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을 사귀고, 전 25살, 남자친구는 28살. 내년 1월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딱히 프로포즈랄 것도 못 받고, 그냥 결혼할 때가 되어서... 하게 되었습니다.
신랑이 될 저의 남자친구는 정말 좋은 남자입니다. 저희 집에도 잘 합니다.
4년 동안 만나면서 서로 이제 알 만큼 안다고 생각했는데, 결혼 준비하면서 속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혼은 예전부터 시모되실분이 마구 재촉했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제가 벌어서 가야
한다고 하는데도, 여자는 시집 일찍 가는 게 좋다며 서두르셨지요.
제가 외국에서 공부를 하다와서 모아 논 돈 다 썼기 때문에, 시댁에서도
처음에는 그 형편 알고 소박하게 하자고 하시길래.. 순진한 우리집 고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저희 아버님께서는 부모가 없는 것도 아니니, 저희 성의껏 보내겠다고 하셨고...
그러면, 그렇게 결혼 서두루셨던 남자쪽 부모는 무슨 준비라도 되어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지금 와서 보니, 준비는 여자쪽에서 다하고, 남자쪽만 소박하게 하는 결혼이 되어버렸네요.
필요없다고 하시던 분께서, 저희 어머니와 두분만 얘기하실 때는...
"하면 좋죠~~!! 사람들 눈도 있고, 안하는 것 보다야.." 그랬답니다.
신랑 한복도, 한복 대신에 명품 가방 사주기로 했습니다. (신랑이 한복 싫데서..)
명품 가방이 더 비쌉니다. 그런데 말 다 끝나고 나서, 우리 엄마한테는
" 한복 한번 있으면, 자식 낳아 돌때도 입고, 평생 입을텐데.. 있는게 좋죠!!"그랬답니다.
그 얘길 제가 듣고, 남자친구에게 왜 합의된 사항 정확히 전달 안하며, 중간 역활 못한다고
한소리 했더니, 시모한테 전화하더군요. 자신의 엄마는 그럴 분이 아니라면서..
그 어머니 하신다는 소리가..
"난 순수하게 말한건데. 왜 그리 오해한다니?? 사람들이.. 말 한번 무서워서 못하겠다."
이러시더랍니다. 우리만 바보지...
우리엄마 신랑 억지로 끌고 가서 한복 맞추었습니다. 엄마 아시는 분이 한복 디자이너로
패션쇼도 하시는 유명한 분이라.. 무지 비싼 한복 싸게 ~~ 해서 신랑 신부 백 오십에
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 동네 한복집에서 해도 이정도는 나올거라 생각하는데,
가봉하는 날 와서 가격 들으시더니, 비싸다고 맘에 안드시나 봅니다.
당신 아들 한복 똑같이 비싸게 한건 생각안하시고, 제 한복 비싼 거 돈 아까운 생각이 드시나 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생략할게요...)
또 함을 안한다길래... 저희는 함 절차를 빼는 줄 알았고,
기본적인 함 내용물은 들어오는 지 알았습니다.
시모께서 " 너네 함 하면, 친정에서 남자친구들한테 몇십만원씩 주어야해~~!!" 하길래.. ...
절차만 빼는 줄 알았고... 우리집이 순진했던 거죠. 그럴꺼면 예단은 왜 바라시는지...
저희 주어도 상관 없고, 안주어도 상관없는데, 우리집 생각해주시는 척 하면서,
패물 안주실 모양입니다. 그러면서 당신 아들이 우리집에서 뭘 받으시는 지는 챙기십니다.
전 함 내용물은 어머니께서 따로 주실 줄 알았는데,,
" 함 안해서 어머니께서 섭섭해 하시지 않니? 그러는 겁니다.
왜 이상황에서 "어머니, 저 패물 안해주신다는 말씀이세요? 그러면 저희도 오빠 패물 할 필요가 없겠네요.. " 라고 물어봤다면 시누이들(2명) 한테 따귀맞았겠죠?
나오면서 남자친구에서 물어봤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어머니 나 패물 안해주신다고 얘기하시는 거야? "
남자친구 그동안 알고 있었으면서 대답 회피합니다.
"들었잖아.. 뭘 물어봐.. "
"왜 미리 말 안했어? 난 그 말이 잘 이해가 안가. 다시 정확하게 말해봐. "
매번 이런식.. 어불쩡 해주시겠지 하고 넘어갑니다.
집문제도 그렇습니다. 저와 사귀귀 전부터 그니까 4년전부터 광주에 집에 있는데
그 집 팔리면 저희 집 해주신다면서... 이제는 솔직히 의심스럽습니다. 집을 정말 팔 생각이 있는건지.
