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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고 속터지고..미쳐.

폭발직전 |2005.11.04 15:19
조회 1,285 |추천 0

저는 올해28살 처자입니다.

저에게는 만난지 일년된 남친이 있습니다.

나이는 여섯살 차이구요.

 

 

남친 나이가 있다보니 남친집에서는 처음 만날때부터 결혼을 얘기했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제 얼굴만 보면 결혼하라고 성화시죠.

 

근데 저희집은 좀 다릅니다.

제가 서른전에 가는건 별로 바라지 않으십니다.

저희 엄마가 무속신앙을 좀 따르시는 편이거든요.

제가 말띠라 늦게 가는게 좋다 그랬답니다.

 

그래도 나이 많은 남친 만났으니 그쪽 입장도 고려해서 내년 봄에 상견례하고

가을쯤 식을 올리자는 입장이구요.

솔직히 저도 서른전엔 가고 싶지 않습니다.

어릴때부터 쭉 얘기를 들어서도 그렇지만  이제 시집갈돈 좀 모아놓고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거든요.

여행도 하고 싶고 차도 작은거 하나 사서 타고싶고...

암튼 해보고 싶은게 많거든요.

더군다가 주위에 결혼한 친구도 없으니 혼자 아줌마 되는게 두렵기도 하구요.

 

암튼 상황이 이러하니 좀 고민도 되고,결혼얘기 들을때마다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저희집에서 반대도 있었던터라...

 

그래도 어차피 할거 집에 다 대충 운을 띄우고 어제 남친 엄마랑

남친이랑 저랑 셋이 앉았습니다.

그전에 미리 남친에게 "나 엄마한테 집 얘기랑 이것저것 물어볼꺼다"

얘기 했더니 자기가 한다고 하지 말랩니다.

사실 제가 남친집에서 하도 결혼 결혼 하길래 7월달부터 생각날때마다

우리 살집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보라 그랬습니다.

엄마가 시골분이니 이곳(인천)시세 잘 모를지도 모르신다고

미리 귀뜸도 해 두라 그랬습니다.

근데 지금까지 한마디도 안하고 있다가 얘기 한다니까

하지 말라고 성질을 피우더군요.

 

남친 벌어놓은돈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준비를 부모님 돈으로 하려니 죄송하기도 하겠지요.

그렇다고 저까지 맨몸으로 시작할순 없잖아요.

 

어쨌든 이것저것 여쭤보니 집 얻는데 3천만원 주시고 결혼비용 2천 생각하신답니다.

여기서 17평짜리 아파트 얻어도 최소 5천은 넘던데 3천이라뇨???

저 기절할뻔 했습니다.

그래서 3천으로 안된다고 최소 5천은 있어야 한다 그랬더니

나머지2천은 대출 받으랍니다. 순간 기절...

2천 대출 받으면 나중에 다 갚아 주신답니다.

 

그게 말이 쉬워 갚아 주시는거지 결혼하면 저희한테 올게 뻔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예물은 반지, 시계만 하랍니다.

그거야 뭐 저도 받는만큼 해줄꺼니까 그렇다쳐도 남친 할머니까지 계시는데

저희 맘대로 되겠냐고요.

진짜 미치겠습니다.

제가 결혼하면서 전세5천 때문에 이렇게 비참해질줄 몰랐습니다.

남친 벌어놓은돈 없는건 알았어도

이 정도 일줄이야...

하도 결혼 결혼 하시길래 준비 다 된줄 알았더만 이게뭔지...

 

우리집에선 남친 나이도 있어서 전세집 얻을돈은 당연히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반대도 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남친에 대해선 좋은말만 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남친이 안정적인 수입이 있는것도 아니고(건설쪽)...

남친 부모님은 두분다 너무 좋으십니다.

사실 남친 부모님 마저 저한테 힘들게 하셨다면 뒤도 안돌아 보고

때려 치겠지만 정말 친딸처럼 예뻐해 주시거든요.

그런 분들께 없는돈 만들어서 전세 얻어달라기도 힘들고 ,

그렇다고  3천 가지고 시작하자니 우리집에 면목도 없고 나도 싫고..

 

물론 제 돈 보태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만 비상금으로 꼭 쥐고 있으려구요.

둘이 살다가 정말 힘들때 쓸려고 생각하거든요.

 

아~~모르겠습니다.어떤게 현명한지>.

저에게 답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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