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친한 언니가 집을 다녀갔다.
항상 사람들과 말하는 것이 그립고 , 섞이는 것이 그리웠던 나는 , 사회생활을 할때처럼 나를 포장하는 방법을
많이 잊고 산 듯 싶다.
내 일상이나 , 내 스스로의 약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 스스로 들어냄으로써 대화의 벽이 트일것이라는 , 모든 사람들이
이해해줄것이라는 그런 착각...
물론 그 언니는 그런 모순된 인간성을 지닌 사람은 아니었다.
4시간여의 오랜 대화끝에 그 대화속에서 일침을 느끼게 된 것이 둘 사이의 장벽의 높이를 느끼게 되었을 뿐...
" 일상에 젖을 수록 사람들은 생각의 객관성을 잃게 돼. 사건이나 현상에 대한 기준..의 혼동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
그 기준을 세워놓고 모든것을 생각하고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고 , 1% 라도 지나쳤을 때 과감하게 선을 긋는것이 널 지키는 길이야
내 말이 지금 너에게 냉정하니.."라며 바로 화제를 바꾼 순간...
냉정하니.. 라는 말속에 넌 지금 너무 약해져 있어... 지금 네 모습을 봐. 바보잖아...
라는 걸 뼈속까지 느낄 수 있었어..
사랑이라는 말의 몽허함.그리고, 현실에 안주하게 된 나와 , 변화에 두려움을 느끼는 나...일생동안 책임이라는 것을 지게 된 이 시점에서....
그 ! 중 !! 사랑이라는 말 속에 담긴 향연 .. 그 연기에 모든 것이 앞이 뿌열 정도로 안보이는 안개에 갖힌 나를 발견한다.
앞에 보이는 모든 현상이 안개에 가려 보일듯 말듯 하여도 , 차라리 못볼 것을 본다면 다시 안개가 짖어져 버려
안보이는 것이 맘이 편한 것을... 신경안정제를 먹은듯, 생리통에 진통제를 먹은듯 , 사라져 버리는 심적인 번뇌와 고통.
하지만 아무나 공감할 수 없고 , 더욱이 안개를 만드는 사람들은 더욱 인정하지 않는 , 이해할 수 없는 수없는 갈등속에서 해답을 찾는 나..
그리고 그 해답을 애써 지워 버리는 나...
무엇이 날 지키는 길이지? 스스로를 지킬 의사와 가능성은? 그럴 의지는 충분한지?
보다시피 지금 난 많이 혼란스럽다. 스스로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고 사소한 것에 집착을 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사소한 정!!!
날 많이 보살펴 주시던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이 난다. " 넌 정에 약한것이 네 단점이 될꺼야"
결혼하면 많이 여자들이 나와 같은 고민을 할거라 생각 한다. 결혼전의 환상과 결혼 후의 현실은 상당 부분 많이 다르게 때문이다.
소수의 ( 하지만 이건 사실이라고 본다) 아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를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부부들은 아니... 부부들중...
둘째 음절의 "부" 들은 말이다. 나와 대다수 똑같은 생각을 한단 말이다.
결혼을 하면 대다수 첫째 "부" 들은 조금씩 변화를 보이게 된다.
내 아내, 내 여자라는 생각에 아내를 여자로 보지 않고 한지붕 밑에 사는 여자이기 때문에
결혼전에 받았던 엄마에게서 받고만 자랐던 것을 떠올려 "이여자는 나를 care 해주는 사람" 이란 생각이 지배적이게 된다.
아니다!! 그건 절대 아니다. 여자는 결혼할때 남자만을 믿고 바라고 동반자로써 서로 협력적인 사이가 되길 원하지...
그렇게 무조건적으로 예전 엄마들이 했던 것처럼 희생하는 존재가 아니란 말이다...
더 나아가서는 자신 대신에 자기 엄마에게 "care" 해 주기를 바란다.. 아니다!! 이건 절대 아니다.
여자도 자신을 보호해줬던 엄마가 있고 이제 나이가 들어 보호해줄 엄마가 있는데....
역시나 사람은 이기적인 포유류인게 맞는 듯하다.
이런 현상을 거치다 보면 가정을 지키고 사랑을 지키고픈 생각에 면역력이 생기게 된다.
위의 현상에 대해서...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 몇몇은 말한다 "남자란 동물은 정말 단순해.... 첫째 아들이나 마찬가지야"
포기하게 됩니다. 더 나은 "care"와 알파를 더해주면 더 나아지겠지... 그런게 사실 편해... 여기까지만 희생하고 살자...
알파란 , 서로 코드가 맞지 않아도 이렇게 맞지 않을수가 있을까.. 저도 결혼전에는 난 내가 하기 따라서 시댁 식구들과도
잘 지낼 수 있겠지. 라고 생각했었지만 , 나 하기 따름 , 여러 명의 시댁 식구들 하기 따름 , 남편 하기 따름 ,,
즉 몇 수십 가지의 발생하는 엄청난 미지수 덕에 " 시금치도 안먹어요" 라는 말이 잠꼬대에도 나돈다.
왜 사회 생활할때도 힘들었잖습니까... 여러사람 비위 맞추기 , 미워도 다시한번 , 미워도 쌩긋거려가면서 업무 수행을 위한!!
그 처절 했던 투쟁을.. 하지만 공감!! 100% 그 처절했던 투쟁은 조금 덜 처절했던 투쟁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