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5여 애인은29남자구요..사귄지 이년이다되가네요...
전 지방여자 앤은 서울남자.... 전 지방에만 쭈욱살아온터라 서울남자에대한 동경같은거있었거든요
티비를봐도 서울남자의 다정다감한말투..멋지더라구요..
제가사는여기요..제법큰도시기이긴합니다..그러나 경상도남자라고다같은법은없겠지만 사투리에 툭툭쏴대는말투..저는 좋아하지않아요..사실 오히려 경상도남자가 속은 더따뜻한사람도많다고는하나
저희아빠가 무뚝뚝하시거든요.엄마생일에 선물하나사오는거못봤고..
그래서 솔직히 전 로맨틱함과 부드러운말투 그런남자를만나서 내가 꼭 서울로 시집가리~
뭐 그런생각이많았어요.
제애인요??운동선수구요..해외로 경기뛰러많이나가지만.팀이 제가사는이곳에있어서 숙소에서지내서 저희는 만날수가있는거죠.채팅으로 제작년 이맘때쯤알게됐어요.
숨막히는키 키만큼할꺼같은등치.헉!!입을 쩍벌리게만들었죠.
일단 제스타일과 거리가먼사람이엿어요.이남자랑 나랑 엮이면 내손에 장을지진다고할정도였지만 몇번만나다보니 말투..뭐 정이라는게느껴졌어요..
운동선수를 처음만나봤고...
운동선수는 여자를좋아한다..여자를 밝힌다 이런고정관념이 하두들어서 저두 그생각은했지만..
오빠가그러드라구요..티비에많이나오는 유명선수가아니라 난그럴일없다고 웃으면서..
ㅋㅋ 사실 이제껏 여자문제로 단한번도 속썩여본적은없어요..
문제는 오빠가 외동아들인데다가 어릴적 부모님이이혼하셔서 운동을하는데다 늘집보다 밖에서 생활하는때가 더많은사람이라서 따뜻한집을그리워해요..
그래서 지금나이먹도록 엇길로 나가지않고 자신만의노하우로 어떻게서든지 남들보다 더열심히살아서 더 잘살면잘살지 못살진않겠다는 굳은의지로 살고있거든요.
독하고도 질기고 이기적일때가넘많아서 서운하기도하고 그것땜에 제가 울기도 몇번울었지만 애인그때마다 난 이렇게해서라도살아야 남들사는것만큼산다고 미안해하더라구요.
오히려 서운했지만 그럴때일수록 지금까지 부모정없이산애인이 넘안되서 집에불러서 밥해먹이고그러거든요..오빠는 집있는 결혼한친구들을 젤부러워해요.
좋겠다고..나가지않아도 집에서할일없어도 심심해도 함께뒹굴집이라도있어서좋겠다고..그런말할때마다 저두 마음이아파요.빨리결혼하고싶지만.저두 장녀인데다 밑에동생들이대학다니느라 집안형편이 그리 넉넉치않아 빨리시집못가고 오빠두 많이모은편이지만 서울다시올라가서 전세라도얻을려면 더벌고 더악착같이모아야한다고 지금은 때가아니라고하거든요.
그래서 이년후에 결혼하자고했죠..
저희데이트요??
처음뭣모르고만날땐 서로 잘보일려고 돈있는대로 팍팍투자하며썼지만 지금은 절약정신이 아주 예술이거든요..
그래도 서운하지않고 행복합니다..
애인차 원래는 승용차중형몰고다니다가 기름값폭등으로차팔고 코란도샀어요.중고로..
그덕에 기름값하고 많이 줄었다더군요.
오빠차가 주 데이트장소입니다..
트렁크가넓어서 시트지깔아놓고..얇은이불도추울려면덮을려고하나사고..
와인잔도 플라스틱으로사다두고..없는게없어요..
마트가서 간단한 간식거리와 와인비싸지않은걸루한병사서 저희동내가 바닷가가많거든요.
저희가 주로 자주가던 한적하고조용한 마을어귀 바닷가로가서 차주차시키고 트렁크에나란히앉아 저희는 달빛과 바닷물보면서 와인도마시고..
저는 집에서 밥하고 반찬퍼오고..라면도 바닷가에서 간단하게 끓여먹고 거기서 먹고 캔커피사온거 한잔씩마시고 대화하고 그러고놀아요..
그리고 주말에 시간날때는 동내 최고로 가까운산으로가서 등산도같이하고..밥은 제가 집에서 점심도시락준비해가구요..보온물병에커피끓여가고.그래서 산에서밥먹고 내려오면 같이 찜질방에서 목욕하고 땀빼거든요.돈많이들이지않고 둘이서 할수있는 많은것들이있단거 저희는 하나씩 터득해나가고있어요.전에뭣모를땐 늘밖에서만만나니깐 돈이장난아니게 깨지더라구요..
지금은 고작해야 만원안팎의데이트를 주로 자주즐기는편이거든요..
그리고 저희는 속상하고 무슨일이있으면 캔맥주에 비엔나소세지사들고..공원이나 지금처럼추울땐 차를 조용한 어귀에주차시키고 차에서 캔맥주마시면서 대화하는경우가많이생겼어요..
제가 쫌 내성적이고 어떨땐 꽁하고 말도안하고해서 애인복장터질때가많거든요.
지금은 애인땜에 제성격도 많이 정말 활발하게많이바꼈구요..
언제어디건 저희가 약속한건 무슨일이있어도 서로에게 험한말은사용하지말자고약속햇어요.
화난다고 전화기꺼놓는일도하지말자구요.
그거 두가지만지키니깐 크게 화낼일 안생기더라구요.
아직은 저희가 가야할길이 멀게만느껴지지만 다른커플들처럼 저희도 좋은 결실을 맺을날을기다리면 행복하게 맘먹고살려구요.
참고로 작년까지만해도 집에 남자친구없던거처럼행동하고다녔는데 올해 양가부모님께인사다드리고 서로 집도왕래하니 맘은한결편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를대신하여 결혼은안했지만 사위가아닌 아들이되고싶단애인이 저희부모님께 정말 아들처럼 잘하는걸보고 절실히느끼면서살아요..
화나고그럼 자존심세워가며 헤어지는건일도아닌요즘..
조금씩만 한걸음뒤로물러나서참아보세요..
남자건 여자건 서로하기나름인거같아요..
저희는 요즘 아껴쓰며 즐기는 데이트에 푹빠져살거든요.
싫진않아요..백원짜리생길때마다 서로 돼지에저금하는내기도하고..
이제 돼지가 살이많이쪘다네요..크리스마스이전에 돼지배를갈라 저희 커플티를살예정이랍니다..
다들 서로 니탓내탓 운운하시지말고 상대방의입장에서서 한번씩만더생각하고..
기발한아이디어로 데이트해보세요..
다들 행복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