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사심없이 쓴글이 톡에 올라와있더군요..
첫출근 해서 세삼 저희 회사에 다시 한번 놀란것은 규모입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더군요..모 기업의 구매부 대리...그것이 저의 직함이죠..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고 또 많이 듣고 또 많이 보았습니다..첫날부터 강행군으로 일관한 하루..
집에 들어가니 아내와 아이가 나를 반깁니다..
너무 감사한 내 식구들...
4살박이 딸아이는 퇴근하고 현관을 들어선 나에게 "아빠 수고했어요.."라고 반갑게 인사하고..
아내는 말없이 웃습니다..
회사 퇴근하고 나서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모처럼 XX공원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매일 대리기사 한다고 밤의 시간을 즐기지 못하고 오전에 잠깐 자고 회사 알아보러 다닌다는 핑계로
도서관에서 혹은 공원에서 빵과 우유로 혹은 그나마 가지고 있던 잔돈이 다 없어져버리면
주린배를 잡고 다시 야간에 대리기사를 하며 다음날의 생계비를 벌었던 8개월의 시간들이
XX공원에 산책 나간 어제의 시간부로 내 인생에 가장 뼈아픈 추억으로 사라져만 가는 거 같았습니다.
이에 우리에게도 희망의 빛이 나와 내 아내의 눈웃음에 베어 있는거 같습니다..
우리는 같이 공원을 산책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나누고 내 아이의 재롱에 맘껏 웃어봅니다..
이제 우리도....라는 새 희망의 마음을 품고 늦게야 집으로 들어옵니다....
우린 그렇게 참으로 긴 시간동안의 침묵에서 헤어나와 앞으로 나갈 방향과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계획들을 얘기하고 또 하고 내 아내는 참 고운 사람입니다...
8개월간의 아픔과 고픔 그리고 힘든것들을 결코 내 앞에서 내색 하지도 않고 열심히 그리고 묵묵히
생활을 해왔던 것입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내 아내는 나 모르게 여기저기 꾸어다 쓰고 빌려다 쓰고 그랬던 모양입니다.
아이의 먹거리며 옷...그리고 자신의 입에 들어가거나 자신의 것이 아닌 나와 내 아이의 것들로만 생활을 해 왔던 내 아내..이제 겨우 26인데..나이가..참 맑고 고운 사람입니다.
그리고 나에겐 너무나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래서 더욱 아끼고 더욱 사랑스럽습니다..
내가 식사를 못하고 있으면 그 사람도 식사를 안합니다..
그리곤 결국 아이에게만 식사를 하게 하곤 자신도 속이 않좋다 합니다..
우리 둘은 부모입니다..
내 아내와 나는 내 아이에겐 정말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비록 집안 어르신의 농간으로 최악의 상황에서 점차 희망을 잃어버리고 있었던 가족이었지만
이제는 그런 모든것들의 허물들을 벗기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더욱더 사랑스럽고 더욱더 행복해야 합니다..내 아내는...
끝까지 읽어 주신거에 대한 감사를 드립니다..
내 작은 성공(딴에는 그렇게 얘기합니다^^) 을 옆에서 그리고 글속에서 같이 동참해주시고
여러분들이 맘속으로 기도해주셔서 가능 했을 거란 생각 듭니다..
이제는 다시 세상에 무릎꿇거나 좌절하지 않는 희망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내 아이에게 세상의 배경이 되어보이겠습니다..
서글픈 세상의 주인공보다는 새로운 세상의 주인공이 되어서 내 아이와 내 아내의 든든한 배경으로
다시 태어나는 사람이겠습니다..
이 글을 읽은 여러분이 바로 저의 다짐속 증인입니다..
더이상의 아픔을 내 사랑하는 아내에게 전하여 주지 않겠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에게..더이상의 서러운 눈물과 시린 아픔도
전하여 주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