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다가 저도 재밌는 일이있어서 올립니다.
저의 친정은 딸4,아들 3, 합해서 7남매입니다.
저는 6째이구요.. 집에서 클때 생긴거 답지 않게 공주라는별명을 듣고 자랐죠..
지금은 결혼해서 맏며느리로 시부모님 모시고 살고있어요..
문제는 큰언니가 시골에 살거든요 .. 나도시골이지만 언니는 농사를 지으시면서 오지라고 할수 있는 곳에 살고있어여.. 개나 소를 키우시면서 농사일 하시죠....
어느 무더운 여름에 개를 잡아서 온동네 잔치를 하시는데 저를 부르더군요..
언니: 어르신 몸보약 해 드려라.. 여름에는 이게 최고야...
나 : 모야.....???
시커먼 봉투를 꼮꼭 묶어서...
집에 와서 풀어보니......뜨~~~~~~악...!!!!!
시커멓게 그을린 개 뒷다리 였다...
우리식구들 모두 뒤로 넘어졌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얼마후 또 호출이다...
언니 : 앞이니 내려와라 아버님 갔다 드려라...
후다닥....
박스하나를 내밀고 조심하라는 당부도 하고 갔다..
궁금......?????
개봉박두...
뜨악~~~!!!!!~~~~~~~~~~~~~!!!!
그건 .......... 살아움직이는 뱀이었다....
우리 식구 그자리에 얼어붙었다..
아무도 움직이지 못하고 오로지 뱀만 박스 안에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아버님 생사탕 잘 드셨다..
얼마후 언니 전화 : 봤어...? 놀랠까봐 말 못했다 잘 해서 드려라...근데 그거 독이 없는거야 별 효과가 없을것 같다만...
그리고 가을 어느날 ...
언니 호출이다..
감이랑 기타 배추랑 가지고 왔다...
그러면서 봉투 하나를 내민다..
언니 : 어르신 해드려라...
이젠 어르신이라고 하면 난 긴장한다..
살며시 받아들고 올라갔다...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면서....
열어보니 두마리의 뱀이다...
이젠 좀 익숙해 졌지만 여전히 우리는 기겁을 한다..
배란다에 살포시 두고 언니에게 전화했다..
나 : 언니 매번 고마워...
언니 : 응... 뭘... 돈들어가는것도 아닌데... 근데 이건 살모사다.. 조심해라...~~!!!!!
이게 약발이 좋은거다.. 잘 해드려라...
전화통 붙들고 집을 나와버렸다...
얼마전 제대를 한 큰 조카가 왔다..
소고기를 잔뜩 들고 왔다..
나 : 무슨 고기를 이렇게 많이 기지고 왔어..?
조카 : 엄마가 이모네 식구 많다고 많이 갔다 주라고해서....
나 : 소 잡았어..?
조카 : 아니....동네 소가 간이 무어서 죽었어...
이제 이런 선물은 애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