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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우자이야기)축구에게 질투를~

함박웃음 |2005.10.31 11:32
조회 324 |추천 0

결혼한지 한달임에도 불구하고..

'축구에게 질투 해야하는거야?'를 남발해야하는 축구에 푹 빠진 멋진우자랑 살고 있습니다..

이번주말에 넘 귀엽고.. 슬픈일이 있어서.. 큰맘먹고 글 올립니다.

몇일전부터 이번주 토욜에 타회사와의 축구경기가 있음을 강조하고 설레어 하던 우자~~

금욜에는 정강이 보호대가 필요하다해서 큰맘먹고 구입해줬더니..

넣었다..꺼내봤다..

어찌나 좋아하던지 넘 웃기고 귀엽기까지 했습니다~

토욜에 전 근무라서 출근하고...

나름대로 집안일을 마무리하고 축구를 하러간다더군요..

'오늘 화려한 데뷰전을 하고올께.. 2골에 3어시스트를 예상하고 있어~~'

신이 났더라구요..

'넘 잘해서 매주 나오라면 안되니깐.. 적당히 하고 와~~'이럼서 같이 농담도 주고 받고

'축구 하다 다침 다신 못한다~~'라며 엄포도 주고..

그렇게 해서 축구장으로 향하고..

도착해서 유니폼 입었다.. 전반전 끝났다~~ 전화도 신나서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끝날 시간이 되었는데도 전화없어서 전화하니

목소리의 기가 푹 죽어서는 '졌어'이러더라구요~~

'맛난거 먹고 기운내고 들와~~'문자 보내고 저도 친구들 모임을 나갔습니다.

오후 9시정도에 전화왔길래 친구들 모임에 들리라 하고 '알았다'며 오더라구요.

그때까진 괜찮았는데.. 집에 돌아올때쯤되서 다리를 다쳤다고..얼마나 다쳤냐니깐..

괜찮다곤 하는데 다리도 쩔룩 거립니다..

그럼서 아주 기운없이 은퇴경기 되어버렸다고...

이제 축구 하면 안될거 같다고... 기운 쭉빠져서 있길래~~

일욜엔 먹고싶다는 떡볶이도 해주고..심부름도 해주고..

그랬더니 이런말을 합니다.. 이젠 코치수업을 받아서 코치를 하겠답니다...

'누가 오빠한테 코치를 맡긴데?'

'회사축구팀 코치 하면돼~~'

'회사선 맡긴데?'

'은퇴를 말리겠지..ㅎㅎㅎ'

넘 웃겼습니다.. 축구를 안하겠다더니... 또 축구장을 간답니다..

아무래도 축구와의 질투는 날이갈수록 늘어날듯 합니다..ㅠㅠ

 

ps. 우자-'드라마를 넘 조아해~~'

      나-'드라마는 많이 봐도 다치진 않자나'

      이런대화를 하며 티비 채널권을 다툽니다.. 아직까지는 저의 완승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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