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평짜리 집에 혼자 있습니다.
물론 아부지가 퇴직하심서 어무이 이름으로 사서 온 가족이 다 사는 집이죠.
허나...
1주일째... 혼자 집지키며 삽니다.
아버지...
몇년전 공기업에서 사기업으로 바뀐 모회사 다니시다 명퇴하셧습니다.
물론 31년 근속을 자랑하시던 분이시니 퇴직금 넉넉히 나오셨지요.
거기에 어머니...
한때 강남 복부인 흉내내신다고 부동산샀던게 도로로 편입됨서 보상금 나왔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로또는 아니더라도 돈이 생겼으니...
17년산 집팔아서 더 큰집으로 이사왔습니다.
방세개에 화장실 두개 딸린 곳으로...
물론 아파트는 아니고 근린시설이라...
1층은 가게가 2층부터 4층까지는 주택인 그런 집입니다.
뭐 좋습니다.
새파란 나이에 혼자 넓은 집 쓰니 좀 좋습니까?
말그대로 돈한푼 안들이고 고가의 주택 구입했다고 농담을 할만큼 편합니다.
수도나 전기세... 다 아버지 통장에서 알아서 나가줍니다.
허나...
방들은 모다 기르는 고양이 눈꼽만치 작습니다.
거기에 어마어마한 짐들...
이사함서 이사의 달인 이삿짐센터 직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많은 가전제품이 나왓습니다.
- 가전제품 대리점이사하는줄 알았답니다 ㅡ.ㅡ;;;
거실... 짱 넓습니다. 마대걸레로 밉니다.
한때 국악학원을 낸다고 하시는 통에 방은 고양이 눈꼽만치 작고 거실은 데골데골 굴러도 끝이 없이 넓지요.
36평집에 거실이 한 18평될라나 ㅡ.ㅡ;;;;
거기에 주방...
제방보다 큽니다.
주방에 가면 양문형 냉장고가 두대... 초대형 김치냉장고가 두대...
- 양문형냉장고야 거의 창고수준이고 김치냉장고에는 제가 먹고 살아야할 김치가 들어있습니다.
제가 좀 식성이 까다로와서... 김장 담구는 그날아침에도 전년도 김장김치먹어야하는 위인이다보니 전부 배추김치로 가득차있죠. 다른해보다 조금이라도 적게 담구면 제가 밥을 안먹거든요 ㅡ.ㅡ;;;
어제... 감자를 오븐에 구웠습니다.
요즘 아웃백같은데 가면 나오는 감자처럼 구워먹는 낙으로 살거든요.
실은 쌀먹은지 며칠됬습니다. 밥안먹고 면종류만 먹고 살거든요.
오늘 모처럼 어머니가 시골서 올라오셨습니다.
아버지 퇴직금에 토지보상금, 거기에 플러스 전에 살던 집 판돈...
요것으로 새집사고 시골에 땅사셔서 거기에서 부모님이 지내시거든요.
여튼 집에 오신 어머니 소리 고래고래 치면서...
" 기지배 혼자 사는 집에서 구대기 나오겠다 청소좀 하고 살어 "
차라리 청소를 안했으면 억울하지나 않습니다.
정말 만땅으로 술에 쩔어서 후배가 엎어서 집에 델다주어도...
화장실가서 변기씨랑 데이트하는게 아니라...
걸레들고 거실닦고 변기씨 만나러 갑니다 ㅡ.ㅜ
어젯밤에도 정신없이 청소했습니다.
거기에 동생넘이 미쳤다고 책임지지도 못할 개를 델고 와서는 여기저기 지뢰밭을 만들어 두기에...
정말 감시하느라고 밥도 못먹고 지냅니다.
어머니 오시기 직전... 세수를 햇습니다.
니미... 망할넘의 개새리가 광나게 닦아둔 거실에 지뢰밭을 만들고 잇었습니다.
얼굴에 거품잔뜩내고 치우러 갈수 없어서 우선 씻고 나와서 문열라 소리치는 어머니 문열어드리고...
지뢰밭 치웠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엄청난 잔소리들...
솔직히 쓰레기 많이 나온다고 아버지한테 혼났습니다 ㅜ.ㅠ
거기에 쓰레기봉투 20리터짜리도 다 안찬 상태라서 안버리고 있었습니다.
