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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맘이 붙질 않네요..

아지맘 |2005.10.11 17:03
조회 1,451 |추천 0

이번달이 결혼 한지 딱일년되는날입니다..

한참 신혼이고 좋을떄인데..전혀 좋지도 않고 맘도 정착이 안되네요..

23 어린나이에 신랑 하나 보고 결혼 했는데 결혼 생활이 남편 하나 갖고는 안되는거네요..

그리고 그나마 믿었던 신랑한테도 실망이 되구요..그러다 보니 결혼 생활에 적응을 못하겠네요..

결혼하기전 신랑이 미리 집을 구해 놨습니다..

그때는 철이 없던떄고 주위에 결혼한 사람이 없어 그집도 좋다고 생각 했는데

살아 보니깐 다세대 주택이고 집이 오래되서 불편한게 한둘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일년동안 돈 모아 놓은거 하고 대출 받아서 아파트 전세를 얻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 이래 저래 저 혼자 넘 맘고생을 해서.. 남들은 그냥 들어 넘길것을

제가 소심하고 또 임신중이라서 마니 예민 했었나 봅니다..

 

전세를 얻고 계약을 하고 돌아서는 순간 저희 신랑이 처음으로 한다는 말이

집도 넓겠다 이제 제사 모셔오면 되겠네 이러는 겁니다..

순간 황당해서.. 먼 소리 하냐고 울집도 아니고 전세 얻어서 가는건데

제사를 왜 모셔 오냐고 그러니깐 좀 모셔오면  어떻냐고 저를 이상하게 쳐다 보더군요

제가 넘 이기적이고 나쁜 며느리인지 모르겠으나 아직 제사 모셔올 생각 없습니다.

어머님 집이 마니 좁긴 좁아요 13평정도 밖에 안되고 그리고 저희가 이사갈집은 28평입니다

저는 아직 제사를 지내기에는 너무 어리다고 생각 하거든요..

그리고 결혼한지 이제 겨우 일년인데.. 결혼전에 제사 모시는거 그런거 한마디고 안하더니..

너무 속이 상해서 그날 신랑이랑 다툼 비슷하게 하고 그냥 넘어 갔습니다..

 

그리고 추석이 다가 왔는데..

신랑은 큰집 제사가 있어 먼저 출발하고 저는 조금 늦게 시댁에 갔는데

저번 설이랑은 다르게 이번에 제사 상차림을 자세히 보라면서 이것 저것 가르치시더라구요

앞으로 제가 할일이라고 .. 그러면서 저희 어머님 그러시더군요..

가가(저희 신랑) 제사 모셔 간다고 하더라 집도 넓고 저희집에서 지내자고 하던데

아직은 좀 그렇고 나중에 너희 집 사거든 내가 들어가서 그떄 같이 모시든가 해야지.

이러시는겁니다..

저희 어머니 아직 57에 젊으세요.. 나이는 젊으시지만.. 그래요 고생 마니 하셔서

손에 관절염 있으십니다.. 하지만 식사를 못해 드실정도는 아니거든요..

제생각은 그래요 두분 식사 하실정도 되고 사시는데 지장 없으시면 모시고 싶은 생각

없거든요 나중에 연세가 마니 드시고 거동이 불편 하시면 그때 모시면 모를까..

여튼 그렇게 말씀을 하셔서....가슴이 답답 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제사를지내는데 또  이번에는 작은 어머님들 머라고 하십니다,,

너희집 분양 받거든 너희가 제사 가지고 가라고 어머님 손도 불편 하시고 집도 좁다고..

참 미치겠데요..저 임신 하고 헛구역질 해가면서  회사 생활 했거든요..

지금도 여전히 힘은 들구요...신랑 혼자 벌어 양쪽집에 생활비 드리고 나면

적금 넣을돈이 하나도 없어요.. 양쪽집 용돈이 딱 제월급 만큼입니다..

그래서 힘들어도 열심히 모아 집한채 사보겠다고 그러고 다니는데..

제가 고생해서 제 무덤 파는거 밖에 더 되는거라고 생각이 드는거예요...

 

그래서 이래 저래 부담감이 많아지더라구요..

지금 당장의 문제도 아닌데 너무 예민하게 구는걸수 있습니다.

제 성격이 그래서.. 이제 결혼 한지 일년인데 둘이만 잘살게 좀 놔두도 되는거

아닌가요 벌써 제사 문제에 합가문제 까지 들먹일 필요도 없는거 같은데..

사람을 왜이렇게 부담을 주는건지..

이사하고 집들이 할떄도 걱정입니다.. 집보고 또 다들 무슨 소리를 하실지..

집들이도 한지 얼마 안되서 시부모님만 모시고 저녁 대접 할려고 했더만

작은어머님들 까지 다 오시게 생겼어요..어제 이사 했는데 전화 오셔서 이사 잘했냐고

그러더라구요.. 신랑이 그러데요 놀러 오시라고.. 그러면 또 시부모님 모시고 저녁

먹을때 다 같이 오시겠죠.. 사촌 아가씨랑 도련님까지 다 델꼬...

저는 결혼 생활이 안 맞는 사람인가봐요...

정말 요즘 들어 마니 드는생각이 참 철없이 결혼 했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얼키고 설키고 살아야 할지 생각 못했습니다.....

 

벳속에 애기 한테 미안할 정도로 요즘은 너무 우울하네요..

이것 말고도 참 여러 가지 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 버려서......

철없는 어린 새댁 넑두리라고 생각 하시고 좋은 말씀 좀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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