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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월컴 투 동막골’ 의 심각성

박승학 |2005.09.21 15:37
조회 1,928 |추천 0

영화 ‘월컴 투 동막골’ 의 심각성



지난 8월 중순경 딸아이가 영화 티켓 2장을 가져와 “ 엄마 아빠 꼭 가 보란다.”
가끔 막내 아이가 좋은 영화라며 이렇게 티켓을 사다 줄 때가 있다.
월요일 오후 2시경이여서 시간을 내서 아내와 함께 시내 C,G,V 영화관에 가
6층에 내리니 안내가 제 5상영관을 가란다. 티켓번호가 중앙 가장 좋은 자리였다.
한낮인데도 젊은이들로 극장은 가득 차 있었다.

영화의 배경은 1950년대 6,25전쟁시절 이야기였다. 맥아더장군의 인천상륙작전 이후 미군 폭격기가 도망가는 북괴군과 민간인들을 무차별 폭격한다.
이때 미군조종사 한명이 추락하여 깊은 산속에 동막골이란 마을에 머물게 된다.
그리고 국군소위와 사병이 탈영하여 동막골로 들어오고,
북한군 패잔병 상위와 사병 두 명이 요새와 같은 절벽을 지나 깊은 숲 속
동막골이란 마을에 도착한다. 그런데 이 동막골이란 마을은 영화에서나 있을
수 있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현실적으로 볼 수 없는 마을이라 생각된다.
아프리카 오지체험에서나 볼 수 있는 문명과 전혀 동떨어진 순박하고 때 묻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아주 조그만 동네였다.
전쟁이 난 것도 전혀 모르고 총과 수류탄을 무엇에 쓰는 것인지
몰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 이였다.

그러므로 이 마을에는 북한군 3명, 한국군 2명, 미군 1명, 그리고 동막골 주민들, 이렇게 네 부류의 사람들이 모여 있는 셈이다.
여기서 북한군과 한국군이 주민을 가운데 인질로 삼고 수류탄과 총으로 대치한다.
이때 실수로 수류탄을 떨어뜨렸는데 폭발할 줄 알고 모두 엎드려 숨죽이고 있는데
그 수류탄은 불발탄 이였다. 기다려도 터지지 않자 그 수류탄을 등 뒤로 던져 버린다.
이때 곡식창고에 던져진 수류탄이 거기서 터지면서 동막골 주민이 먹을 1년 치
겨울 양식이 다 날아가 버린다. 주민들의 양식을 마련해 주기 위하여 남, 북,
병사들은 힘을 합하여 함께 농사일을 돕는다.
이때 산속의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주민들의 순박함이 묻어난다.

어느날 산속에 큰 멧돼지가 나타나 한국군과 북한군, 미군이 힘을 합쳐 멧돼지를 잡고
그 고기를 나눠 먹으면서 미군도 함께 세 종류의 군인들이 친해진다.
이때 추락한 미군 전투기 조종사의 생존을 확인한 미군 공수부대가 동막골에
낙하산을 타고 찾아온다. 동막골에 도착한 미군 일행은 주민 모두를
“ 빨갱이 새끼들!” 이라고 협박하면서 무자비하게 폭력을 행한다.
순박하고 선량한 촌장 노인을 빨갱이를 어디 숨겼냐고 하면서 얼굴을 짓이겨 놓는다.
그리고 이 동막골을 빨갱이 대공진지로 여겨 24시간 내에 공습할 것이란 것을 알게 된다.
동막골은 엄청난 폭격을 받게 될 것이다. 이를 알게 된 세 종류의 군인들이
마을이 폭격으로 전멸할 것을 염려하여 동막골을 떠나 진지를 구축하고 미군기들의
폭격을 유도하기 위해 대공포를 쏘아댄다. 하늘을 뒤덮은 수십 대의 폭격기들
이 이 조그만 표적을 행해 무자비하고 엄청난 폭탄을 퍼 붇는다.
그리하여 동막골을 지키고 다 죽는(순교?) 내용이 대충 이 영화의 줄거리이다.

영화 내용 속에 정신질환의 미친 처녀의 모습과, 마을 사람들의 문명을 초월하여 사는 착하고 순박한 모습, 문명을 전혀 모르는 그들의 모습 속에 인간의 순수성을
보여준다. 내용이 코믹하면서도 재미를 유도한다.
그러기 때문에 관객이 700만 명이 돌파했다고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영화 내용 저변에 깔려있는 소름끼치는 강렬한 메시지를 과연 젊은이들은
읽을 수 있을까. 나는 영화를 보면서 “ 세상에!” “ 어떻게 이런 영화가~~” 라는
탄식이 끊임없이 흘러 나왔다. 그 강렬한 메시지는 아래와 같다.

