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제목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이게 제일 좋을것 같아서 적었는데 이런저런 잡동사니 사는 얘기를
적어 드릴께요.
어제 보니 광동, 서안 그런곳에 계시는 분들이 있던데 정말 부러워요.
나도 그런 좋은 곳에 살고 싶은데 한국 있을때도 후진곳에서만 살더니 큰도시랑 관광도시랑은 인연이 없나 보네요.
저번에 어떤 분이 고향이 부산이냐고 그랬는데 경상도는 경상도인데 안동입니다.
제가 지금 사는곳이 어디내고 물으신분이 계시는데 강소성 연운항이라는곳입니다.
청도에서 고속도로 타면 2시간 반정도 걸리고 안개가 많이 끼인 날 고속도로가 봉쇄된다면 국도를 가야되는데 그러면 4-5시간 걸리는 곳입니다.
궁금한것을 대강 답 해드린것 같은데 나중에 생각나면 내일 또 대답해 드릴께요.
오늘도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네요. 요새 이 비는 정말 정신 없는 비 인것 같네요.
정도가 너무 지나치다고 그래야 되나요,
태풍의 영향권이 해남도랑은 정말정말 먼 거리에 떨어진 곳인데 말예요.
이제 그만 내렸으면 좋은데 말을 잘 안 듣네요. 쓸데 없는 얘기는 그만 줄이고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중국 그러니 제가 사는 이곳에서는 애기가 태어나면 스 알 짜오(shi er zhao:拾二朝)라고 친척들이
모여서 한끼 식사를 합니다.
친척들만 부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돈 밝히는 사람들은 아무다 다 초청을 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미안해서 안 부르지요.
그 스 알 짜오는 12일 되는날 하는데 건강한 아기 태어난것을 축하하는 집안의 작은 행사이지요.
저희 나라에서 백일을 하는것이라고 그래야 되나요,
스 알 짜오 지나고 나서 만 위예(man yue:滿月)라고 딱 한달이 되는날 그런 행사를 가지는 집들도
있답니다.
대두분의 스 알 짜오나 만 위예 날 행사를 하는 집들은 직장이나 가까운 이웃에세 달걀을 나눠줍니다,
이 계란을 홍 지딴(hong ji dan:紅鷄蛋)이라고 부릅니다.
저희가 처음에 여기 왔을때는 계란에 빨강 물감으로 물을 들여서 주더군요,
그래서 계란안이 싸서 먹을려고 그래도 붉은 색이라서 먹지 못하고 다 버렸는데 이제는 "복"자가 새겨진 스티커가 나와서 그런것을 사서 붙여서 주더군요,
한가지 더 롱롱이 태어났을때는 제가 붓으로 아이가 사온 물감을 작은 종지에 풀어서 점으로 꼭꼭 찍어서 붉은 봉지에 담아서 선물을 했답니다.
아들을 나은 집은 홀수로 주고 딸을 나은 집은 짝수로 주었는데 지금은 아들,딸 구별 없이 다 홀수로
계란을 주더군요.
어떤 집은 5, 7, 9, 11개까지 주어서 아이가 특별 요리를 해서 먹는답니다,
중국식 계란으로 변신을 하지요,
그 많은 계란을 까서 먹으려고 그러면 며칠은 먹어야 되거든요.
이제 홀수로 주는 이유가 아들, 딸 차별을 안 둔다는 그런 의미라고 그러네요,
그리고 애기가 한살이 되는 날도 친척들이 모여서 식사를 한답니다.
어떤 사람들은 회사 사람들 다 불러서 모이지만 대부분은 다 가족들끼리 조촐하게 지낸답니다.
제일 크게 치르는것은 아이가 10살이 되는 해입니다.
아마 제가 생각하건데 중국도 도시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식들을 하나만 낳으니 직장에서 부조한것을 돌려 받으려는 의미가 큰것 같더군요.
노인네들 60살 환갑, 70, 70 생신 지내는것은 거의 아주 적제 본것 같거든요.
중국은 지금은 꺼꾸로 돌아가는것인지 10살이 지나고 나면 20살을 쇤답니다.
20살이면 대학 시험을 치루고 합격이 나고나면 중국은 가을학기가 새학기이기 때문에 여름이면 대학 합격주겸 애들 20살 생일을 또 거창하게 치른답니다.
10살 생일인 아이들 집에 부조를 하면 수건이나. 문구 등등 갖가지 선물을 한가지 씩 주더군요.
어떤 사람들은 30살, 40살 생일도 사람들 특히 직장 동료들을 불러서 치르기도 한답니다.
정말 그런 사람들 싫어요.
너무 속이 훤하게 보이는것 같아서 말예요.
제가 한번은 "아이"에게 왜 중국은 노인네들 생일은 안 지내고 애들 생일을 그렇게 크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그러니 아이도 잘 모른답니다.
언제부터 이런 관습이 생겼는지 말예요,
우리 아이는 부대에서 살다가 나와서 그런 관습에 아직 습관이 안 되었답니다,
우리 앞집 쑤쑤가 옛날에 공군 비행 조정사 였거든요.
정말 멋진 조정사 였을것 같애요, 지금도 길을 걷는 자세가 딱 군대에서 군인들이 걷는것 같아요,
앞을 주시하고 똑바로 서서 걸어가거든요. 옛날 륵백사진 보니 정말 멋지더군요.
다시 얘기가 제자리로 돌아와서 20살 생일 지내는 집은 선물 같은것 주지 않는것 같더군요.
여기서 결혼식 참석하면서 홍 빠오(hong bao:紅寶) 낼때 자신의 이름을 본인이 적고 금액이 얼마인지
적어 놓으면 작은 빨강 봉지를 주는데 봉지 안에는 진 스 호우(jin si hou:金絲猿)라는 상표가 정말 오래된 씨 탕의 원조라는군요, 씨 탕(xi tang:喜糖)은 결혼식때 손님들에게 주는 사탕이라는 뜻입니다.
중국어 능력시험에서 시 탕 언제 줄거냐고 묻는것은 언제 결혼할거냐는 뜻이지요.
그리고 담배 한갑도 준답니다. 아주 비싼것은 아니고 10원(10元 인민폐)안에서 주는것이랍니다.
오늘은 저를 찾는 사람들이 많네요.
가스비 내는 날인데 깜빡 했네요,
28일날까지인데 체납할뻔 했네요,
아이가 방금 와서 돈 내러 가자고 그래서 생각이 났내요.
매일 비가 오니 중요한것들도 다 잊어 버렸네요.
그럼 지금 가스비 내러 가야 되니까 이만 줄입니다.
오늘 하루도 정말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세상 살아가는것이 다 우리들 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그래도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한다면
아주 나중에 돌아봤을때 후회는 없을것 같네요.
땡삐가 요새 비가 너무 오니 좀 철학적이 된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