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길어요
악플말고 성실한 답변 부탁드릴께요
너무나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저 20살이고 남친은 25살입니다
남자친구가 친구들이랑 술먹으러 다니는 걸 싫어하고
요즘 저도 많이 피곤하고 그래서
8월말에 개강해서 과 친구들이랑 간단히 술먹은거 빼고는
두달동안 술 입에도 안대고
거의 집에만 틀허박혀서 시험공부하고 조용히 지냈습니다
친구들이랑 약속생기면 오빠한테 얘기했다가
제가 너무 나가기 귀찮고 싫고 해서
친구한테 거짓말해서 약속 깨버리고 집에있고
그런게 3~4 번 되네요 두달동안요
그럴때마다 오빠는 너무 잘했다고
집에 있으니까 이뻐 죽겠다면서 사이가 참 좋았습니다.
어제 대학교 과 친구 생일파티 때문에 술을 마실 일이 생겼습니다
솔직히 저 무지 가기 싫었습니다.
별루 친한애도 아니고, 피곤하고, 남자친구가 싫어할거 아니까요
그런데 요즘 제가 하도 안나가니까
친구들끼리만 친해져서 소외감 느끼고 좀 힘들어해서
억지로 어거지로 나갔는데
나가기 전부터 몇시에 나갈꺼냐
몇시에 들어올꺼냐
영어학원은 왜 안갔느냐
남자도 오느냐,,,,,
솔직히 저런 질문은 이해할 수 있어요
근데 목소리가 제가 나가기 전부터 화를 참고있는듯한,,,
평소라면 밝고 활기찬 목소리인데
이건 영... 축 가라앉고 뭔가 못마땅하다는 목소리였습니다.
제가 편도선염에 걸려서 병원에서 술한잔도 먹지말랬다고
먹어봐야 맥주 1잔먹을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잘 얘기했는데도
도통 듣지를 않고 말도 툭툭내뱉고 그러더군요
친구들 만나고 술집에 들어가니 8시였습니다
그때 전화가 오더라구요
또 목소리는 축 가라앉아서 툭툭 내뱉으면서요
지금 들어왔다니까 남자왔냐고 어디 술집이냐고
그런거 묻더라고요
그쯤에서는 저도 좀 짜증이 나대요?
그래도 티 안내고 애교 떨면서 잘~잘~ 끊었습니다
친구들은 2차가고 놀고 그러는데
전 남친이랑 12시까지 들어간다는 약속 지키려고 분위기 망치고 먼저 들어왔네요
근데 연락도 안오더라구요
잠이 안와서 이리뒤척 저리뒤척 남친생각하면서
일주일 후에 나올 4박5일 휴가때 뭐할까 생각하면서 있다보니
1시반쯤에 남친한테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받자마자 어디냐고 언제들어왔냐고 먼저 물어보고.
제가 11시반도 안되서 왔어 이러니까
잘했다면서
그런데 역시 말투는 쫙 가라앉아있더라구요
제가 전화통화 길게 하는 걸 좋아해서
막 얘기하려구 하니까
전화 못한다면서,,, 빨리 끊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최대한 애교 부리면서 쫌만 더 통화하자구~
나 오빠한테 이쁨받으려고 또 일찍 들어왔다구~ 그랬는대
가라앉은 목소리로 "못하는거 알잖아 얼릉끊어"
이러더니 뚝 끊대요 ㅡㅡ
제 나이 20살이고 한참때인데
남자친구 지금 전역 6개월 남을때까지 기다려줬는데
두달만에 술 마시러 나갔다가
맥주 한잔 먹고 일찍 들어온 여자친구한테
그럴 수가 있는건지 (나가기 전부터 말입니다 )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속상해서 잠도 제대로 못잤습니다.
오늘 아침이 되니까 전화와서 또 그 목소리 말투로
아침먹고 약먹으라고 전화한거야
빨리 일어나서 밥먹구 약먹어
이러더라구요
이 때 되니까 저도 너무 열받아서 막 나갔습니다
툴툴 거리고 신경질 내구요
제가 그러니까 좀 풀어주더라구요
저 또 금방 풀렸습니다.
근데 제가 화 풀자마자
그래 잘쉬고 이따 전화할께
이러더라구요
저,, 더 어이없고 화났습니다.
토요일오후에 넉넉잡고 10분15분 전화할 시간도 없는건지
나한테 무심한건지 이게 뭔가 싶더라구요
제가 또 화를 내고 그러니까
왜 화내는 거냐면서 전화할 시간이 없다고 오히려 큰소리만 치내요
한두번도 아니고 이게 뭐냐면서 소리만 버럭버럭 지르네요
정말 답답하고 속상하네요
이렇게 계속 사귀어야 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