내일 오후에 내노면 될듯해서 4일째 개기고 있엇습니다.
방에 굴러다니던 망가진 프린터... 현관앞에 내놨습니다 딱 3일됫습니다.
세입자가 신문보급소 하는 통에 보는 신문... 딱 10일치 모앗습니다.
이걸 보신 어머니 노발대발 ㅜ.ㅠ
거기에 가스오븐에 감자구워먹는다고 내논 오븐용 용기들...
맞아 죽지 않은게 다행이엿습니다.
그렇다고 집에 먼지가 있던건 아닙니다.
저희아버지..
정말 만화에 나오시는 분처럼 손가락으로 바닥 만져서 먼지나오면 새벽1시에도 기지배가 청소도 안하고 산다고 호통치는 분이십니다 ㅠ.ㅠ
단지 쓰레기 안버리고, 오븐용 용기들이 나와있었다는 이유로...
5시간을 깨졌습니다 ㅠ.ㅠ
물론 지뢰밭을 생성하던 멍멍이는 바로 시골로 끌려갔구요 ㅠ.ㅠ
그래도...
부모님이시고... 다큰 딸년 혼자 있기에...
늘 그랬드시.... 저녁문안인사드리러 전화햇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깨깽 ㅠ.ㅠ
흑...
정말 얼마나더 청소해야할까요?
개가 지뢰밭 만들어서 냄새날까봐 락스푼 물에 걸레 빨아서 바닥에 광내고...
이사후 어머니가 단 한번도 안닦은 가구의 윗부분까지 다 닦아두었는데 ㅠ.ㅠ
청소의 고수를 만나서 한수 지도 받고 싶을 정도입니다.
뭐...
저희아버지의 깔끔병에 근30년 시달린 어머니의 꿈은...
나갔다 집에 들어오면 모델하우스처럼 정리정돈이 잘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울어머니 청소와 정리정돈 잘하시느냐?
절대 아닙니다.
오죽하면 저 대학들어가던 해 아버지... 이리 말씀하셨습니다.
" **야 니그엄마가 워낙 살림을 못하니까... 니라도 해라. 대학생은 그래도 시간 많다며 "
저희아버지 달관하시고는 딸인 저에게 기대하고 마신겁니다.
그렇다고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세수할때빼고 손에 물도 안대본 제가 뭘 알았겠습니까?
단지 어머니의 잔소리가 지겹고 아버지 호통이 무서워서 ㅜ.ㅠ
방학만 되면 무한 잠수함 타고 집에 틀어박혀 집안일만 했습니다.
그동안 어머니... 아예 살림에 손때고 유한마담하고 다니셨습니다 ㅜ.ㅠ
친구들과 농담하다가도...
" 부엌데기 생활 올해로 7년차다. 그런데도 울아버지... 여전히 잔소리다ㅡ.ㅜ "
누가 조언좀 해주세요.
집에 가구보다는 가전제품이 더 많습니다. - 어머니 취미십니다. 가전제품 모으시는게 ㅠ.ㅠ
늘 쓰는 물건 넣을 수납공간 모자랍니다.
지금 사는 집 지을때... 수남공간 많이 만들었지만... 이미 만원입니다.
저희집 이사한번 할라면 포장이삿짐센터의 큰 트럭 3대는 와야합니다 ㅡ.ㅡ;;;
거기에 가전제품이나 피아노 실을 1톤 트럭도 따로 2-3대 불러야하고요 ㅠ.ㅠ
흑...
쓰레기 많이 나온다고 잔소리나 말지...
그럼 10리터짜리 가장 작은 쓰레기봉투사다가 맨날 버렸지 ㅠ.ㅠ
가스오븐이라고 사서는 가스렌지로만 사용하면서 돈버리길래 오븐가지고 요리좀 했다고 구박을 말지 ㅠ.ㅠ
차라리 가스오븐 살돈으로 수많은 가전제품에 올라간 생활도구 놓을 가구를 사지 ㅠ.ㅠ
오늘도...
이 늦은 밤에 다시 걸레 들고 다시 청소합니다.
내일이고 언제고 다시 돌아오셔서...
들이 퍼부우실 그넘의 청소송이 무서워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