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4살이고 7살난 딸이 있는 아줌마 ,그러면서 이젠 싱글이죠
제겐 깨복쟁이 남친이 둘 있습니다.한 친군 제 첫사랑으로 발전해 대학때부턴 결혼을 생각하며 사귀었는데 양가 집안의 반대가 넘 심해 힘들어 하다가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어요. 사랑하니까 헤어지자고(지금 생각하면 바보짓이었죠),....
졸업을 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빠쁘게 지내다 보면 잊어지겠지 하면서 일년을 보내다 같은 대학 선배랑 우여곡절 끝에 결혼까지 했어요 .사실 홧김에 한 결혼이었죠 .무모한 생각이었고 제 인생을 건 도박을 한 셈이죠(혹시 실연의 아픔으로 저 같은 생각을 가진 미혼의 아가씨들 참고 하세요 )
그 후 그 친군 군대에 가게 되었는데 가기전 찾아와 제가 보낸 이별의 편지를 돌려 주면서 편지해달라며 웃으면서 갔어요.전 한동안 가슴 아파하며 지냈고 경제적인 이유를 고집하며 직장생활을 핑계로 아이를 결혼 4년만에 출산했어요
운명적인 사랑은 한 사람의 인생에 한번 뿐이라고 믿었던 저였기에 그 사랑이 사라져 버릴까봐 첫사랑 그친구에겐 사랑한다는 말 차마 입 밖으로 꺼내보지 못헀고 , 소중히 서로 지키다가 이쁘게 순결하게 사랑 지키다 결혼하고 싶어서 손 잡구 팔짱끼느거 딱 한번의 키스만 허락 했던 접니다.그래서 저에게 수녀원에 들어가면 딱 맞겠다고 투덜대곤 했죠.
그는 군대에 가고 전 결혼을 하고 또 한 친구는 사랑과 이별 이모든 것을 지켜보며 가슴아파 하며 저를 위로 해주다가 ROTC임관식를 마치고 강원도로 떠나갔어요.행복해야 한다며서....
그 후 구년 정도 지난 올해 초 두 친구를 동창회에서 만나 회한의 찬 재회를 했어요 .
첫사랑 그친구에게 물었죠 .행복하냐구 ? 그의 말 /행복해지려고 노력 중이라데요.(그도 결혼 했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어요)
다시 한번 가슴이 시리도록 아팠고 쏟아지는 눈물 참느라 힘들었죠.
혼자 된 제 모습이 충격이었는지 안타까워 했죠.이런 두사람 사이를 아직 미혼인 또 한 친구가 교통 정리를 하더군요. Y는 이제 가정과 그만의 생활이 있으니 미련도 집착도 버리라고,그러면서 대신 자길 보라고 .....
그렇게 저에게 다가온 그가 뜻밖이었죠.그냥 친구였는데...그 또한 가슴 아픈 사랑으로 힘들어 하고 있었거든요.애인과 헤어진지 서 너 달밖에 안 된 때였거든요.
여섯 살 때부터 서로를 지켜봤죠.저의 첫사랑을 지켜보고 이별 또한 지켜봤던 그가 결혼을 말하는데 겁이 나서 물엇었요? 저를 사랑하냐구 한참만에 사랑은 아니라고 ...근데 제가 있어야 겠고 저 또한 자기 자신이 옆에 있어야 할거라고 확신한다고...
생에 운명적 사랑은 딱 한번이라고 믿어왔던 저이기에 사랑은 아닐지라도 서로 아픈 상처 싸매주고 보듬고 그렇게 살아간다면 사랑아닌 결혼 다시 해봄직도 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면서도 자꾸 의심이 듭니다. 과연 이 결혼으로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전 재혼이고 그는 초혼이고,그것 또한 제겐 큰 산이구요.
무엇보다 사랑은 부정하면서 같이 있기를 원하는 그 친구의 진짜 속 마음은 먼지...변명하기를 제가 편하다군요. 자신에 대해서 설명 안 해도 되구 자신에 대해서 다 아니까 ...
결국 편하니까 결혼하자는데, 웃기는 건 저 또한 이 친구가 넘 편합니다 .아이도 잘 따르고 좋아하구요
증말 고민입니다.
사랑이 아니라는데 결혼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