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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글 내용 - 삭제 방지 위원회 -

어흥 |2005.10.17 10:05
조회 182 |추천 0

삭제 방지 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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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처음 올려보네요..

여자친구가 네이트톡을 자주보는 관계로 저도 덩달아 보다보니 여기에까지 올리게 되는군요..

 

그녀와 전 만난지 100일된 사이입니다.  저는 28살이고 그녀는 24살

오늘 너무나 충격적인 얘기를 듣게되어 도저히 잠이 오지 않네요..

아무래도 뜬 눈으로 밤을 새고 그녀를 만나러 갈것 같습니다.

소개팅으로 만난 그녀..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내 얘기에 웃어주고.. 들어주고..

그렇게 사귀기 시작하던 도중 제가 이전 여자친구와 정리를 똑바로 하지 못해

굉장히 난감했던적이 있었습니다. 오해의 소지를 제공한건 인정하지만.. 양다리 걸친건 아니었습니다

해명과 용서를 구하였고 그녀 역시 절 받아주었습니다.

성격이 털털해서 그런지 주위에 남자친구가 많더라구요..

전 여자와 남자가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녀는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더군요,.

이해할려고 하였습니다.  적어도 기존에 알고 있던 남자들은 인정할려고 했구요..

또 상대방을 구속하는 스타일도 아닙니다.  관심 좀 가져 달라고 얘기할 정도이니...

하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다보니..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늦은 새벽에 전화가 와서 나오라고 하질 않나... 보고 싶다는 문자가 오질 않나...

그것도 한명이 아닌 여러 사람이.. 이전에 사겼던 사람도 있고.. 알고 지내던 사람도 있고..

어느날도 새벽녘에 전화가 오더군요..해서  제가 이렇게 얘길했습니다.

이해 하기 힘든 상황들이 계속 생기니 상대방에게 알아듣게끔 잘 얘기를 하라고..

그랬더니 저에게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  오빠가 얘기해주라 " 

순간 자존심이 좀 상했습니다. 왜 내가 그사람에게 구차하게 전화해서.. 연락하지 말라고 말해야 하는지.. 그녀가 한말이 이해가 잘 안되더라구요.. 그건.. 본인이 알아서 처신할 문제지..

아무튼.. 그날도 그냥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전화한 사람에게 알아서 잘 얘기할꺼라 믿고...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별반 달라지는게 없더군요.. 그리고.. 제가 있을때 전화를 안받는 경우들도

생기고... 반복적으로 계속 생기다보니 불쾌한 감정들이 점점 쌓여가더군요..

나이 차이가 4살정도 차이가 나다 보니 생각의 차이나 경험의 차이를 무시 못하겠더라구요..

나이 차이도 조금 있고 해서.. 가급적 이해 할려했으나, 어느날은 도저히 참기가 힘들어..

정말 따끔하게 얘기도 했고.. 세상배기도 알아듣겠끔 장시간에 걸쳐서 설명도 해주었구요..

그러기를 수차례 반복했고.. 드뎌 저는 최후통첩까지 하게되었습니다.

핸드폰 번호 바꾸고.. 너가 알고 있는 모든 남자들에게 연락처를 가르쳐 주지말라고...

다소 강제적으로 얘기했고... 장고 끝에 그녀도 수용을 하더군요.. 그것도 오늘..

헌데, 사건은 오늘 터졌습니다.

주말에는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항상 만났었는데...

며칠전부터.. 오늘 동창과(여) 약속이 있다며 만나기 힘들것 같다고 얘길 하더라구요..

다소 서운하긴 했지만... 주말이라 일요일날 만나면 되기에.. 흔쾌히 허락(?)을 했습니다.

일련의 그런일들로 인해서 제가 조금 민감하고 예민해져 있는걸 그녀도 알고 있기에..

술을 좋아하지만 일찍 집에 가겠다며 저와 약속을 했고.. 새벽 1시까지 가는걸로 협의를 했습니다.

다른 얘기가 없었기에.. 저는 친구와 단둘이 만나는걸로 알고 있었죠..

술집을 가기전까지 통화 했을때도.. 친구집에 둘이 있는걸 확인했기에...

술집에 들어간 그녀와 통화 시 주위에 남자 목소리가 들리는데.. 조금 거슬리더라구요..

하지만.. 내가 예민해져서 그런거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그러고.. 버스가 끊길 무렵 그녀와 통화 시 은근슬쩍 물어보았습니다.

친구와 둘이 같이 있는거냐고... 그랬더니. 그제서야.. 친구 남자친구와 남자친구의 친구들이

같이 있다더군요.. 물론 기분 나쁘지만 별 얘기 안했습니다.  이제 곧 버스타고 집에 간다기에..

헌데.. 버스가 끊긴 12시정도가 되었는데도 연락이 없어서.. 전화를 했더니..

친구한테 끌려서 3차를 왔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친구가 택시비를 준다고 해서...

화가 나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녀가 조금만 자리에 앉았다가 집에 갈테니...

그때 다시 얘길하자고 하더군요.. 할 수 없이.. 기다렸습니다.

헌데.. 1시간이 지나도.. 2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더군요..

새벽 3경 집에 간다며 연락이 오더라구요..

하지만.. 사건은 여기서 부터 입니다.  죄송합니다. 얘기가 좀 길어져서..

제가 화를 내면서 조목조목 얘길했더니... 갑자기 울면서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미안하다고..  거기에 있는 남자중 한명이 자기를 맘에 들어했는데...

돈 많은 집안에.. 아버지 사업체를 물려받을 사람이었다고...

혹해서 저와의 약속을 깨고.. 그자리에 계속 앉아있다가...

도저히 이건 아니라는 생각에... 나온거라고..

물론 본인이 잘못 판단했고 순간적인 감정에 의해서 그런거라지만..

저는 충격에... 몸이 부르르 떨리더군요..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나에게 했던 말들과 행동.. 그리고.. 일련에 있었던 사건들....

그녀에게 엄청난 실망을 하긴했지만... 아니.. 용서하기 힘든 행동이지만.. (제 생각엔)

그것들보다.. 내 자신이 엄청 비참해지더군요..

여자들이.... 돈과 물질적인 부분에 약하다는거 알고는 있었지만... 이정도일줄은...

안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무슨말을 해야될지 모르겠더라구요..

분노가 치밀어 올라서.. 너는 너고.. 공범역할을 한 그친구 연락처를 대라고 했더니..

죽어도 못되겠다고 하더니... 나중엔.. 다른 전화번호를 가르쳐주고선.. 전화를 안받네요..

그녀 저를 사랑하긴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한테 이런 얘기까지 하는데.. 용기가 필요했다고도 생각하고..

계속 그럴꺼라면 얘기하지 않았을꺼라고도 봅니다.

하지만.. 우유부단한 성격과 남자들과의 맺고 끊지 못함..

더군다나 돈에 유혹까지.. 그렇게 쉽게 넘어가버리는...

용서하기 싫지만... 정말 너무도 그녀를 사랑합니다.

저보고 개념없는 놈이라고 욕해도 좋습니다.

저도 산전수전 다 겪어봤고 상황 판단 못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모든걸 종합해볼때.. 더 이상 만나지 말아야 한다는 거 알고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네요.. 더 이상 사랑에 아파하고 싶지 않았는데...

어찌해야할지... 힘드네요..   물론 결정은 제가 하겠지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아이디는 친구걸로 접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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