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src="http://kj.nodong.org/zero/data/notice/하이스코_기자회견.JPG">
현대하이스코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최후통첩 기자회견문
“지역연대 총파업은 오만한 현대하이스코에 대한 분노에 찬 저항이자 의로운 항쟁이다.”
이제 우리에게 다른 길이 없다.
더 이상의 기다림의 시간도 더 이상의 다른 방법을 통한 문제해결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전남동부 3만 5천 노동자의 지역연대 파업과 80만 지역민의 총궐기만이 반노동자적 착취집단이며, 반인륜적 범죄 집단이요, 우리지역에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반지역적 퇴출집단인 하이스코 자본을 심판하는 길이며,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임을 알고 있다.
우리는 자본이 법과 도덕보다 더 높은 곳에서 법을 조롱하고 도덕을 비웃는 상황을 인정할 수 없다.
광포한 자본의 악랄한 노동탄압과 수많은 불법 행위에는 눈감은 채 일터로 돌아가려는 노동자들의 소박하고 정당방위적인 노력을 처벌하고 제재하며 자본가만의 이익에 봉사하기 위해 존재하는 법이라면 그 법은 더 이상 법이 아니다. 자본을 위한 면죄부일 뿐이다.
또한 자본의 노동탄압과 불법에는 속수무책이며 노동자의 정당한 요구와 투쟁을 철통같이 막아내는 자본에 편향된 공권력이라면 그 공권력은 더 이상 공권력이 아니다. 자본가를 위한 사설 폭력집단일 뿐이다.
우리는 하이스코가 지방자치단체의 장인 순천시장과 대의기관인 순천시의회, 그리고 지역의 모든 기관장들과 80만 전남동부지역민의 민심보다 높은 곳에서 군림하며 지역과 지역민을 우롱하고 능욕하는 것에 대해서도 개탄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 지역의 일꾼이자 청년으로써 자본의 오만불손과 잘못된 모순을 이번 기회에 바로 잡을 것이다.
천박하고 오만한 하이스코 자본을 심판하기 위해 무고하게 해고된 지역의 120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다시 정든 일터로 돌려보내기 위해 전남동부지역의 산업평화와 합리적인 노사관계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지역의 발전과 지역의 자긍심을 세우기 위해 자본으로 진실을 가리고 권력으로 정의를 매도하는 착취와 야만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차별이 없는 평등한 세상,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탄압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3만 5천 지역 노동자들의 연대파업의 깃발과 80만 전남동부지역민의 총궐기의 봉화를 올렸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법을 준수했으며 어떤 잘못을 저지르지도 않았다.
현대하이스코 자본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조합을 만든지 2-3개월 만에 4개의 하청업체를 위장폐업하고, 120여명의 조합원을 해고하여 길거리로 내모는 우리 지역에서 전무후무하고 전국적으로도 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극악무도한 노동탄압을 자행하였다.
뿐만 아니라 시골의 노부모를 공갈 협박하여 노조 탈퇴를 강요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노부모들이 충격으로 쓰러져 갔다. 가정에서는 조합원의 아내가 임신중 유산하는 기막힌 현실이 속출하고 있으며, 해고된 조합원들은 생존의 위협에 직면하게 되는 반인륜적 만행을 서슴치 않았다.
합법적으로 현장에 복귀하려는 조합원들에게 온갖 악법의 굴레를 씌워 70여명의 조합원을 고소·고발하여 지역의 청년들을 범죄자로 만드는 후안무치와 간교함이 극에 이르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심성은 착하고 순했으며 인내심을 발휘해 기다렸다.
그들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기를 간절히 원했고 120명이 해고된 상황에서도 극단적인 폭력을 스스로 자제했으며 인내했다.
하지만 하이스코는 당사자인 비정규직 지회, 지역의 노동계, 지역의 시민대책위, 정당의 대표와 국회의원등의 면담 요구를 냉정히 물리쳤으며, 순천시장을 비롯한 지역의 기관장들의 성실한 대화와 문제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의 요구마저도 철저하게 무시하는 반지역적 반시민적 폭거를 자행했다.
