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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사람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개구멍 |2007.02.26 15:53
조회 15,364 |추천 0

요즘 개를 사람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개를 가족처럼 사랑하고 함께 생활하게 된 것에 대한 부작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을 말하면 개는 개입니다.

 

가족처럼 될 수는 있지만, 가족이 될 수는 없지 않습니까?

 


판에서 본 유기견을 동물원 맹수의 먹이로 쓰자는 의견에는

 

"니 애 낳으면 사자밥으로 써라"

 

"너 부터 우리로 뛰어들어라"

 

"너도 죽기직전에 사자우리에 집어넣어서 먹이로 쓰자"

 

같은 무시무시한 리플이 많이 있더군요.

 


 

개를 사자먹이로 쓰자는 말에

 

"너부터 개먹이로 쓰자" 하는 의견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개=사람 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한건 개=사람 인데 개≠가축 이라는 겁니다.

 

개는 가축이 아니라 가족이다..

 

하지만 개가 아니라 흔히 먹는 소나 돼지도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험담을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

제가 어렸을 때 집에서 소를 한마리 키웠습니다.

농기계도 있어서 소가 필요는 없었지만, 그래도 황소 한마리를 키웠죠.

옛날부터 같이 살았던 소였거든요. 그래선지 늙었었어요.

그 소는 우리 가족과 같았고, 함께 생활했습니다.

소 등에 타본적도 있고, 소 먹이도 주고, 풀뜯기러도 같이 나가고..

저는 그 소가 죽던날 밤을 잊지 못합니다.

꼭두 새벽에 부모님이 마당의 기척을 느끼고 일어나셨는데,

소가 이상하다면서 우리도 깨웠습니다.

소가 마당을 천천히 돌고 있었습니다.

그대로 조용히 한바퀴쯤 돌더니 털썩 쓰러지더라구요..

깜짝놀래서 뛰어나가보니 소 눈에 눈물이 고여있고

가쁜숨으로 눈만 껌뻑껌뻑대고 있었습니다.

소의 눈은 개의 눈보다 훨씬 커서 정말 나한테 눈으로 말하는 느낌이 듭니다.

전 그 눈을 잊지 못합니다.
--

 

전 소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그 뒤로는 소고기는 잘 먹지 않습니다만,

 

그 누구에게도 소고기를 먹지 말자고 종용한적도 없고,

 

소가 도축되는 걸 반대해본적도 없습니다.

 

저에게는 가족같은 소지만, 다른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잖아요.


 

하지만 요즘 애견인들에게는 그런마음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나에게는 가족같아도 개를 싫어하는 사람은 존재할 수 있지만,

 

세상의 개는 모두 사랑스러우니 개고기를 먹어서도 안되고,

 

모든 개는 보호받아야 하며, 유기견도 모두 보듬어줘야 한다.

 

물론 생명을 중시한다는 대의적은 부분에서는 합당하지만,

 

그 모든 대상은 개에게로 한정됩니다.


 

닭고기는 맛있고 소고기도 맛있고 돼지고기도 맛있는데 개고기를 먹으면 야만인이다.

 

이유는 닭, 소, 돼지는 먹기위해 기르는 가축인데 개는 가족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먹기위해서 기르는 닭, 소, 돼지는 먹어도 된다.


 

위와 같이 자신이 생각하고 개를 소중히 하는것은 좋지만,

 

