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유서 / 류시화가을에는 유서를 쓰리라 낙엽 되어 버린 내 시작 노트 위에 마지막 눈 감은 새의 흰 눈꺼풀 위에 혼이 빠져 나간 곤충의 껍질 위에 한 장의 유서를 쓰리라 차가운 물고기의 내장과 갑자기 쌀쌀해진 애인의 목소리 위에 하룻밤새 하얗게 돌아서 버린 양치식물 위에 나 유서를 쓰리라 파종된 채 아직 땅 속에 묻혀 있는 몇 개의 둥근 씨앗들과 모래 속으로 가라앉는 바닷게의 고독한 시체 위에 앞일을 걱정하며 한숨짓는 이마 위에 가을엔 한 장의 유서를 쓰리라 가장 먼 곳에서 상처처럼 떨어지는 별똥별과 내 허약한 폐에 못을 박듯이 내리는 가을비와 가난한 자가 먹다 남긴 빵껍질 위에 지켜서지 못한 채 낯선 정류장에 머물러 있는 살아 있는 자들과의 약속 위에 한 장의 유서를 쓰리라 가을이 오면 내 애인은 내 시에 등장하는 곤충과 나비들에게 이불을 덮어 주고 큰곰별자리에 둘러싸여 내 유서를 소리내어 읽으리라
888 방랑객 옮김 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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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님 그대...잊지 않고 방문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오시는 발걸음 바람불어 낙엽지는 길에힘들거나 쓸쓸하지는 않으셨는지유~비가 오나 계절이 바뀌나바람이 불어도변함없이 찾아주시는 나그네 그대...혹여 잊혀질까...무슨일이 있나?궁금하고 걱정되어서이렇게 방랑객을 찾아 방문해주시는 나그네 그대...그대가 있음으로 행복합니다.살맛이 납니다.^&^~~~자주 오셔서 발자국 남기는 그대가어쩌다 며칠째 보이지 않으면가슴 졸이며 기다리는 절그대는 알고나 있으신가요?사랑하는 우리 나그네 그대들이여...모두들 힘든 시기입니다.힘들다고 움츠려 들지 마세요.잠깐 왔다 가는 인생~인생은 나그네길...없으면 없는대로,있으면 있는대로우리 욕심부리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유~많은 물질을 가지고도마음에 여유가 없이 힘들게 사는사람들이 있는가 하면...약간 부족한 물질을 가지고도마음이 넉넉해 큰 부자처럼 행복해하면서 사는 사람이 있답니다.저처럼....마음을 편하게~~~^*^저는 항상 마음이 부자로 살고 있어서 그런지남들이 저를 보면 아주 큰 부자인줄 안다니깐유~.ㅎㅎㅎ~사랑하는 나그네 그대...힘들어도 방랑객 자주 찾아주셔서그대의 고운향기 남겨주시고글쓰시는 분들 힘내라고꼬리도 잡아주시고 가시는아름다운 배려있는 당신이기를 바랍니다.


...인생은 나그네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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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나그네길의
방랑객이 원두커피 한잔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