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결혼 1년도 채 안 되었는데 3일째 각방을 씁니다...

은빛이 구... |2005.10.28 16:54
조회 4,884 |추천 0

남편과 저는 29살 동갑내기로 작년 12월말에 결혼을 했습니다.

동갑이라 서로서로 너무 편하게 지냈고 같이 맞벌이를 하다보니 제가 늦어지는 날에는 이야기 하지 않아도 밥도 해놓고 기다리고 그랬었죠

그런데 한번 싸우게 되면 정말 답답해서 견딜수가 없을정도 입니다

저희 신랑은 한번 삐치면 자기 화가 풀릴때까지 그러고 있습니다 전 A형인데도 그럴때 거의 미치거든요

싸운건 그자리에서 다 풀어야 하고 그렇게 마음이 안 풀리면 찜찜해서 견디질 못하고 그럽니다 

며칠전에는 친정부모님이 급하게 문상을 가신다고  저희 신랑에게 무얼 부탁하고 갔습니다

 딴 일보느라 못했다고 전화라도 한통 했으면 괜찮았을텐데..

신랑은 그럴수도 있지 이렇게 생각 하고 친구들이랑 놀았다네요 

엄마는 그것때문에 신랑이 처부모 무시한다고 기분 나빠하시구요

그래서 제가 그날 집에 들어가자마자 신랑한테 막 따졌거든요

자꾸 그렇게 나오면 나도 니네 엄마 무시해버릴거라고등등 하여간 혼자서 거의 1시간 가까이 떠들어 댔습니다

그래도 신랑은 대꾸를 안합니다 원래 싸울때 그렇거든요

그렇게 혼자서 떠들고 싸움아닌 싸움을 하다보면 할말은 다 떨어졌는데 신랑은 대꾸를 안하고 더이상 할말도 없는 저는 마지막 협박 한 마디 정도 하고 싸움을 종용하죠

그리곤 잤죠... 근데 새벽에 보니 혼자 거실에서 자고 있더라구요

 들어오는걸 제가 쫓아 낸것도 아니고 자기 의사대로 저렇게 방에 들어오지도 않고 이불을 깔고 잔다는건 자기도 저를 거부하겠다는 뜻인가..

아님 이혼을 하잔 뜻인가...  

여하튼 그렇게 서로 싸늘하니 지낸지가 벌써 3일이 지났고 3일내내 각방을 씁니다 어제는 제가 하도 답답해서 얘기좀 하자고 그날 내가 너무 심하게 한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그래도 신랑은 묵묵 부답입니다

각방 쓰는 건 진짜 안좋은건데 내가 쫓아낸것도 아니고 우리가 결혼한지 아직 1년도 채 안됐는데 벌써부터 싸웠다고 각방쓰는건 나랑 안 살겠다는 뜻 아니냐고...

그래도 아무 말이 없습니다

 그렇게 까지 이야기 했으니 오늘은 방에 들어오겠지 했는데.. 새벽에 일어나 보니 여전히 거실에서 이불을 펴고 자고 있더군요 

아~ 이젠 정말 집에 들어가기가 싫어집니다

오늘도 분명 싸늘한 냉기만 품으며 눈도 마주치지 않고 있을텐데... 

 무심한건지 무심한척 하는건지...

 일부러 나가 있어도 전화 한번 안하고 그러고 어쩔수 없이 집에 들어가도 눈도 안마주치는 울 신랑...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요

몇년을 만나서 그래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결혼을 하고는 점점 더 모르는 일 투성이네요...

별거 아닌 일에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