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지하철을 탔는데
정말 이런게 <첫눈에 반한다는것> 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띠용 제 심장을 뛰게하는 남자가 있더라구요
제가 상식이 풍부한 남자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근데 그 남자분은 좌석에 앉아서 정말 열심히 책을 보고있었어요.
얼굴도 멋있고 스타일도 참 좋으시고..
계속 힐끔힐끔 몰래 쳐다보다가
몰래 휴대폰을 꺼내어 사진을 찍었드랬지요
그러면 안되는거 알면서^^;
그러다가 제가 내릴 역에 도착을 했는데 그 남자를 보내기가 너무너무 아까운거에요
하지만 예전에 누군가 제게 말을 걸며 연락처를 따려했던 기억을 떠올리니
심하게 당황스럽고 거부감부터 드는게 사실이더라구요
가벼운 사람이라고 생각도 들구 ㅠㅠ
그래서 아쉽지만 생각했죠
'정말 인연이라면 또 만나겠지'
그리고는 한달정도가 흘렀어요.
어느 날 친구랑 홍대에 놀러나가기로 해서 나름대로 샤방샤방 꾸미고 집을 나섰어요
근데 지하철역에서 띠용!!!!! 그때 그남자를 또 만난거에요
급하게 확인차 예전에 찍어놓았던 사진을 꺼내어보니
그사람이 100% 맞더라구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자 웃옷 바지 신발) 그 날과 똑같은 차림새 ㅋㅋ
그래서 이건 정말 운명인가봐...
쿵닥쿵닥 거리는 가슴을 안고
무작정 그를 쫓아갔어요.
친구한테는 '미안한데 나 30분정도 늦을 것 같아' 라고 연락을 한채
그 남자를 계속 쫓아갔지요.
그러다가 그 남자가 이동통신사대리점에 들어가더라구요
쫓아들어갔죠.
밀린 휴대폰비를 내려고 왔었나봐요
귀 기울여보니까 10몇만원이더라구요
통화를 정말 많이하나보다 여자친구 있나?
그런 생각도 들었지만 이미 한번 찍었으므로 놓칠수없다!!!
라는 생각으로 계속 옆에서 힐끔거리며 지켜봤죠
그때 대리점 직원이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라고 제게 말을했고
그 찰나에 그 남자가 나가버리는거에요
맘 급한 저는
'아 몰라요 담에 올게요' 이렇게 말하고
급히 따라나왔어요 ㅋㅋㅋㅋㅋ
그 남자가 대리점앞에서 전화를 받더라구요
힐끔거리다가 전화를 끊자마자 말을 걸었어요 덜덜덜
'저기요'
'네?'
'미안한데요..'
'네..'
'저.. 휴대폰 한통화만 쓸수있을까요 (덜덜덜)'
'아 여기요~ 쓰세요'
쓰세요 하면서 휴대폰을 건네는 그남자 왼쪽 4번째손가락에 번쩍거리는 금반지!
여자친구가 있구나.,..... 억장이 무너졌지만 그래도 우선은 제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기시작했죠
신호음 두번정도 울리고 냅다 끊으면서
전 휴대폰을 돌려주며 말했어요
'이게 제 번호거든요? 친구하고싶으시면 연락주세요'
그리고는 냅다 뛰어 도망갔어요 ^^;;;;;;;;;;;;;;
생각해보니 반지도 그렇고 통화료도 그렇고
에이 잊고 술이나 먹자 하고 친구랑 재밌게 놀았죠 그 날저녁 ㅠㅠ
그리고 제가 또 전화를 했을 때 신호음 두번 울리고 끊어서 발신번호도 남지 않았어요 ㅠㅠ
근데 집에 돌아갈때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전혀 생각도 못하구 받았는데 그 남자였어요
밥이라두 먹자구..
전 정말 완전 포기상태였는데...
아 그리고 나중에 알고보니 그리고 그 반지는 아빠의 결혼반진데 폼나서 끼고다닌다고 하더군요ㅋ
음...
용기있는 자가 좋은사람을 얻습니다.^^
그렇다구 섣불리 행동하지마시구
잘 생각하셔서 고백해보세요.
저도 모르는사람에게 말건거
제 인생 최고의 용기를 걸고 한거고
아직도 그 날을 생각하면 덜덜덜 ㅋㅋㅋㅋㅋ
그리구 예전엔 헌팅거는 남자 안좋게 보고 피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용기가 대단한것 같아요 ^^
여튼 님 파이팅이에요~^^
건투를 빕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