 아니지만 남자친구나 저나 각 부모님께 인사도 드렸습니다.
남자친구야 올해 직장을 잡아 이번해에 인사를 드렸지만, 저같은 경우 사귀면서 자주 놀러가고 해서
남자친구 부모님 역시 친딸처럼 이뻐해 주시고, 주말에 혹 놀러가지 않으면 찾으실 정도로요.
아무튼 몇주전까지만 해도 너무 행복한 시간들 이였고, 빨리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결혼을 하면서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남자친구 아버지는 사업을 하십니다.
농산물 유통업이시기에 물건을 직접 구매차 전국을 누비며 산지에서 밭채로 구매하여 공장으로
이송시켜 손질하여 거래처에 입고 하는등의 크지 않은 소규모 사업을 하십니다.
따라서 출장도 빈번하시어 아버지 께서는 집을 자주 비우십니다.
그런 남친의 아버지의 건강은 악화 되셨습니다. 병원 다니시고 항상 약을 챙겨드시는것을 알았으나
심각한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남친의 할머니께서 간경화로 세상을 떠나셨고, 남친의 아버지도 간경화를 앍고 계셨는데..
몇일전 사업장에서 안좋은 일이 있었고, 급채인줄 알고 입원하신 아버지의 건강이 간암 말기란 사실을
알았습니다.
남자친구의 문자메세지가 왔습니다.
"지금 너무 우울해~ 안바쁠때 전화해줘..."
전화를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펑펑 울었습니다. 동갑이지만 너무나 듬직했고 내가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늠름했던
그가 울기 시작하며, 아버지가 간암 말기라는 말을 꺼냈는데...
너무 맘이 아팠습니다.
함께 울었습니다.
퇴근후 남친을 만나 서로 부등켜 안고 울었습니다.
내게 늠름했던 그는 아직 아버지의 자리가 큰 아들이였습니다.
아버지의 빈자리는 그에게 상상할수 없는 정도의 아품이였고, 그동안 고생만 하시다가
돌아가시는 그 자체를 마음 아파했습니다.
아버지께 아무것도 해준게 없다고 하면서...
지금 가족들은 사실은 숨기고 있습니다. 아버지께만요...
그치만 어느정도 눈치를 채신 모양입니다. 어느정도 더 사실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남친든 장남이자 아들 혼자인지라 아버지의 사업을 정리하여야 합니다.
물려주고나 물려받을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남친이 해결하거나 짊어지고 나가기엔 너무큰 짐입니다.
힘든걸 너무 나도 잘 아는데...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제가 너무 밉습니다.
병원도 입원하신 1주일 동안 2번정도 다녀왔습니다.
주말이였는데 못가겠더라구요... 어머니께서 저를 찾으셨다고 합니다.
어제는 통화하는데, 남친이 당하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고,, 하면서 저에게 섭섭한 말을했습니다.
물론 제친 아빠가 그런상황이 아니지만, 전 제 친아버지인냥 정말 너무 너무 아픕니다.
그래서 남친에게 화를 내기까지 했습니다.
만나도 항상 침울해 있는 그에게 어떻게 대해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병원을 왔다갔다 하며 출퇴근도 병행해야 하는 그가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 보입니다.
아무것도 해줄수 없어 맘이 아픕니다.
위로의 말도 남이니깐 할수있는 말이라 생각이 들어 전화도 잘 못하겠고,
단지 힘내란 문자가 전부인데, 그런걸로 제맘을 알아줄까요?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행복한 가정에 왜 이런 불행을 주셨는지..
그렇게 열심히 가족을 위해 희생하신 분이 왜 아파하셔야하는지...
아직 어린 22살 남동생 여동생도 불쌍하고, 어머니도 불쌍하고.. ㅠㅠ
너무 속상합니다.
남자친구 마음 아파하는 것만큼 저도 아픈데,,,
남자친구는 당하지 않는 사람은 모른다는 식으로 제가 하는 이야기를 혹시나
예의상이나 남이 하는 말로 받아들여질까 두렵습니다.
혹시나 너무 힘들어해 잠시 헤어지자 할까도 두렵습니다.
(군시절 남친이 힘들다고 잠시 헤어진 적이있었습니다.)
또 아버지 돌아가신 후 사업 정리차 전국을 돌아다녀야 할지도 모르는 남자친구가
가엽습니다.
그렇 그에게 저는 어떻게 해줘야 할지..
ㅠㅠ
두서 없이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