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정도(?) 일에 힘들어하면 안되겠지만....
힘이드네요...ㅠ
고민해도 해결안될 땐 네이트 게시판을 가끔 이용하곤했죠...
오늘은 너무도 힘든 날이기에 좀 적어봅니다.....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까요....??
휴....
전 농촌의 어느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두살 아래로 여동생이 있구요..
그 일이 있기전까지 저희 집은 어느 가족처럼 작은 일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땐 6살쯤? 참..장난도 잘치고 개구쟁이였죠..
(그 나이엔 다 그런거죠?? ㅋㅋ)
7살이 되던 무렵....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저희 곁을 떠나셨죠...
너무도 갑작스러운 일이었죠...
제 기억엔...주류 상사를 하셨던 것 같아요...
밤늦게 초상집에 막걸리 배달이 생겨서
자전거(옛날 자전거 아시죠?? 크고 검은색...뒤에 안장도 큰거..)를 타고
빗속을 달리시다...트럭에그만....ㅠㅠ
일이라곤 농삿일 밖에 모르시던 어머니......
국민학교도 못다니시고 집에서 일 하기 바쁘셨답니다....
그런 어머니께선 저희 두 남매를 키우기엔 너무 벅차셨나봅니다.
결국 저는 큰집에,,,동생은 작은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저...큰아버지한테 6개월동안 죽도록 맞고 살았습니다.....
이유도 없습니다...뭐만 했다하면 맞았습니다...
유일하게 기억나는게 하나 있네요..
한번은 집에서 도배를 하는데.. 도배지가 모자라 큰아버지가 아는 도배집에가서
도배지를 가져오라 햇습니다....가던길에 그사이 친해진 동네 친구들과
함께 그곳으로 갔죠...저 집에 돌아와서 죽도록 맞았습니다..
이유는 왜 애들이랑 어울려 다니냐고 ㅡㅡ;;;;
도배집 주인이 전화했나봅니다...이런 젝일;;아오
맞는게 싫어 가출도무지하게 했습니다.
그래봣짜. .. 6,7살짜리가 어딜가겠습니까..
결국 잡혀오고...또 맞고...또 가출하고...
차암...그때...야구방망이에 무서움을 그때 알았쬬....--ㅋ
주택가에 세워진 차에서 많이 잤었죠..ㅋ 승합차보면 가끔 옆문이
열린게 있더라구요..ㅋㅋ
어느날 큰아버지를 따라 어느 역으로 갔습니다...
작은 아버지께서 동생과 함께 나와 계시더군요....
저흰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했습니다....
아동상담보호소? 였던것 같아요...
원장이라는 분과 한참을 이야기하시더니...
저희를 데리고 슈퍼를 갔습니다..
요쿠르트와 홈런볼을 사주시더군요..
만원짜리 한장과.....
가는 길에 배고프면 먹으라며 주셨죠...
어린게 뭘 알겠습니까...가라면 가는거고...
큰아버지는 제게 너무도 무서운 존재였기에 아무말없이 따랐습니다..
봉고차로 1시간을 갔을까요....
그곳은 다름아닌 고아원이었습니다.....
동생과 전....앞으로 살곳이 정해진거죠...
초등학교땐 몰랐는데...
중학생이 된후부터...tv에서 나오듯...
고아라는 놀림과 따가운 눈치도 받고 자랐습니다....
매 학년마다 담임 선생님이 바뀌면...
남몰래가서 찾아가 고아원 산다고 말해야하는 그 번거러움..쪽팔림.....
ㅇ ㅏ...정말 너무 너무 싫었습니다.....
말하면 보는 시선이 달라지고...동정섞인 눈빛으로 바라보고...
그렇게 학교 생활도 수월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꼭 그런애들 있죠...애들 괴롭히고 삥뜯고...
물건 빌려가서 안주고...그런애들....
많이 당한건 아니지만...물건 빌려주고 못받은적이 있었죠...
그때도 전 너무 순진했던 것 같아요..ㅋㅋ
그놈들 지금 만나면 다 뒤지게 패줄텐데..ㅋㅋㅋ
그래도 그때...지금의 제가 가장 아끼는 친구들을 만났죠...
제겐 부모님 만큼이나 소중한 친구들이죠...
정말..학창시절하면 뭐가 생각나냐고 한다면...
