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관리 받다가 무좀 옮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직장인 김모 씨(27)는 얼마 전부터 발가락과 손가락이 참을 수 없이 가려워 피부과를 찾았다. ‘무좀’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 진찰을 받던 중 페디큐어를 지웠더니 무좀에 감염되어 있었던 것. 평생 무좀에 걸려본 적이 없던 김 씨는 아무래도 네일숍에서 손톱과 발톱을 관리 받은 것이 원인인 것 같다고 했다.
최근 네일관리숍이나 피부관리숍 등지에서 무좀을 옮아오는 환자가 적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주의를 당부한다.
‘관리’하러 찾은 곳에서 되레 병을 옮아온다는 것.
특히 손·발톱 무좀은 손발톱을 손질하기 위해 손톱깎이나 줄을 사용하다가 상처를 낸 경우에도 무좀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김 원장은 “아마도 네일숍에서 사용되는 기구들이 ’소독’의 개념을 거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진균의 감염이 쉬운 것 같다”며 “비슷한 경우를 발마사지숍을 다니는 이들 중에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사람 저 사람 쓰고도 소독은 하지 않으면, 무좀이나 사마귀 같이 전염이 가능한 피부질환은 쉽게 옮을 수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손발톱무좀이란? 손발톱무좀은 조갑진균증으로 손톱과 발톱에 곰팡이가 침범해 생기는 감염증. 무좀이 생기면 손발톱이 하얗게 되거나 노랗게 변색되며, 손발톱이 두꺼워지고 뒤틀리거나 들뜨기도 한다.
또 가장자리에서부터 백색이나 황색의 가루가 부슬부슬 떨어지고 심한 경우 손발톱이 거의 없어져 버리기도 한다. 그리고 손발톱이 피부를 눌러 피부가 빨갛게 되거나 염증이 생기고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물론 손발톱무좀은 치료 가능한 질환이지만 걸리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손발톱무좀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는데 손발톱이 자라나는 속도가 점점 느려져서 그만큼 곰 팡이에 감염되기가 쉽기 때문이다. 또 팔다리의 혈액순환장애, 당뇨병, 손발톱의 기형, 유전적 요인 등도 발생 가능성을 높여주는 인자들. 공기가 통하지 않는 꼭 끼는 신발이나 장갑을 장시간 착용했을 경우, 손발톱을 손질하기 위해 손톱깎이나 줄을 사용하다가 상처를 낸 경우에도 손발톱무좀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손발톱무좀은 예방이 중요!
- 무좀균은 각질층에 깊숙이 달라붙어 있어 일시적으로는 나은 듯 보여도 서서히 시간을 두고 다시 증식하므로 손발의 피부 무좀을 깨끗이 치료하여 손발톱으로 전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무좀균은 전염성이 있으므로 신발이나 양말을 다른 사람과 같이 신지 않도록 하고 신발을 고를 때는 너무 꽉 조이는 것을 피한다.
- 팔다리의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고 틈틈이 손발에 바람을 쏘여주어 습한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도록 한다.
- 매일 따뜻한 비눗물에 발을 닦고 특히 발가락 사이를 잘 닦아 건조시킨다. 단 베이비파우더는 오히려 무좀균의 영양분으로 작용해 증식하도록 만들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손발톱을 너무 짧게 깎거나 옆모서리를 파서 상처가 나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조심한다. 발톱을 직선으로 깎는 것 역시 양옆의 피부가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