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서른에 아무개씨와 결혼할뻔도 했으나 성격차이로 헤어지고...
힘들게 지내다 ...좋은 사람을 만났어요..
이제 3달도 안됐는데..그 친구한테는 1년정도 만나온
파트너가 있다고 하네요....첨엔 몰랐는데 그것도 제가 우연히
핸펀 메시지를 보게 되어서 들통이 난거죠..
"오빠.. 11월 둘째주로 입금했어..예약을 미리 해야 하니까......"
첨엔 뭘 입금한다는 건지..둘이 동호회 회원 사이가 아닌가도
생각했어요...그래서 솔직히 물어봤죠...얘기를 하더이다...
원래 지난 1년간 드문드문 연락하고 지낸 그런 여자아이가 있다는 건 알고는 있었거든요..
근데 계속 연락한다고 해봤자..그냥 문자만 왔다갔다 하는 줄 알았는데
(참고는 저희는 설 살고 그 여자는 24인데 지방거주 대학생이랍니다)
(8월에 만나서 쭉 함께 있었으니 그 여자 얼굴 못본지도 한 3개월 되어가죠)
알고 보니 둘이 여행을 가기로 했었나봅니다.
제가 나타나서 여름휴가는 못가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11월에 간다는 스토리였던 겁니다.
8월 그 당시 남친은 " 걔 혼자..저러는 거야..난 안가..."등의 말로 저를 안심시켰었었죠..
이제 10월 말...며칠 전 남자친구가 분위기 잡고 얘기하더라구요..
나 아무래도 갔다와야 할 것 같다구요...
둘이 11월 6일에 그 여자애가 8월에 예약했던 무주리조트로 놀러 간답니다.
남친은 이별여행이라면서....1년동안 알고지낸 그 파트너(?) 동생에게
제 얘기를 했더니 (좋은 사람 만났다고..) 너무 힘들어해서 가서 달래주고
좋은 이미지로 끝내고 싶다고 하네요...=.-
누구든 자기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은 싫다고..
쿨하게 한번 이해해 줄수도 있을 것도 같은데
문제는 그 여자애가 이 남자를 마~~이 좋아한다는 뉘앙스가 느껴진다는 겁니다.
제가 그랬죠....보내기 싫지만...깨끗이 정리한다면 믿어 주겠다..
대신 여행을 가게 될 경우에는 가서 그 여자애한테 나한테 전화해서 끝내겠다고
말하도록 상황을 만들어 달라구요..제가 전화상으로나마 삼자대면해서
뿌리를 뽑겠다는 계산이었죠...... 그런데 그 말에도 노발대발 하더군요..
자기와 그 친구와의 문제인데 왜 내가 끼어드냐...끝내면 되는거 아니냐...
내가 정리하겠다는데 그렇게 날 못믿냐....난 애가 아니다....니가 우리 엄마냐..-.-
정말 하루하루 날짜는 가고..자존심 강한 남친...제 잔소리에 스트레스 받아하고...
남한테 좋은 식으로 이미지 메이킹 하려는 남친 성격 모르는 것도 아닌뎅...
제 심장은 바짝바짝 타 들어 갑니다...
남친은 절 만나서 좋은 사람 만났으니 그 친구와의 관계를 정리하겠다...고 말하는데
왜 굳이 이별여행까지....그것도 1박 2일로 가야하는지요???
이런 답답한 심정 얘기라도 할라치면....이런 시간은 아예 없었으면 좋겠다는 둥
딴전을 피면서 아예 말을 하려 하지 않습니다.
사실 가던 안가던..그런게 중요한게 아니예요...
제 마음 정리 해야 하는 거 맞죠?
"지금은 내가 자기만 사랑하잖아..현재는 자기만 사랑하고 있잖아..."
이런 말로 날 위로(?) 하는 남친....그 사람의 말을 믿고 싶습니다...
전 이 남자 넘 사랑하는데...이런 것 까지 이해해야 하는게 사랑이라면 참 가혹합니다.....
참..이기적인 사랑앞에서 ....너무 힘듭니다...
저에게 힘을 좀 주세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