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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신부-그 여자끝내주더라(19)

데이지 |2005.10.16 12:37
조회 1,190 |추천 0

ㅠ.ㅠ 죄송해요,핫세 입니다. 넘 마니 늦었죠.제가 그동안 사고가(교통사고) 나서 입원해 있있어요...

그래도 누워 있으면서도 로맨스방만 생각나더라구용,,,,많이 다친건 아닌데,,,그래도 끝까지 글을 올려야 하겠기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최고의 신부 많이 잊으셨죵??그래도 기억을 더듬어 가시면서 글을 읽어주세용^^아~참 닉네임두 바꿨어요.닉네임이 저랑 너무 안어울린데요.데이지도 그렇치만...마땅히 생각나는게 없어 둘다 이구동성으로 하는게 데이지 였거덩요.제가 좋아하는 우성씨 영화라서 ^^

 

 

 

 

최고의 신부(19)

 

 

버스에 몸을 실은 남경은 아까전에 봤던 신문지상에 내용때문에 정신을 집중할수가 없었다.엄마가 계신집까지 어떻게 왔는지 도저히 기억도 나지 않았다.그게 사실이라면 지금이라도 당장 러시아로 달려가 따지고만 싶었다.하지만 그녀에게는 지금 바로 모스크바로 갈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았다.남경은 엄마와의 대화시간외에는 머릿속은 온통 채하의 생각으로 꽉차 있었다.며칠이 어느 정도 흐른후 남경은 민호에게 연락을 했다.망설이고 망설임 끝에 한 전화통화였다.전화수화기너머로 들려오는 민호의 목소리는 어느정도 잠겨 있었다.목을 가다듬고 남경은 숨겨놓았던 말을 민호에게 부탁했다.모스크바에 자신을 데려 갈수 있는지....남경은 얼마전에 민호의 다리가 다 나으면 모스크바로 떠난다는것을 얼핏 들은것 같았다.민호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민호는 흔쾌히 허락을 했고,일주일 후면 떠날거니까 단단히 준비하고 있으라는 거였다.남경은 모스크바로 떠난다는말에 기쁨과 묘한 슬픔이 교차하고 있었다.그리고 일주일후,남경은 모스크바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모스크바에 도착한 남경과 민호는 말이 없었다.아니,비행기에서부터 쭈욱 말을 하지 않았다.말을 아끼는게 아니라 서로 무슨말을 해야 할지 머릿속에서만 고민했다.둘은 택시를 타고 채하 일행이 묵고 있는 숙소로 향했다.숙소에 도착한 민호가 말을 건넸다.

 

"기대를 하지 말고 가도록해,안그럼 니만 다치니까"

 

무슨뜻으로 하는 얘긴지는 남경도 알았다.프론트로 온 남경가  민호가 짐가방을 내려놓기가 무섭게 민호의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이 저만치서 빠른걸음으로 오고 있었다.

 

"다린 다 나았네?"

 

그 매니저는 남경을 힐끔 쳐다보며 다시 민호쪽으로 고개를 돌리고는 채하가 아프다는 얘길 했다.

 

"어디가 아프다구?"

 

"몸살이야 그냥,이삼일 정도 쉬면 괜찮을거래"

 

남경은 채하가 아프다는 말에 얼른 채하곁으로 달려가고 싶었다.민호의 매니저는 채하의 방을 가리켜줬다.남경과 민호는 채하의 방앞에 까지 왔다.민호는 남경에게 들어가라며 머리를 갸웃거렸다.남경은 심호흡을 하고난후 문을 두드렸다.문을 두드리고난 한참후에 채하의 방문이 스르륵 열렸다.문사이로 채하가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낯선 여자가 남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누구?"


어리게  보이는 그여자는 신문에 나왔던 여자임에 틀림없었다.

 

"혹시 아저씨 애인이세요?"

 

'아저씨?'

 

아저씨는 분명 채하를 두고 하는말 같았다.남경은 애써 웃어보이며 하진에게 얘기했다.

 

"맞아요.저 유채하씨 애인이에요"

 

"아아 그렇군요.들어오세요.아저씨 지금 많이 아프세요"

 

남경은 하진이 가리키는 쪽으로 몸을 돌렸다.그곳에는 원목으로된 침대위에 채하가 축늘어진채 누워있었다.남경은 가만히 채하 앞으로 다가갔다.그리고 그의 힘없는 손을 잡아 자신의 뺨위로 올려놨다.그의 손을 만지자 남경의 눈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어떻게 된거죠?그렇게 강했던 사람이 왜이렇게 힘없이 누워 있는 거죠?"

 

그녀는 채하의 얼굴을 어루만져주었다.채하의 이마는 불덩이었다.남경은 순간 놀랬지만 다시 그의 얼굴을 쓰다듬어주었다.

 

"하...진...아.."

 

채하가 머라 얘기하는것 같았다

 

"하진아"

 

"네,아저씨 저 여깄어요"

 

뒤에 서있던 하진이 채하앞으로 다가왔다 남경은 자신이 아니고 하진을 찾는걸 보고 놀라움을 감출수 없었다.남경은 힘없이 일어나 한발짝 뒤로 물러났다.

 

"아저씨 많이 아파요?뭐 먹고 싶은거 있어요?"

 

"아니야 인마"

 

저 목소리는 분명 채하의 목소리였다.너무도 다정스런 목소리였다.남경은 그의 앞으로 다가가고 싶었다.

 

"아저씨 아프지 말아요.내가 얼마나 놀랬는줄 알아요?바보처럼 여자도 아니고 남자가 왜 이렇게 몸이 약해요?"