이 친구들과 어울리며 놀았던것밖에 생각이 안나요..ㅋㅋ
(그렇다고 술먹고 담배피고 그런거 아니에요..ㅋ;
하나 얘기하자면 저흰 500원짜리 햄버거 하나사서 4조각만들어서
나눠먹고 그러면서 놀았어요...화장실도 같이 가고...푸하하하하...제가 생각해도 너무 웃김..)
보육원엔 형들과 누나들도 많았지만
저와 동갑 친구들이 8명이나 있었습니다...
참...싸우기도 많이 싸웠습니다...일종의 세력 다툼??ㅋㅋ...
전 큰 키도 아니었고...싸움을 잘하는것도 아니었습니다..
왜 그런 애들 있잖아요..말도 별로 없고...착하기만하고..
공부도 못하는것도 아니고 잘하는것도 아니고...그런애들...
그런 애였죠...^^;
형들한테 맞기도 참 많이 맞았습니다...
집뒤가 공동묘지라....뭐만했다하면 끌려가서 맞았죠....
하키스틱..야구방망이...뭐 별걸로 다 맞아보고
깎지끼고 다리 벽에 올리고 몇시간씩도 벼텨봤고..
머리박고도 몇시간씩 벼텨봤고..돛단배도 해봤고...오토바이도 타봤고..(아시죠? 오토바이자세ㅋ)
지금 제 나이에 친구들이 대부분 군복무를 마친 나이라...얘기들어보니...군대가서 해봤다더군요..
전 초,중학교때 다 마스터했는데...풉 ㅋㅋ
중학교 언제쯤..어느날 전화가 한통 걸려왔습니다....
어떤 남자가 제 여동생을 찾는 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남자아이도 한명 찾는데...전 아니라더군요...
그렇게 또 한동안 연락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군복입은 아저씨가...찾아왔습니다...
여동생을 찾으시더니...이름을 확인하시곤 부둥켜안고 우시더군요...
그리고 한 남자아이를 찾았지만 없었습니다...
그게 저였죠....제 얼굴을 보시곤 알아보시더군요..
제 이름은 보육원으로 오면서 바꿔버렸던거죠....찾지못하게;;;
그분은 저희 외삼촌이셨습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저희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저희 둘을 어머니께 말도 없이 보육원에 맞겨버리고..
아버지가 이라크가셔서(한참 중동석유 공사같은거할때..) 번돈으로 산 땅과 논...다 팔어먹었더군요...--+
그리곤 저희 찾지못하게 제 이름도 바꿔버리고...
저희 외가와는 연락도 끊었답니다....
어떻게 연락이되서 알려달라고 했지만
계속 도망만 다녔다더군요...
결국 저희 외삼촌이 발로 뛰신거죠...
전국에 보육 시설은 다 뒤졌답니다....
결국 군대 가기전까지 찾다 못찾고
휴가나오면 친구들 안만나고 저희 찾으러 다니시다
저희를 찾으신겁니다....
몇달후 ........ 엄마를 볼 수있었습니다....
보육원에 찾아오셨더군요...너무도 가슴이 뭉클하고 떨렸습니다...
전 제겐 부모가 없다고 생각햇었거든요....그런데 엄마가 날 찾아온다니...ㅇ ㅏ..
멀리서 몇몇 사람들이 오더군요......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뽀글뽀글 파마머리에 150정도 되는 키...까맣게 그을린얼굴...
엄마였습니다....ㅇ ㅏ...어머닌 저희를 부둥켜 안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셨습니다.....지금도 엄마 생각하면 눈물만 나려 하는데...
그땐 왜 눈물한방울 나오지 않던지 ㅡㅡ;;;
그렇게 저희에겐 가족이있단걸 알았습니다...
외할머니,,외할아버지,,외삼촌 세분...외숙모...등등..ㅋ
ㅇ ㅏ....^^;;; 쓰다보니 너무 기네요....
정작하고 싶은 말은 하나도 못하네 ㅡㅡ;;;
낼 출근해야되서...나중에 이어서 올릴게요...
재미도 없고..두서도 없는 글이지만...
그냥...세상에 참 다양한 인생들이 있구나 ... 하고 읽어주세요..^^
* 세상엔 자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 세상엔 자신의 생각과 똑같은 사람만 있는게 아닙니다.
*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