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구름들은 태백산을 집어 삼켰다

장병태 |2005.11.10 23:59
조회 84 |추천 0

바람이 잠을 청하던 저녁 무렵

구름은 갈곳 몰라 우왕 좌왕 한다

태백산  험한 준령을 맴 돌든 구름들

저들 만이 짝을 지어 산상을 헤매인다

어둠이 깔려오는 듯한 찰라

구름들은 태백산을 집어 삼켰다

 

거대한 태백산을 끼고 모여 앉은 소 군봉들

흩어진 구름들을 껴 안고

하소연 속에 몸부림 친다

높고 낮은 봉우리

첩첩이 쌓인

백두대간 심심계곡

산을 집어 삼켯다 사라지곤 한다

 

파란 봉우리는 여름을 장식 하지만

갈 길을 잃어 버리고 헤매이는 저 구름

조각 조각 풍지 박상으로 깨어졌다

산 봉우리 계곡으로 사라져 버린다

백두대간을 통채로 집어 삼켰다 뱉어 버리고

산은 흐리멍덩 보였다 구름 속에 파묻힌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