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맥주 세잔 먹고 신랑한테 꼬장..

수영맘 |2005.11.15 11:28
조회 33,685 |추천 0

시친결에 글 올린다는게 나의남편 나의남친에다가 잘못 올려서 다시 올립니다

-----------------------------------------------------------------

 

몇일 전에 신랑이 늦게 들어 온다고 하길래

애기를 재워 놓고 병맥주 한 병을 사다가 먹었습니다

간만에 먹어서 그런지 그렇게 맛날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신랑과같이 티비를 보다 보니 병맥주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신랑한테

" 나 맥주 먹고 싶어 먹을래? (신랑과저 동갑이라 서로 반말합니다)

" 뭔 맥주야 됐어!!

" 싫어 먹을래!! 그럼 나 슈퍼 갔다 온다."

" 그럼 오렌지 주스도 사와!

" 어."

 

쥐포까지 구워서 새로산 책을 읽으면서 혼자서 홀짝홀짝

아주 맛나게 한병 깔끔하게 먹었습니다 그때까지 우리 신랑은 프라이드를 보고 있더라구요

맥주를 다 먹고 일어서는데 삥~돌더라구요 살짝 달아오른게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

저번에 혼자 마셨을땐 아무렇지 않았는데 이번엔 살짝 취기가 올랐던게지요

그리고 신랑한테

" 나 먼저 들어가 잔다." (살짝 혀가 말린듯한 발음으로..ㅋㅋ)

" 어." (너무나 냉소적으로 대답하더이다)

방에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신랑도 뒤따라 들어오드라구요

신랑이 들어 온지 얼아 안되서 저 누워 있다가 벌떡 일어났습니다

우리 남편이

" 왜그래?"

" 빙그르르 돈다."

그 말 한마디 했더니 남편이 침대로 올라 오라고 하더라구요(애기랑 저는 바닥에서 자거든요)

저 취기도 올랐겠다 같이 누워 본지도 한 몇일 됐겠다 싶어서

신랑한테 아양을 떨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신랑 끝까지 무뚝뚝하게 나가더라구요

저 신랑한테

" 나 내려가서 잘래."

" 왜??"

" 내가 아무리 찝쩍대도 니가 안 넘온다."

우리 신랑 풋!! 짧은 웃음 짓더니 그래라 그러더라구요

근데 제가 너무 자존심이 상하는 거에요 그래서

침대에서 내려오자 마자 한마디 했습니다

" 니랑 아프로 저때로 같이 안자!! 두고봐 내일 아침에 바뚜 없을 뚜 알어!!

(풀이:니랑 앞으로 절대로 같이 안자 두고봐 내일 아침에 밥도 없을 줄 알어)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기분이 상하니  발음이 제대로 안되더라구요

저희 신랑 그 얘기 듣고

" 씨팔 너 지금 뭐라고 했냐?

그 상황에서 저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손가락으로 입에 대고

" 쉿 알떠 내가 잘못해떠 빠랑 자."

신랑 열받아서 이불 갖고 거실에 나가더라구요 저 그때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갔다가 오는길에 혼자서 궁시렁 거렸습니다

" 그래 잘 생각했다."

제 딴에는 제가 주저리 주저리 하는 소리 듣는거 보다는

맘편하게 거실에서 자는게 잘한 생각인거 같아서 한마디 했는데

저희 신랑은 소리 지르고 난리 났습니다

" 야 너 지금 뭐라고 했냐."

" 아니 잘 생각했다고~."

" 아우 왜 사람 열받게 해?."

저 또다시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고서는

" 쉿..알떠 알떠 자자..미얀 미얀."

방에 들어 와서 잠들려고 할때 신랑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저 솔직히 스트레스 좀 받았습니다

신랑이 직급은 올라갔는데 월급은 내려간 것입니다

일은 예전 보다 두배로 하면서

월급은 20만원이상 깍이고...

남편 일이 많아지면서 저한테 소홀해도 (일주일에 4일 이상은 새벽2시 넘어서 들어옴)

참았습니다 근데 이번달 월급 다 가져오지도 못하고 거기다가

깍이기까지 했습니다 회사가 개인 사업체인데 사정이 안 좋다고 일부만

줬다구 하더라구요

이상민 이혜영 부부가 이혼한게 이해가 됩니다

젊디 젊은 나이에 밤에 거의 혼자 자다 시피하고 월급은 쥐꼬리랑지만큼 가져오고..

짜증나 미치겠습니다 이혜영씨가 이상민씨를 사랑하면서도

마음 아프게 헤어진게 정말 이해가 갑니다

저 이 나이에 애기 키우고 회사 다니고 밤에 혼자 보내고 하다 보니

내가 뭐하러 결혼했나 싶기도 합니다

방금 우리 신랑 또 늦는다고 전화 왔네요...

 

  손찌검 하는 남자친구.. 이 버릇이 고쳐질까요?

 

추천수0
반대수0
베플어머|2005.11.16 08:33
근데 별말도 아닌데 시팔 이란 말을 막 하시나요..? 좀 듣기 그러네요.. 와이프가 술먹고 저 쓰여진 정도면 애교수준인데.. 좀 그러네요..-_-
베플|2005.11.16 08:58
'시팔'에서 멈칫.
베플..|2005.11.16 10:48
남편분 어이없으시네요~ 님께서 술먹고 개가 덴것도 아닌데 별것도 아닌데 남편분께서 너무 오바하시는듯?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