(광주집에 세주고 있음. )
신랑이 저희 부모님께 결혼 하겠다 할때, 제일먼서 분가여부부터 물어보셨고,
남자치구가 (현재 직업군인) 1년뒤 전역하면 분가할 예정이도 남자쪽 부모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4년 사귀는 내내 광주집 팔리면 집 사준다고 했으니까, 우린 믿었는데,
지금 시댁쪽에선 집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것 보니, 또 어불쩡 거짓말 하는 것 같네요.
저한테 그 시모가 이러더군요.
"살아가면서 돈 벌어 사는 재미가 좋은거야. 너가 내 아들 하나 좋아 믿고 오는 건데.. 안그러니?"
기가 막혀.. 저 지금 결혼안해도 잘 살거등여?
그럼 우리집은 내가 부족해서 바리바리 해오라 하시는 건가여?
순진한 우리엄마, 내 속타는 거 모르고, 침대며 냄비며, 모든 생활 용품 최고로 해가야 한다고
집 해주니까 여자가 해가는 거라고... (저희 엄마는 25평 정도 아파트 해줄 줄 알고, 남친이 그렇게 믿게 했고... ) 정말 미치겠습니다.
스트레스 바다서 요새 며칠째 저 앓아누웠습니다. 저희 엄마 제가 안쓰러웠는지..
시댁에서 안해주면, 엄마가 돈보태서 해주시겠다 합니다. 이런 결혼 제가 해야하나요?
제가 남자친구와 그 집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된건, 예식장을 계약하고
저녁에 술을 마시던 중, 남자친구가 자신의 엄마가 두번째 부인이라고 하더군요.
위로 누나가 둘인데, 첫번째 누나는 엄마가 다르다고.....
제가 4년동안 사귀면서 내내.. 집안 분위기 이상해서 (집에 첫째 누나 사진 없음)
이상하다.. 이상하다... 할때는 절대 아니라고 하더니, 이제와 고백하네요.
첫째누나 뱃속에 있을때, 어떻게 아빠가 다른 여자랑 결혼을 할 수가 있나요?
오빠 어머님께서 화장이 좀 진하고 잘 꾸며도 그런가부다 했는데... 저 솔직히
그 말 들은 후로 같은 여자로서 어머니와 눈도 마주치기 꺼려지더라구요.
실망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얼마전에는 축의금 들어오면 이빨을 새로 해야지 하셨답니다. 참나...
필요하면 하셔야지요... 그런데, 무슨 아들 결혼으로 장사합니까?
아들은 대학원 등록금비를 걱정하고 있는데.. 하객 대부분도 아들 인맥인데..
저희집은 몇천만원짜리 계깨고 적금 깨고 딸 시집 보내는데..
한복도, 저희가 예단들어간다고 말하기 전에는, 구지 살 필요 없다고 대여하신다는 분이
예단 언제 들어간다는 말은 전해들으시고 나서는, 한복 새로 하신답니다.
당신 돈으로는 한복을 새로 맞추실 돈이 안되고, 저희가 돈 드린다니 그걸로 하실 모양입니다.
당신들이 안할거면 바라지를 마시던가................ 받을 거는 다 챙기면서
당신들이 해 줄거는 미안하다는 말로, 소박하게 하자는 말로 입 싹닫고..
돈 한푼 안들이고 아들 장가 보내려는 마음이 이해가 잘 안가요.
제가 딸인게 정말 죄스럽더군요.
남자친구 누나가 둘인데, 저보러 이러더군요. 자기네 누나들 예단 500씩 보내고
한푼도 못받았다고. 안 줄 수도 있다고. 기가막혀..........
그래서 제가 60%이상은 돌려주어야 한다고 못박았긴 했지만, 기분 안좋습니다.
예단 안해도 된다고 소박하게 하자고 말할땐 언제고.. 참나..
패물도 못받았다고. 너는 그거 왜 받아야 하냐고??
예전에 누나가 진주 왕따시만한 목걸이 차고 있어서, 제가 너무크다 하니가,
시댁에서 패물로 준거라고 말해놓고선, 결혼할때 되니까, 딱 시치미떼네요.
연애할때는 안그랬는데, 서로 집안 문제가 얽히니가 너무 힘들어요.
연애할때, 내돈은 아깝지 않았는데, 부모님 돈이라.. 미치겠습니다.
제가 속물이 된 것도 같고, 중간에서 힘들어 하는 남자친구 보니까, 악처된거 같아요.
저 어쩌면 좋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