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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쁜 여자입니다

나쁜여자. |2005.11.09 02:25
조회 913 |추천 0

저는 정말 나쁜여자입니다.......

......

......

저는 유부녀입니다..

조금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해서 이십대 중반나이에 아이가 세살이죠..

결혼생활중에 생활고때문에 취직을 했습니다..

조그만 회사에 경리로...신랑과의 불화가 있었다기 보단 집안 문제 시댁문제로 이혼을 생각하고 있었

죠..1년이란 시간동안 ..취직을 하면서 준비를 해서 이혼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혼까지 생각했다면 너무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다 나열할순 없네요...

친구든 누구든 너 ..그러고 왜 사냐? 어떻게 사냐? 이런말 수백번 들었던 나였고..아이를 생각하면

그래서는 안됬지만 이혼을 결심했던 거죠..

회사를 한달반쯤 다니던중 사건이 터졌죠.. 어디회사든 3개월을 못버티는 신랑이 또 회사를 관두어

버렸습니다.. 정말 그것만은 참을 수 없었죠..6년이란 시간동안 한곳에서 3개월을 못버티고..

가뜩이나 힘든 생활고에 한달씩 놀아버리는 거 정말 싫었습니다..그일을 계기로 제가 별거를 선언했습니다..생각했던 돈을 모으지 못했기에 한달이란 시간을 달라고 했죠...한달동안 저 여관에서 회사 출퇴근 했습니다...여자로서 혼자 여관에 있는다는게 힘들었지만 집보다는 낫겠다 싶었습니다..

여관생활 2주쯤 지났을까 회사직원과의 술자리가 잦아지고..제게 잘해주는 남자가 생겼습니다..

문제는 이것이었죠...6년만에 남자에게 처음으로 끌리게 되고 결국에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딱 잘라 말해 불륜이죠...저도 알고 있었지만 멈출수 없더군요...어차피 신랑이랑은 헤어질꺼다..

이것도 사랑이다..라고...그 동안 계속 신랑은 저를 잡았고..저는 계속 피했고..그 남자와는 빠져 나오지

못할 강도 건너버렸습니다.. 그 사람 저를 사랑했는지 저는 잘 모릅니다..그냥 이혼녀라고 했기에 즐기고 싶었던 건지도 모릅니다..아무래도 좋았습니다..그냥 좋았습니다...일하는 회사가 1달후 다른데로 옮긴다고 해서 그사람은 이미 갈 사람이란걸 알았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바보 같죠...

그 짧은 시간에 제 사랑을 다 줘버렸으니..

그러던중 신랑에게 발각이 되었죠...법적으로 우린 부부니까...정말 칼부림 나는줄 알았습니다..

처음으로 맞아도 보고..간통으로 고소하겠다고 하더군요..

무서워졌습니다...제가 아닌 그사람 때문에..그사람은 서른도 안된 총각이고..앞날이 창창한 사람인데

그런일로 그 사람을 망치기 싫엇습니다...사랑한다고 보내달라고도 해보았고 별짓 다했지만 안된다더

군요..그사람과 세명이서 만났습니다..신랑한테 잘못했다고 비는 그 사람...너무 초라해 보이고..

미안해서 아무말도 못하겠더군요..신랑이 제 부모님을 불러서 자초지종 다 떠나서 내가 바람을 피웠다

다른 남자랑 잤다..이렇게 말하니 저희 부모님 넘어가시더군요..같이 죽자며 우시는 제 아버지..

용서해달라고 신랑에게 비는 제어머니...엄마가 울면서 애기 생각해서 죽은 듯이 살아라..아니면

엄마 아빠가 죽겠다 하시는데 할 말 더 없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결국 제자리로 돌아왔죠..

1년이란 시간을 준비한 이혼이...단 3주를 만난 사람과의 일 때문에..

후회 스러웠습니다...그 후에 만났더라면...어차피 그 사람은 총각이었고 잡을 생각이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그 사람은 이혼준비중인걸 알았고...이혼후에 같이 있어주겠다고 말했지만..저는 알고 있었죠..보내야 할 사람이란거..그래서 진지한 말을 꺼내면 항상 말 못하게 했고 그냥 같이 있는것만으로도

좋았었습니다..그 사람만 만나지 않았다면 이혼을 할 수 있었겠죠...

이제는 이혼도 못합니다..평생 살던데로 힘겹게 살아야 하겠죠..

문제는 그게 아니라는 겁니다..도대체 3주동안 얼마나 제가 큰 사랑을 줬느지 모르겠는데...

그 사람 생각이 너무 많이 나고 너무 미안하고...평생 그리워 하면서 살것 같기 때문에 힘이 든겁니다..

제가 정말 나쁜짓을 한 것도 알고..용서 받지 못할 죄를 지은것도 압니다..

앞으로 살아야할 날이 더 많은데 평생을 다른 사람을 마음에 품고 살수도 없고..그게 너무 힘이듭니다.

신랑한테도 미안하죠...사랑하지 않기에 헤어지려 했는데..이제는 사랑대신 죄값치르면서 살아라 하는

신랑한테 평생을 다 주고 산다해도....다시 사랑할 수 없으니까..

시간이 정말 약일까요? 잊을수 있을까요?

그 사람은 날 정말 사랑하지 않았겠죠..흔히 말하는 말대로 즐겼던 걸 수도 있습니다..신랑이 간통죄로

경찰서 앞에까지 끌고 갔을대 이러더군요..

자기가 죄값을 치르고 들어가서 살테니 나 놓아주라고....진심으로 사랑했다고...이말 들었을때 정말..

고개를 들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앞으로 잘하기로 하고 들어오는 조건으로 그 사람을 신랑이 보내줬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고 신랑보기도 힘든데...아직 그 사람이 생각나고 걱정되는걸 보면

전 정말 나쁜 년입니다..

잊고 살도록 노력할겁니다..그사람이 행복하도록..

그리고 이제 앞으로 신랑한테도 잘해야 겠지요..나한테 어떻게하더라도 다 감수하기로 약속했으니까..

조금은 두렵네요...어떻게 살게 될지..

정말 너무너무 힘이드네요....

스물다섯..제 나이 스물다섯에 이런일을 겪고 앞으로 평생을 신랑과 같이 살 수 있을가요?..

신랑이 항상 생각나고 괘씸해서 제게 어떻게 할까요..

무섭고 두렵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도 잊을 수 있을까요?

그 사람이 정말 좋은 사람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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