 

"쿡"

 

웃고 있었다.누워있던 채하가 그여자의 어리광에 웃고 있었던 것이다.남경은 자신이 얼른 다가가서 그사이에 끼어서 자신이 채하의 여자임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하지만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았다.남경은 눈물을 훔치며 슬며시 채하의 방을 빠져 나왔다.

 

"아저씨,이제 아프지 마요.진짜 걱정되요.걱정된다구요."

 

누워있던 채하가 하진의 머릿결을 만져주려다 손을 다시 내려버렸다.하진도 순간 그의 손을 피하고 싶었다.그리고 그녀는 다시 장난 가득한 목소리로 채하에게 말을 건넸다.

 

"누가 왔는줄 알아요?"

 

"...."

 

"아저씨,애인이요.미인이시던걸요?"

 

"남경이?"

 

하진은 고개만 끄덕거렸다.그리고 그녀는 뒤를 돌아봤다.하지만 그녀가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어?이상하다.방금전까지 여기 있었는데..."

 

"누구?남경이?여기 왔었다구?"

 

"네,이방에 왔었어요..."

 

그녀의 말꼬리가 점점 흐려지고 있었다.이젠 채하는 남경이 왔으니 그녀 곁으로 가게될게 뻔하니까.....하진은 순간 깊은 절망에 휩싸이고 있었다.그리고 채하는  일어나려고 애쓰고 있었다.일어난 채하는 현기증 때문에 잠시 자신의 이마에 손을 갖다 댔어야 했다.

 

"아저씨,괜찮아요?"

 

"왜 날 안깨웠지?"

 

"미안해요"

 

"담배좀 주라"

 

"안돼요!당분간은 음주와 담배는 절대 안돼요.의사 선생님이 그러셨단 말이에요.제말 안들으면 아저씨고 뭐고 혼낼꺼에요!!"

 

채하는 하진의 그런말에도 웃지 않았다.다른때 같았으면 하진의이마를 한번 튕기며 웃어줬을텐데 무표정한 얼굴은 그대로였다.

 

"한대만 필거야."

 

채하의 말에 하진은 침대 밑에 숨겨두었던 재떨이와 담배를 채하앞으로 올려주었다.그런 하진의 행동에 채하가 다시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어?아저씨 웃었다.계속웃어요.웃으니까 얼마나 멋있어요?킥킥"

 

채하는 하진이 건네준 담배를 깊게 들이마셨다.약간은 초췌해진 채하의 얼굴에서 하진은 다시한번 연민의 정같은게 느껴 졌다.

 

 

 

"저 돌아갈께요"

 

민호는 남경의 말에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말을 했다.

 

"어디 맘대로 해봐"

 

"왜 계속 반말해요?아까부터 말이야"

 

"갈수있음 가봐!이럴려고 왔냐?"

 

"제가 있어야할곳이 아닌것 같아서요.그냥 마음이 홀가분해 졌어요"

 

"너,비행기표 있냐?"

 

남경은 자신의 주머니를 뒤지는 시늉을 냈다.

 

"정확히 한달있다가 떠날거야 그때쯤 되면 영화도 어느정도 마무리 되니까.채하가 아니면 내 코디라도 해주라"

 

"코디요?저 옷같은거 고를줄 몰라요.그리고,코디 없어요?"

 

"난 원래 코디 없어"

 

민호의 말에 남경은 한숨만 쉬었다.남경은 민호를 따라 자신이 묵을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그녀의 방은 채하와 약간 떨어져 있는곳이고,민호와는 바로 건너편 방이었다.그녀는 자신의 짐을 풀었다.'뭐하자는 짓인지 원....'남경은 혼잣말로 낮게 중얼거렸다.그래서 민호는 그녀가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나랑 사귀자"

 

민호의 어떤말에도 남경은 이제는 당황되지 않았다.

 

"서울에서 너에게 했던 행동과 말들 진심이다.잊지 말라구,단 그사이 채하곁으로 간다면 난 널 잡지 않을테니까 그점은 걱정 안해도 되,어때?길지도 않아 모스크바에 있을때만 내 애인 해주라"

 

"미...미쳤어요?됐어요.얼른 나가줄래요?저 옷 갈아입어야 돼요"

 

"뭐 볼거 있다구"

 

"얼른 나가라구요!"

 

민호는 거의 떠밀리다 시피 남경의 방을 빠져 나왔다.키득키득 웃던 민호는 앞에 서있던 채하를 보고는 흠짓 놀다.                                                                                                                             

 

"뭐하자는 거냐 지금"

 

"너,몸은 괜찮냐?"

 

"묻고 있는말이나 대답해라.남경을 왜 여기로 데리고 왔냐구"

 

"넌,어린애한테나 신경써라"

 

민호가 채하의 곁을 지나치려 하자 채하는 다시 강력하게 말을 했다.

 

"진짜냐?너희 둘?"

 

민호는 걸러가려다 걸음을 멈추었다.

 

"진짜면"

 

채하는 양 주먹을 불끈 쥐었다.그리고 그는 다시 민호를 쳐다봤다.

 

"알았다.잘해봐라.그여자 끝내주더라"

 

채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남경이 언제 나왔는지 채하 앞으로 다가와 채하의 뺨을 있는 힘껏 내리쳤다.그리고 그녀의 몸은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나쁜자식!"

 

채하는 자신의 뺨을 혀로 어루만지고는 좀더 성숙해진 남경을 힐끔 쳐다봤다.

 

"잘어울리는 한쌍이군"

 

채하는 민호를 보며 낮게 얘기했다.채하는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그자리를 빠져 나왔다.그리고 남경은 다리에 힘이 풀려 자리에 주저 앉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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