1), 북한군 장교의 인간성이다. 그는 생각보다 합리적이고 인격적인 사람으로 묘사된다.
모든 주도권을 한국군 장교에게 기꺼이 양보하고 주민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한다.

2), 미군의 잔인성이다. 이렇게 순박하고 문명을 전혀 모르는 주민들을 “ 빨갱이 새끼
들!” 이라고 몰아붙이면서 무섭게 협박하며 그리고 가장 순박한 촌장 노인을 빨갱이를
내여 놓으라고 하면서 폭력을 행하는데 얼굴을 피투성이가 되도록 짓 이겨놓는다. 조종
사를 구출하러 온 미군 일행은 무지비하고 잔인한 야만인 같은 존재로 부각되어 있다.

3), 동막골을 폭격하는 미군기들을 무자비하게 묘사하고 있다.
수십 대의 폭격기들이 거듭 거듭, 새까맣게 몰려와 폭탄을 퍼 붓는다.
이 영화의 메시지는 북한군장교의 인간성을 합리적, 인간적으로 묘사하고 있고,
미군들은 폭력적이고 무자비하게 폭력을 행사하는 비인격적인 존재이다.
동막골 빨갱이들을 향해 엄청난 폭탄을 퍼부어 살상을 행사하는 나쁜 존재들로
묘사되고 있다.

4), 미군 폭격기를 향하여 북한군, 한국군 합동으로 대공포를 쏘아 격추시키는 모습,
그리고 어린 사병이 용감하고 처절하게 미군 폭격기를 대항하여 장렬하게 죽는 모습이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 세대들에게 어떤 의식을 심어줄까 심각하지 않을 수 없다.

5), 결과적으로 이렇게 잔인하고 폭력적인 미군을 향해 한국군과 북한군이 힘을 합하여
동막골 선량한 주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하여 합동으로 대적해야 한다는 메시지이다.

과연 이 영화를 통하여 얻으려는 목적은 무엇인가. 우리의 수백만 청소년 관객들이 이 영화
를 보고 무슨 의식을 가지게 될까 생각해 보자. 코믹하고 재미있게 감상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미군에 대한 증오심이 의식화 된다는 생각을 부인할 수 없다.

아! 우리의 청소년들, 아니 40대 이하의 전쟁을 모르는 순수한 젊은이들이 그 의식 속
에 이런 내용들이 각인 되어지는 무서운 쇠뇌공작이 이 영화에 깔려 있다고 하지 아니
할 수 없다.
휴전선 넘어 북한에서 소설, 교과서, 드라마, 영화, 등으로 미군은 야만인이며
전쟁광이고 살인자이며 증오해야 할 원수로 쇠뇌교육을 시키고 있다는데 이것이
지금 우리나라 안에서 영화로 의식화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한다.
우리의 주적이 북한이 아니라 미군이라고 강력하게 메시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금 젊은 세대들은 우리의 주적이 북한이 아니라 미군이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지 않은가.

최근 맥아더 장군 동상을 철거하려는 친북세력이 공공연히 활동하고 있지 않은가.
맥아더는 한국분단의 주인공이란다.
그가 인천상륙작전을 하지 않고 참전하지 않았다면 김일성 정권으로 통일이
되였을 텐데 분단의 원흉, 살인자, 미군 주둔, 점령의 원흉이라는 것이다.

어쩌면 반미의식, 친북사상을 가진 세대들의 힘으로 현 정권이 탄생했는지 모른다.
그리고 이후에도 재집권 하려면 기성세대에 반대하는 이분법으로 갈라놓고
이 어린 세대들을 자극해야 한다. 의식화해야 한다.
그래서 현 정부 누군가는 “ 노인들은 투표하지 말고 집에서 쉬시라 ” 고 한 것이
실수만은 아니라 생각된다. 10년, 20년 후면 이미 6,25를 알고 공산주의를
바로 아는 노년, 기성세대는 다 사라질 것이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좌경 친북,
반미주의로 의식화 되고 있다.

아마 김정일이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을지 모른다.
왜냐하면 남한 내에 대다수의 청소년, 젊은이들은 미국을 증오하고 북한에 친근
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동막골과 같은 영화가 얼마나 나올지 알 수 없다.
관객 동원 700만은 대박이다.
나의 이런 글은 또 다른 이슈를 낳고 더 많은 관객을 추가 할지 모른다.
이렇게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섬뜩해 지는 것을 부인 할 수 없다.
어떻게 우리의 다음세대들이 공산주의와 미국에 대한 정확하고
올바른 바른 역사관을 가지게 할 수 있을가.




카페 다음 ;  아름다운 기하성 운영자    박승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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