지역의 모든 노동형제들 뿐만이 아니라 순천을 비롯한 전남동부지역민들이 비정규직노조인정, 원직복직을 함께 지지하고 있으며, 순천시의회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도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제 더 이상의 파국을 막기 위해 현대하이스코 자본에 최후 통첩한다.
우리의 요구는 무고하게 해고된 120명의 비정규직 노동자의 복직과 노동조합 인정이다.
신성재 사장이 직접 나서서 10월 20일까지 우리의 요구에 대한 해결방안을 가지고 만나자!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이 하이스코 자본에게도 유익하고 이롭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
시간은 닫아져 있다. 끝내 피하지 않고 달려온다면 우리도 마주 달려 빅뱅으로 가겠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순천의 불행과 전남동부 지역사회의 파란과 파국을 막기 위한 마음으로 존경하는 조충훈 순천시장님과 지역의 기관장님들께도 다시 부탁드리고자 한다.
하이스코 비정규직 대량해고 사태해결을 위해 그동안 여러 가지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시장님과 기관장님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난 9월 21일 하이스코 라상묵 공장장이 참여한 전남 동부지역 기관장 회의는 공장장의 거짓과 책임 떠넘기기에 기관장님들이 시종일관 부탁하고 간청하는 형태로 진행되어 문제해결을 위한 아무런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분쟁의 당사자가 노와 사 양측인데 노측은 배제하고 사측만 참여한 가운데 열린 기관장회의는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조가 되지 못했습니다. 기관장님들이 대화를 주선하는 가운데 노와 사가 참여하여 각각 자신의 의견과 주장을 발표하고 상대에 대해 반박하고 상호 토론이 가능할 때 비로서 진위를 가릴 수 있으며, 진실을 알아야 문제해결의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난 기관장 회의를 통해 하이스코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문제는 순천공장장이 아닌 신성재 하이스코 사장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조충훈 순천시장님과 서갑원 국회의원, 그리고 지역의 기관장님들이 중재하여 하이스코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사측에서는 신성재 사장, 라상묵 공장장, 하청업체 사장단이 참여하고 노측에서는 비정규직 지회, 동부지구협의회,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시민대책위가 참여하여 실질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30만 순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전남동부지역 80만 지역민 여러분! 우리의 투쟁은 의롭고 정당한 투쟁입니다.
시민들과 지역민들의 지지와 성원이 무고하게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며 그들은 흩어지거나 굴하지 않고 싸울 수 있었습니다.
하이스코 자본의 부도덕과 불법, 그리고 노동탄압과 위장폐업을 통한 120명의 우리지역 노동자에 대한 사형선고를 지역의 노동형제로써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무고한 120명의 하청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길거리에 내몰려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그들을 범죄자로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현대하이스코 자본을 결코 용서할 수 없기에, 그리고 문제해결을 위한 다른 방법이 없기에 3만 5천 전남동부지역 노동자 연대파업의 깃발을 올렸습니다.
노동자가 가장 앞장서 싸우겠습니다.
그리고 민중연대를 포함한 지역의 시민사회 단체와 여수, 순천, 광양등 전남동부지역의 80만 지역민들도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우리지역과 지역민의 역량을 믿고 용기를 잃지 않고 씩씩하게 싸우겠습니다.
10월 25일 오후 3시 지역의 노동자들은 연대파업으로 하이스코 공장에 모일 것입니다.
지역의 청년들도, 애국학생들도 오후 3시 하이스코 공장으로 달려와 주십시오.
지역의 모든 시민사회단체들과 회원들도 함께 해 주십시오.
전남동부지역 모든 상가는 오후 2시를 기하여 철시해 주시고 정의를 세워주십시오, 농민의 자식이 노동자입니다. 면마다 농민회의 깃발을 들고 노농동맹의 위력을 보여줍시다.
10월 25일은 전남동부지역의 노동자, 청년, 애국학생, 시민사회단체, 도시서민, 농민들이 반노동자적 착취집단이며, 반인륜적 범죄집단이요, 반지역적 퇴출집단인 하이스코 자본을 심판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우리 지역의 자긍심과 권위를 세우는 날입니다.
지역 노동자들의 의로운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십시오.
지역민의 관심과 성원 그리고 지지에 감사드리며 기필코 승리하여 지역민들에게 보답하겠습니다.
2005년 10월 10일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 전남동부지구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