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마음이 너무 혼란스러워 여기에다가라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흰 8년을 만났습니다.
1998년 12월...
고등학교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죠. 제 여자친구는 여자쪽 주선한테 땜빵으로 끌려나온거였고요
저흰 대학교1학년이었고 여자들은 전부 직장인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짝이 되어 서로 정말 사랑했습니다.
군대갈때도... 정말 미안했지만... 기다려달라는 말을 듣고싶다고 하더군요...
염치없게 기다려달라고 했습니다... 군대 가있는동안...
정말 저 나쁜놈이라고 할정도로 저한테 잘해줬습니다. 강원도 그 먼곳까지 면회도 여러번 와줬고요
먹을꺼 박스에 이것저것 담아 받아보기도 여러번이었습니다...
감기걸려 열이 치솓는데도 제대날짜 맞춰서 강원도 터미널까지 마중나와줬던 맘씨 고운 여자입니다...
그리고 제대후 3년동안... 제가 없는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여자친구가 조금 성격이 바뀌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조금 날카로워져있었고... 맘의 여유가 없어보이더군요...
그렇지만 회사일때문에 바빠그런거겠지 하면서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3주전부터... 술자리가 있다는 말을 자주 하더군요 회사에서 다른 업체 아가씨랑 싸워서
그것때문이겠지 했습니다... 언니들과 술자리... 회사소장님들과 면담...
그리고 주말은 여자친구 부모님이 하시는 고깃집일을 도운다고 바쁘다는말에 자주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제 여자친구가 전화가 와서 회사에 가기전에 잠깐 보고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만났습니다... 보통 간단히 롯데리아같은데가서 커피마시며 얘길 많이 하는 편인데 어제따라 비싼델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러자고 했습니다...
한참 다른얘기뒤에... 여자친구가 자꾸 머뭇거리고 있다는걸 눈치채고는 얘기해보라고 했습니다...
"우리 그만 만나자..."라고 하더군요... 전 제여자친구 입에서 그런말이 나올꺼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냥 여유가 없어 나한테 못해준거때문에 미안하단 말을 하려고 하나 생각을 했지요...
너무 갑작스러웠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너무 안맞는거 같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8년이란 시간, 서로 알기엔 충분하지 않았냐고 하니...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고 하면서 더이상 끌면 지치기만 한다고 하더군요...
어차피 결혼이란것도 안맞는사람끼리 만나 맞춰가는거 아니냐. 나중에 다른사람 만나 결혼한뒤에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면 그땐 이혼할꺼냐라고 했더니...
미안하다며 그일은 내가 신경쓸 부분이 아닌듯하다 하더군요...
그리고... 먼저 가겠다는 말 남기고 여자친구가 먼저 일어서더군요... 전 힘이 빠져서 차마 일어서질
못하겠어서 잠시 멍하니 있었습니다... 이건 아닌듯하다해서 잡고보자란 심정에 미친듯이 달려나가보았지만 이미 가버린 뒤더군요...
회사앞에서 무작정 기다렸습니다... 길이 엇갈려 집에가는 버스 안이었습니다... 하늘이 나를 안도와주는구나... 생각도했습니다...
집앞에 가서 기다려봤습니다... 제여자친구집이 산에 있는터라 버스가 일찍 끊깁니다...
한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전화도 안받더군요... 포기하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친구들만나 술도 많이 마셨습니다... 남자가 바보같단 생각하시겠지만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내가 뭘 잘못한게 있나 생각도 많이 해봤습니다... 집에 가서 곰곰히 생각해보고 정리하라고 하더군요.
오늘 문자로... 너무 받기만해봐서 자기도 이제 주는 사랑 해보고 싶답니다...
저혼자 외롭게 놔두는거 싫다고 합니다...
매정한척 하려고 자기 편해질려고 그런거니 그만 놓아달라고 합니다...
우리둘이 함께 했던 추억들... 남김없이 다 지우라고 합니다...
이제 하루지났지만... 이여자 마음 돌릴수 없을꺼 같아 미칠것 같습니다...
너무 확고하게 나와서 더이상 하면 튕겨져나갈꺼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저에대한 마음 다 정리해버릴꺼 같아 자꾸 붙잡고 싶어 집니다...
전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가 어떻게 해야 이 여자... 다시 절 사랑할수 있게 만들수 있을까요...
이여자... 나이도 지금 혼기라... 다른 남자 만나면 결혼할것만 같습니다...
더이상 기회는 없을것 같습니다... 자꾸 연락을 하니 지치고 질려간다 하더군요...
이렇게 가만히 누그러질때까지 있어야하나요... 아니면 제 얼굴 보이며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해야할까요...
4학년 졸업반에 직장도 재산도 없이 무작정 기다려 달라고 했던 제가 너무 밉습니다...
제가 너무 미워 죽을꺼 같습니다... 지금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어떻게...
제대 후 헤어지자고 한번이 2~3번이 있습니다. 제가 미친듯이 기다렸죠
한겨울에 대문앞에서 3시간... 제 정성에 감동해서인지 집안으로 들어오라더군요
그리고 울면서 둘이 다시 사귀자 했습니다... 너아니면 안되겠다는 이유로 다시 사귀기로 했죠...
이번에도 그렇게 해볼까요... 미친듯이 기다려 볼까요... 기다리면... 이여자 다시 돌아와줄가요...