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년이구나... 널 떠나버린지....
난 21살.. 넌 18살.. 우연히 채팅창으로 네가 나에게 보낸 쪽지가 우리 사이의 시작이었지...
그땐 내가 너무 바보같아서... 나보다 2살 많은 오빠란 말에 속았었지만..
넌 왜 그리 짖궃게 굴었는지... 수신거부를 아무리 해도.. 꿋꿋하게 다시 말거는 너의 장난에...
컴 모니터앞에서 (ㅜ.ㅜ)이런 날들도 부지기 수였지... 그렇게 바보같았으니.. 너한테 넘어갔었지만...
이젠 그만 괴롭히겠다고 안녕이라는 말을 남기던 네게... 그래도 호감이 생겼었는데 아쉽다며... 발목아닌 발목을 잡았던 나때문에 우린 헤어지진 않았었지... 지금은 왠지 미안해... 그때 그러지 말걸...
어차피 얼굴 한번 못본 사이... 3년이나 갔다면... 참 바보같은 거지?
그렇게 만나자구 해도... 싫다고 했던 널... 멀 믿구.. 3년이나 그리 지낸걸까?
좋은 사람 만나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너... 머하냐 물었을때.. 남자 만난다.. 어떤 넘이냐 했을때... 불량끼 있다 했더니.. 엄청시리 욕해대던 너..-_-; 정신이 있냐고 했었지... 그때 정신이 있었음.. 얼굴 한본 못본 널... 그리 좋아하지도 않았겠지..
결국.... 난 니가 얼굴안보이니깐.. 가지고 논거라고 생각하구... 어렵사리 너와 이별하기로 했을때... 만날까 했었지? 정말이냐구 물었더니... 아니라구... 7년만... 아니 4년만 기다려 달라구... 정말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겠다구 했었지... 난 말도 안되는 소리 말라구 했었잖어...
싸우고.. 욕하는 네게 미안합니다. 한마디 한 후.. 핸펀번호 바꿔버렸잖아... 난 아무렇지도 않았어.
일주일 뒤에... 주소도 쓰여져 있지 않던 편지 한통이 와있더라? 네 사진한장과.. 편지한장...
쓰읍... 너 인거 알고... 그 자리에서 주저않아 통곡했잖아... 나쁜 넘... 결국 넌 그렇게 날 또울렸지..
맨날 울려서 미안타고.. 그렇다고 계속 이럴수 만은 없는거라고... 널 잊지말라고...
난 직장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와버렸고... 여러가지 네가 모르는 일들이 많았어....
널 찾을수도 없었어... 넌 그랬어.. 내가 너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었다는거.... 깨달았지..
넌 날 쉽게 찾을수 있었을텐데.. 학교도.. 이름도.. 다 알고 있었으니까.. 난 니 이름조차도 제대로 모르고 있었던거야... 난 바보였고.. 넌 그런 나에게서 널 철저히 감췄으니까...
이제 그 말도 안된.. 4년의 시간이 다 되버렸어.. 이제야 알았어... 거짓말 같은 너라는 존재가.. 아직까지도 내겐 가시처럼 남아 계속해서 상처를 낸다는 것을...
누구에게도 맘을 열지못했던 날... 너만이... 열어주었다는걸... 비록... 네가 거짓이였다 할지라도....
널 한번은 보고싶구나.... 이 가시를 어떻게 빼내어 상처를 치료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젠 정말.. 사랑을 하고 싶은데... 너에게서 벗어나야 하는데... 어찌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
용아.. 평생 널 볼수 없더라도... 꼭 행복하길 바래... 그게 내가 너에게 바라는 마지막일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