그 생각을 다른사람에게 강요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소도 가축이 아닌 가족같은 존재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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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누리엄마 |2007.02.26 17:20
안녕하세요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이 있어서 글을 써 봅니다만... 저도 개를 아주 좋아해요, 집에 치와와도 한마리 기르고 있구요. 님이 말씀하시는 애견인이죠 ^ ^ 뭐 .. 본론을 말씀 드리자면 저는 유기견을 사자 먹이로 쓰는데 정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 이유는 개를 사람으로 생각한다기 보다 그렇게 잔인하게 죽여서는 안된다는거죠. 저도 개고기 먹는거 반대 안 합니다. 소고기 돼지고기와 마찬가지로 식품화 되면 그것도 고기입니다. 하지만 죽이는 방법이 잔인해서는 안되는 겁니다... 개고기는 우리나라에 분명한 문화고, 이제와서 이래라 저래라 다른나라에서 말 할 권리도 없는 것 이죠.. 하지만 살아있는 맹수에게 개를 던져 주는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갑니다. 차라리 정말 닭고기 던져 주듯 도살 된 상태라면 모를까. 야생성을 키워주기위해 산 동물을 그렇게 던진다는 건 인간이 할 짓이 아닙니다.. 정말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님은 사람이 최고라고 생각 하시나요 ? 동물과 사람이 사는 세상이 아니라 사람이 제일 우위에 있다고 생각 하시나요 ?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사람이 누리는 문화혜택 (동물원)을 위해 어떤 버려진 개가 잔인하게 죽어가야 할 이유따위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 짐승이 하찮다고 생각할까요 사람들은? 말을 못해서요 ? 지능이 떨어져서요 ? 그럼 장애인도 사자우리에 던져도 되는 겁니까 ? 버려진 고아들을 사자우리에 던져도 되는 겁니까 ? 지능이 낮고 말을 못하면 생명의 가치도 없는 겁니까 ? 그들도 다 고통을 느끼고 생각할 줄 아는데, 인간과 의사 소통이 안 된다고 해서 인간들 마음대로 할 권리는 인간에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물들은 야생에서 자기가 필요한 최소한의 사냥을 하고 살죠. 사람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만큼은 , 동물들의 희생도 필요한 거니까요.
베플머리굴려|2007.02.27 17:14
사람도 동물일 뿐이다. 정글에 들어가면 악어에게 또는 사자에게 잡아먹힐수 밖에 없는 동물
베플쑤새미|2007.02.27 17:49
유기견을 동물원 사자우리에 던지는것은 일단 반대합니다. 사자의 야생성을 키워주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평생을 우리에 갇혀 사는 사자에게 야생성을 키워주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인도적인 죽임에 대한것을 배제하더라도, 맹수에게 야생성을 키워주면, 그 공격대상이 처음엔 개겠지만, 나중엔 인간, 사육사에게 갈것입니다. 그 안전사고에 대해선 생각해보셨는지요? 개식용 문제에 대해 또 토론이 시작되었는데, 저는 개식용 금지 편에 있는 사람입니다. 소,돼지, 닭은 다 먹으면서 왜 개는 안되냐는 말에 대해선 이렇게 항변해보죠. 우선, 저는 소, 돼지, 닭의 식용도 안타깝게 생각하며, 포로 수용소를 연상케하는 처참한 집약식 공장 사육실태와 비 인도적인 도살방법에 반대하며, 고기를 먹지 않고 있습니다. 소,돼지, 닭은 이미 산업화의 물결로 너무나 급작스럽게 공장의 상품으로 전락하여 힘쓸여력도 없이 처참한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그 산업화의 힘이 개란 동물에게까지 뻗쳐지려하고 있습니다. 개가 식구이기 때문에, 개만 특별하여, 개가 사람에게 꼬리를 흔들기에 특별 대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개라는 동물마저 그런 환경에 처해지고, 먹잇감으로 전락해야 하겠냐는것이 제 입장입니다. 반려동물인 개를 먹는다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윤리성, 측은지심, 인성이 완전히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며,(실제로 개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기타 야생동물조차 먹습니다. 개고기를 먹지 않는사람들은 야생동물 잡아 먹지 않습니다) 개고기 식용 금지는 기타 동물 보호의 발판이 되는 것입니다. 또다른 반론으로, 소, 돼지, 닭도 먹는데 공평하게 개도 먹어야 한다는 논리라면, 후진국의 아이들이 인권이 유린되고 있으니, 선진국의 아이들도 공평하게 인권이 유린되야 한다는 비유가 말이 될까요? 개도 보호되야하고, 그외 기타 동물들도 보호되어야 합니다. 정서적으로 우선인, 그리고 아직까지는 식용이 합법화가 아닌 개를 보호함으로써, 다른 동물들에 대한 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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