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차 값은 왜 오르기만 할까요?
요즘은 국산차 값이 왜 이렇게 비싸기만 할까요?
답은 간단하다. 같은 그룹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은 70%에 달합니다. 미국 자동차회사 GM이 역사상 최고 전성기를 누릴 때 딱 이 정도 점유율을 가진 적이 있었는데 이때는 GM이 정한 가격이 곧바로 시장가격이었다. 이런 점유율을 가진다면 현대·기아차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을것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회사에서도 가격을 낮춰 견제를 하는것보다 같이 가격을 올려서 대당 수익율을 올리는 것이 회사 이익에 더 도움이 되는것이 이유이다.
그럼 왜 미국에서 판매하는 현대차는 국내 현대차보다 가격이 싼 것일까? 그건 미국시장과 국내시장의 특성이 서로 다르고, 시장이 거의 완벽하게 분리돼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시장의 절대강자가 없다. 1위인 GM도 20% 중반의 점유율에 불과하기 때문에 경쟁이 정말 치열하다. 미국에서는 도요타·혼다차 값이 동급의 현대차 값보다 10~20%밖에 비싸지 않은 상화에서 현대차가 값을 올리고 싶어도 견제 상대가 워낙 막강하니까 올리지 못하는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나. 미국시장에서 쏘나타와 경쟁상대인 혼다 어코드(2.4리터)는 국내 판매가가 3490만원이다. 비슷한 사양의 국내 쏘나타(2.4리터) 판매가는 2600만원 전후이다. 어코드가 수입차치고는 꽤 저렴한 편이라고 하지만, 쏘나타보다 35% 정도 비싼 마당에 아직 직접 경쟁상대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그럼 언제쯤 국내 차 값 인상이 멈출까?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그만큼 높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그만큼 많이 찾는다는 뜻이죠. 비난은 하지만 결국 구입할 때는 현대·기아차를 많이 택한다는 겁니다. 결국 값 대비 상품성에서 현대·기아차를 능가하는 차가 나올 때, 또 수입차 가운데 국산차와 가격으로 경쟁할 수 있는 차가 늘어날 때, 인상이 멈출 수 있겠지요.
그 시점은 GM대우 르노삼성 등에서 매력적인 차종을 많이 내놓는 시점이 될 덧으로 보인다. 현행 르노삼성 차종들이 새로 바뀌는 시점, GM대우가 GM그룹 차원의 신차를 투입하는 2009년 이후부터는 내수 경쟁이 좀 더 치열해지고 따라서 소비자에게 좀 더 유리한 쪽으로 시장이 바뀌어 나갈 것으로 봅니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올해 체결될 경우, 미국산 일본차가 무관세(현재는 8%)로 들어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데요. 이 점도 하나의 변수가 되겠지요.
제발 이번 FTA협상 현대 밥줄 살려주려고 자동차분야 개방안하지 말고 국민 생각해서 꼭 개방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